일본 미디어웍스문고 힐링 미스터리 시리즈 최고 화제작!
코코로 드립 2
지유가오카, 카페 육분의에서 만나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보물
당신은 그것을 누군가에게 선물할 수 있습니까?“
향미 풍부한 한 잔의 커피와 함께 당신에게 전하는 행복한 시간
일본 미디어웍스문고
힐링 미스터리 시리즈 최고 화제작!
부드럽고 향긋한 커피 향이 코를 살며시 간질이는, 나카무라 하지메 장편소설 《코코로 드립》이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시리즈와 《3일간의 행복》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미디어웍스문고의 힐링 미스터리 시리즈인 《코코로 드립》은 ‘받는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은 선물들이 놓여 있는 진열대’가 있는 카페, ‘원한다면 누구든지 진열대의 선물을 가져갈 수 있지만, 꼭 그만큼의 가치를 지닌 선물을 대신 놓아두어야 한다’라는 신선한 콘셉트로 2014년 일본에서 첫 번째 권이 출간된 이래 독자들의 조용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소설은 도쿄 지유가오카의 카페 육분의를 배경으로, 커피를 사랑하는 이혼남 마스터 히다카와, 무뚝뚝하지만 잔정이 많은 셰프 겸 작가 다쿠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은 하고 마는 당찬 성격의 아르바이트생 지마가, 카페를 찾아오는 손님들의 소중한 ‘물건’에 얽힌 사연을 듣고 고민을 해결하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며 모두에게 행복한 순간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 카페 육분의,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카페.
★★★★★ 만약 이 카페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나는 어떤 물건을 진열대에 놓아둘까?
★★★★★ 여기에 방문하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것 같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 상점가의 풍경과 천천히 흐르는 시간이 기분 좋다.
_일본 독자서평 중
잠깐 길 잃은 사람이 자신의 위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곳
카페 육분의는 언제나 당신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쿄 지유가오카의 구마노 신사 옆 참배 길에 조용히 서 있는 카페 육분의. 평범해 보이는 이 카페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받는 사람이 없는 ‘선물’들이 놓여 있는 떡갈나무 진열대이다. 손님들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얼마든지 가져갈 수 있으나, 그와 동일한 가치가 있는 물건을 다른 누군가에게 주는 선물로 남겨야 한다. 그렇게 카페 진열대에는 항상 선물이, 물건을 둘러싼 마음이 말없이 놓여 있다. 놋쇠 지구의, 에메랄드가 반짝이는 브로치, 천사 모습의 도자기 인형, 유리에 커다랗게 금이 간 손목시계, 정교한 수제 종이 집 모형. 이 물건들에는 어떤 애절한 마음이 얽혀 있을까?
“……마스터. 이 가게 왜 이름이 육분의예요?”
“천문항법이라는 게 있어. 육지가 안 보이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별을 관측해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는 거야. 육분의는 그 항해술에 사용하는 도구고.” _1권 102쪽
이름에서 느껴지듯 카페 육분의는 잠깐 길을 잃은 사람이 자신의 위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스터 히다카의 간절함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따뜻한 간절함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는지, 선물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그 물건에 복잡하게 얽힌 마음은 자연스레 풀어지고 손님들은 자신이 돌아갈 곳을, 언제든지 내 편이 되어줄 누군가를 되찾으며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조난당한 배가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있는 것은
반짝이는 별이 있기 때문이야“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희망을 낳는 사람들의 이야기
육분의에 방문하는 손님들은 모두 가슴속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품고 있다. 하지만 손님뿐만이 아니다. 히다카, 다쿠, 지마의 숨은 사연도 차근차근 밝혀진다. 지유가오카의 이름난 유명 레스토랑을 모두 제칠 만큼의 훌륭한 음식 솜씨를 자랑하는 다쿠는 글 쓰는 재능도 있어 겸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셰프보다는 소설가로서의 성공을 꿈꿔왔던 다쿠는, 판매 부진을 이유로 출판사로부터 연재 중단을 통보받자 ‘팔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작가를 그만두기로 결정한다. 지마는 다쿠에게 이렇게 말한다.
“어두운 배에서 조난당한 배가 어디로 향할지 그 방향을 알 수 있는 것은 거기에 별이 반짝이기 때문이에요. ……설령 그 빛이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별일지라도.”
지마는 가만히 서 있는 다쿠 바로 앞까지 가서 걸음을 멈췄다. 지금 두 사람의 거리는 손으로 뻗으면 닿을 정도다.
“다쿠 씨는 희망을 낳고 있어요. 밤하늘에 빛나는 별 같은 희망을. 저는 그러지 못하니까 대단해 보여요.”_2권 273쪽
다쿠의 소설을 향한 폭발적인 독자 반응이 없더라도, 우연히 집어 들었는데 생각지 않게 용기를 얻은 사람이 분명 어딘가 있을 거라는 지마의 말. 눈에 보이는 성공에 집착하느라 경쟁하고 때로는 인정을 잃기도 하지만, 우리들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작가 나카무라 하지메가 건네는 목소리라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사람은 살아 있는 것만으로 남에게 폐를 끼치고 반대로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코로 드립》을 읽다 보면, 누군가에게는 진열대의 ‘선물’이, 누군가에게는 다쿠의 ‘소설’이 그러하듯이 우리 모두 누군가의 희망이라는 당연하지만 잊고 있던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 7
제1화 향신료의 기억 … 9
제1.5화 비칸 거리에서 사랑을 담아 … 115
제1.75화 여신님은 보고 있다 … 153
제2화 내 꿈은 이처럼 사랑스럽다 … 177
작가의 말 …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