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행복을 가져다주는 빵의 마법이 펼쳐진다!

한밤중의 베이커리 3

새벽 2시의 전학생

원제 真夜中のパン屋さん 午前2時の転校生

지음 오누마 노리코 | 옮김 김윤수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7년 6월 15일 | ISBN 9788956607665

사양 변형판 128x188 · 376쪽 | 가격 14,000원

분야 해외소설

책소개

복화술 인형을 손에 든 별난 전학생이 등장했다!
얼렁뚱땅 마법 소동에 끝없이 휘말리는 블랑제리 구레바야시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만 영업하는 빵집 ‘블랑제리 구레바야시’. 이곳을 배경으로 한 달콤한 빵 이야기 ‘한밤중의 베이커리’ 시리즈 3편 《한밤중의 베이커리 3: 새벽 2시의 전학생》이 출간됐다. 2011년 1편이 출간된 이래 이 시리즈는 동명의 TV 드라마로 제작되고 합계 14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1편에서 독특하고 매력적인 등장인물 각각이 지닌 뒷얘기를 들려주며 이들을 보듬어주는 은신처로서 한밤중에만 문을 여는 빵집이라는 장소를 설정한 뒤, 2편에서 비로소 하나의 줄거리를 지닌 드라마 안에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내밀한 감정을 생생하게 보여줬다면, 3편에서는 블랑제리 구레바야시 2층에 얹혀사는 고등학생 노조미라는 한 등장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그녀가 빵집 안팎에서 만나는 여러 인물들과 부딪치면서 끝없이 일어나는 황당한 사건을 풀어가며 성장해가는 스토리를 담았다.

미래를 예언하는 이상한 전학생 고타로
손금으로 점치는 수상한 의사 아베

고등학교 3학년 개학 첫날. 노조미의 반에 고타로라는 남학생이 전학 와 옆자리에 앉는다. 복화술 인형 ‘안젤리카’를 들고서 미래를 예언하는 이상한 전학생이다. 노조미는 고타로와 상대하지 않으려 하지만 고타로는 계속 노조미에게 접근한다.
동시에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는 또 다른 인물들이 불쑥 등장한다. 신이라 불릴 정도로 놀라운 뇌 외과 수술 실력을 갖췄지만 냉정함 그 자체인 의사 미마사카. 알고 보니 고타로와 고다마(빵집의 꼬마 손님)의 아버지였다! 게다가 주말 새벽 2시경 빵집에 출몰하여 다른 손님들의 손금을 봐주는 수상한 동네 병원 의사 아베도 끼어든다. 그는 수상쩍기 짝이 없는 하얀 가루 뭉치를 병원에 숨겨두고 있었다. 어둠의 세계와 관계가 있는지도 모른다.
이 세 사람과 어쩔 수 없이 엮이게 된 노조미는 고타로가 예언한 불길한 미래를 막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돕게 되는데……. 고타로와 아버지인 미마사카 의사와의 갈등을 풀기 위한 노조미의 활약을 한 축으로 흘러가던 이야기에 저승사자란 별명을 지닌 의사 아베가 얽히면서 예상 외의 따뜻한 전개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세상의 모든 샌드위치를 연구하는 제빵사 히로키
깊은 밤 행복을 가져다주는 달콤한 빵의 마법

이 소설의 또 하나의 주인공은 역시 빵이다. 3편에서는 다양한 샌드위치가 등장한다. BLT 샌드위치, 계란 샌드위치, 돈가스 샌드위치, 아보카도와 새우의 바질소스 샌드위치, 당근 샐러드와 코티지치즈 샌드위치, 블랙올리브와 햄 샌드위치, 하얀 생크림과 딸기, 키위, 귤의 과일 샌드위치 등등. 초반부 벚꽃놀이를 떠나는 장면에 등장하는 샌드위치들이다.

노조미는 두 사람 몰래 과일 샌드위치를 한 조각 얼른 입속에 집어넣는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미소 짓는다. 녹는 듯 부드러운 빵의 하얀 속살은 씹을수록 쫀득한 식감이 느껴진다. 밀가루 향도 진하다. 더구나 생크림의 깊은 맛과 과일의 새콤달콤한 맛이 섞인 샌드위치는 더할 나위 없이 맛있다. 노조미가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맛이다._12~13쪽

신중하고 경건한 자세로 샌드위치 식빵을 만드는 방법을 강의하는 제빵사 히로키의 모습도 인상적인데, 특히 히로키가 구레바야시의 아내 미와코의 레시피에 따라 고심해가며 만드는 다양한 과일 샌드위치는 노조미가 잊어버린 옛 기억과 연결되어 있는 비밀 장치다. 또 내내 냉정하다 못해 냉혹하기까지 하던 미마사카 의사와 황당한 소동만 지속적으로 일으키는 아베 의사가 왜 계란 샌드위치에 집착하는지 밝혀지는 후일담은 읽는 이에게 피식 웃음이 나게 한다.

구레바야시와 히로키, 노조미 그리고 ‘블랑제리 구레바야시’를 찾는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비밀과 상처와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달콤한 빵의 마법과 함께 새로운 힘을 얻어 새로운 삶을 살아나가고자 노력한다.
서로를 위로하고 이끌어주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의 보금자리로서 깊은 밤 문을 여는 ‘한밤중의 베이커리’ 이야기.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잔잔한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 등장인물 소개

시노자키 노조미  사정상 살던 집에서 쫓겨나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의 2층에 얹혀사는 여고생. 거의 반강제적으로 베이커리 가게의 일손을 도우면서 한밤중의 대소동에 잇따라 휘말린다.
구레바야시 요스케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의 주인. 수수께끼가 많은 늘 웃는 얼굴의 30대. 제빵은 아직도 견습 중. 노조미가 아저씨라고 부른다.
야나기 히로키  구레바야시의 아내 미와코가 엮어준 인연으로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서 일하는 꽃미남 블랑제(제빵사―옮긴이). 입은 거칠지만 속은 따뜻한 외골수 청년.
마다라메 유야  우수한 추리 능력을 가진 은둔형 외톨이 각본가.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의 손님. 엿보기 취미가 있다.
소피아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의 단골. 구레바야시와는 동년배로 15년 경력의 아름다운 뉴하프(여장 남자―옮긴이).
미즈노 고다마  ‘블랑제리 구레바야시’를 찾아오는 초등학교 남학생 손님. 엄마와 둘이 사는 순수한 소년.

목차

Open_오픈
Fraisage & Pétrissage_재료 혼합 & 생지 반죽
Pointage & Rompre_제1차 발효 & 가스 빼기
Division & Détente_분할 & 벤치타임
Façonnage & Apprêt_성형 & 제2차 발효
Cuisson_굽기
Closed_클로즈드

옮긴이의 글

작가 소개

오누마 노리코 지음

1975년 기후현 출생. 영화 각본가로 활약하던 중에 2005년 《가는 해 오는 해》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0년 발간된 《장밋빛 타임캡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1년에 나온 《한밤중의 베이커리》가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신인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시리즈로 출간되어 합계 14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 또한 이 작품이 TV 드라마로도 제작되면서 미래가 기대되는 작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외 작품으로 《다마요 하숙집의 선물》이 있다.

김윤수 옮김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에는 오누마 노리코 《한밤중의 베이커리》 시리즈, 나카무라 하지메 《코코로 드립》 시리즈, 요네하라 마리 《올가의 반어법》 《미녀냐 추녀냐》, 미치오 슈스케 《외눈박이 원숭이》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등이 있다.

표지/보도자료 다운로드
독자 리뷰

독자 리뷰 남기기

7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