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취업, 가족과의 화해를 담은 감성 여성소설

다마요 하숙집의 선물

지음 오누마 노리코 | 옮김 김윤수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3년 6월 5일 | ISBN 9788956607016

사양 변형판 128x188 · 304쪽 | 가격 13,000원

분야 국외소설

책소개

“조용한 여성 전용 하숙집 ‘다마요 하우스’에
수상쩍은 관리인이 나타났다!”

중년남과 싱글녀 3인방의 기묘한 동거생활
소란한 만큼 따뜻해지는 특별한 하숙집 이야기

90만 부 돌파 시리즈 《한밤중의 베이커리》 작가 오누마 노리코의
결혼, 취업, 가족과의 화해를 담은 감성 여성소설

신인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시리즈로 만들어져 지금까지 시리즈 합계 90만 부 판매를 돌파했고 최근에는 드라마까지 제작된 화제의 소설 《한밤중의 베이커리》. 덕분에 작가 오누마 노리코는 현재 일본에서 대중과 언론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작가가 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그녀의 신작 《다마요 하숙집의 선물》(은행나무 刊)은 작가 오누마 노리코의 폭 넓은 재능을 보여 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마요 하숙집의 선물》은 세 명의 싱글녀가 살고 있는 여성 전용 하숙집인 ‘다마요 하우스’에 우연한 계기로 중년 남자 관리인이 오면서 벌어지는 1년 간의 이야기를 계절별로 그린 작품이다. 전작 《한밤중의 베이커리》를 통해 개성 있는 캐릭터를 창조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재주를 선보인 작가는 이번엔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간다. 신작에서는 20~30대 여성에게 초점을 맞춰, 취업, 결혼, 임신 등은 물론, 이루고 싶은 꿈, 가족과 단절된 관계 등 현대 사회의 여성들이 한 번쯤 겪게 될 고민이나 문제들을 이야기한다.
여성 취향의 소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일본에서 《다마요 하숙집의 선물》은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많은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탄 작품이다. 시대상을 잘 반영한 리얼리티 넘치는 대사와 섬세함이 살아 있는 심리 묘사가 눈에 띈다. 여기에 하숙생들의 ‘또 다른 아버지’ 역할을 맡게 되는 관리인 도모미 캐릭터를 통해 소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전달하며, 이야기에 풍성한 맛을 더한다.

 

“일이니까요. 여러분의 생활은 내가 책임지고 관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민폐 끼치는 관리인?

다마요 하우스에 살고 있는 세 명의 하숙생들은 성격도, 처한 상황도 가지각색이다. 돈을 횡령했다는 누명을 쓰고 실직해서 현재 취업 준비 중인 슈코, 드디어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으면서 일하고 있는 와중에 적극적인 연하남이 나타나 고민에 빠진 데코, 사법고시에 합격하기 전까지는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으면서 별 거 아니라는 듯 살고 있는 료코. 대도시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싱글녀들의 모습이다.
많이 행복하다고 여기지도, 그렇다고 불행하지도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던 그녀들의 공동 숙소 다마요 하우스에 봄과 함께 새로운 관리인이 나타난다. 그것도 중년의 아저씨. 관리인 도모미 씨와 함께 다마요 하우스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상이 찾아온다. 관리인은 청소와 요리 등 집안일을 만능으로 하는 것은 물론, 하숙생들의 엽서도 미리 다 훑어 보고, 하숙생 가족과의 살뜰한 연락으로 이것저것 슈코, 데코, 료코에게 참견한다.
도모미 씨의 이런 오지랖에 당황하고, 그의 행동을 사생활 침해처럼 여기던 하숙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익숙해져 간다. 단지 룸을 셰어하는 관계였던 다마요 하우스의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관리인’ 덕분에 점차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게 된다. 마치 가족처럼.

 

“정말로 난감한 사람이네요.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영혼을 치유하는 선물, 다마요 하우스

이 작품의 내레이터 역할을 하는 슈코는 툭 하면 길을 잃는다. 익숙한 곳인 줄 알았는데도 자주 헤맨다. 회사 돈을 횡령했다는 누명을 쓰고 잘린 후 백수로 지내고 있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부족한 그녀의 모습을 보여 주는 듯하다. 마음은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는 데 미숙한 료코는 아버지가 위독한 상황에서도 고집을 부리고 꼼짝하지 않는다. 조금은 불행해야 안정이 된다는 데코는 좋은 남편과 아이가 동시에 생긴 자신의 상황에 당황한 나머지 결정을 망설인다.
서로의 비밀과 아픔을 공유하면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했던가. 그것이 항상 옳은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다마요 하숙집의 선물》에서는 정답이었다. 미행을 하기도 하고, 가짜 딸 연기도 시키며, 여차하면 다른 사람과 싸우기도 하는 도모미 씨 덕분에 세 주인공은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고, 다른 사람의 생각지 못했던 면을 발견한다. 그렇게 타인을 이해하면서 성장하는 자신을 깨닫는다.
도모미 씨와 함께 한 다마요 하우스의 1년은 그들을 완벽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세 명의 하숙생들은 무언가를 얻었다. 조금 더 웃고, 조금 더 밝아진 그들의 모습을 통해 독자도 그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

 

“올해는 소중한 선물을 받은 거 같아”
아픈 만큼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다마요 하숙집의 선물》에서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아버지와 딸’이다. 다마요 하우스에 사는 세 명의 하숙생은 모두 아버지와의 문제를 갖고 있다.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신 슈코는 아버지의 유골함이 따뜻했던 것이 기억의 전부이며, 데코는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고 엄마와 별거를 한 후 만난 적이 없다. 료코는 변호사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반항하며 집을 나왔다.
반면 관리인 도모미는 딸을 잃고 부인과 헤어져, 오랜 시간 가족이라고는 강아지 외에 아무도 없이 혼자 지내왔다. 가족을 잃은 아픔을 일부러 짊어진 채 어둡고 외롭게 살아왔다.
이들이 우연한 계기로 한 곳에 함께 살게 되면서 서로에게 아버지가 되고, 딸이 된다. 하숙생들은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던 도모미의 간섭으로부터 점차 따스한 아버지의 정을 느낀다.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상처 혹은 상실감은 조금씩 치유된다. 도모미 역시 다마요 하우스의 생활을 통해 잃어 버린 가족애를 느끼게 된다.
작가는 일상의 평범한 에피소드나 현실적인 사건들을 바탕으로 등장인물들이 서로 ‘새로운 가족’이 되어 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가족이 식탁에 모여 앉아 함께 밥을 먹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런 깨달음을 얻는 것은 비단 다마요 하우스 사람들만은 아닐 것이다.

어두운 마음으로 지내는 일에 불만은 없었습니다. 인생은 그런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마음이 조금 바뀐 겁니다. 여러분의 미래가 보고 싶습니다. 어떤 인생을 살고, 어떤 사람이 되며, 어떤 곤란을 겪고, 어떻게 그걸 이겨낼지 보고 싶어졌습니다. 여러분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이겨낼 수 있어요.

 

◆ 줄거리 ◆
전혀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가족이 되어 가는
선물처럼 고맙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여성 전용 하숙집 ‘다마요 하우스’에는 회사에서 잘린 후 구직 활동 중인 슈코, 사법고시에 붙기 전까지 가족과 만나지 않겠다는 료코, 의류회사 디자이너로 인정받고 있는 데코가 살고 있다. 이들의 조용한 일상은 오지랖 넓은 관리인 도모미 씨가 등장하면서 시끄러워지기 시작한다. 하숙생들의 엽서를 전부 읽지 않나, 엄마와 통화를 해서 무언가를 작당하지 않나, 결혼에 자기가 막 의견을 내지 않나.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하숙생들은 도모미 씨의 ‘이상한 참견’ 덕분에 전보다 조금은 더 행복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서 새로운 가족이 되어 살아가는 다마요 하우스!
곤란한 일이 생기면 오늘도 도모미 씨가 출동한다.

목차

프롤로그

여름
초가을
늦가을
겨울
다시 봄

작가 소개

오누마 노리코 지음

1975년 기후현 출생. 영화 각본가로 활약하던 중에 2005년 《가는 해 오는 해》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0년 발간된 《장밋빛 타임캡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1년에 나온 《한밤중의 베이커리》가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신인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시리즈로 출간되어 합계 14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 또한 이 작품이 TV 드라마로도 제작되면서 미래가 기대되는 작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외 작품으로 《다마요 하숙집의 선물》이 있다.

김윤수 옮김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에는 오누마 노리코 《한밤중의 베이커리》 시리즈, 나카무라 하지메 《코코로 드립》 시리즈, 요네하라 마리 《올가의 반어법》 《미녀냐 추녀냐》, 미치오 슈스케 《외눈박이 원숭이》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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