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려면 열심히 사랑하라!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

원제 WOHIN GEHT DIE LIEBE, WENN SIE DURCH DEN MAGEN DURCH IST?

지음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 옮김 박규호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3년 3월 26일 | ISBN 9788956606699

사양 변형판 140x205 · 480쪽 | 가격 9,000원

분야 경제,경영/자기계발

독일 주요 서점 · 아마존 · 슈피겔 베스트셀러

책소개

“왜 우리는 자신과 안 맞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가?”
너와 나, 남자와 여자, 커플과 싱글이 서로를 이해하는 궁극의 인간관계론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를 잇는
 ‘독일에서 가장 웃기는 의사‘ 에카트르 박사의 베스트셀러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로 독일은 물론 국내에까지 ‘행복’ 열풍을 일으켰던 괴짜의사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이 신작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원제 : Wohin geht die Liebe, wenn sie durch den Magen durch ist?) 》(은행나무 刊)로 돌아왔다. 의학박사인 동시에,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미디언, 무대 공연가, 웃음트레이너,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웃음과 일상의 행복을 선사해 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인간관계의 유일한 해법이자 고금을 통틀어 언제나 경이로움의 대상인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파트너 선택은 문제를 선택하는 것이다.” 어떤 결혼 컨설턴트는 이렇게 간단명료하게 정리했습니다. 여자는 남자가 변하기를 바라지만 남자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가 변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여자는 변합니다.

 

신작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에서 저자는 특유의 입담으로 ‘사랑’이라는 인간의 필연적 감정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들을 의학, 과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펼친다. 남녀 관계와 부부 관계, 연애와 섹스에 대한 거침없는 유머 또한 여전히 건재하다. 이 책을 통해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또한 커플은 싱글을, 싱글은 커플을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음껏 웃을 수 있다. 또한 무엇이 실연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정말로 도움이 되고, 어떻게 하면 부부 싸움을 더 잘할 수 있으며, 손잡고 떠난 여행에서 다시 사이좋게 손잡고 돌아올 수 있는지도 배울 수 있다.
두 권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독일에서 출간되자마자 곧바로 아마존 및 각종 순위에 베스트셀러로 오르며 언론과 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던 이 책은 현재까지도 자기계발 및 유머 분야 1위로 고지식한 독일인들 사이에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여자는 위트 있는 남자를 원하지만,
남자는 자신을 위트 있다고 여기는 여자를 좋아한다”

남자와 여자, 연애와 섹스에 대한 유쾌하고 놀라운 반전

우리는 누구나 남을 시샘하며 살아간다. 파트너와 함께 사는 사람은 싱글을 시샘하고 싱글은 커플을 시샘한다. 또 많은 기혼 여성들은 자기 남편을 시샘한다. 그들이 정말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게 부럽기 때문이다.
저자는 개인적인 경험에 다양한 학문적 연구성과, 그리고 그동안 자신의 코미디 공연 ‘사랑의 증거’에서 수집해 온 관객들의 실제 목소리를 담아 3년 만에 이 책을 완성했다. 특히 관객들이 직접 적은, 사랑할 때나 싸울 때 자신 혹은 상대가 했던 최고의 말들을 함께 실어 웃음을 자아낸다. 예를 들어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는 불량품일지 몰라도 내겐 특제품이야!”나 “당신과 함께 살고부터 내 옷에서 더 좋은 냄새가 나!” 같은 ‘사랑의 말’, 그리고 “당신 수준이 당신한테 안부 인사 좀 전해 달라네. 서로 못 본 지 너무 오래됐다고”와 같은 ‘싸움의 말’이다. ‘행복 전도사’라는 프로그램에서 저자가 각 개인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면, 이제 이 ‘독일에서 가장 웃기는 의사’는 관계 안에서의 행복을 탐구한다.

 

우연히 시작된 싸움을 15분만 관찰하면 그 커플이 계속 함께할지 아니면 곧 헤어질지 답이 나온다고 합니다. 싸움은 우리의 파괴적인 측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단 몇 마디 말로도 관계에 금이 갈 수 있지만 그 반대는 절대로 아닙니다.

 

이 책은 우리 가슴에 대한 수술이다. 저자는 수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사랑으로 인해 금이 가고 상처 난 우리의 가슴을 치료해 주는 동시에 사랑에 대한 핵심 질문을 파고든다. 위대한 사랑은 존재하는가? 왜 우리는 대부분 자신과 안 맞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가? 실연과 마약의 금단현상과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저자는 크고 작은 감정들과 인간관계의 온갖 변덕스러움에 대해 놀라운 설명을 제시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랑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다고 믿는 모든 이들과 낭만주의자들의 생각을 간단히 뒤집어엎는다.

 

“남자들의 섹스 = 여자들의 식사”
알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독특한 논리와 지적인 유머

의사이자 과학저널리스트인 저자에게는 소재가 떨어지는 법이 없다. 과학과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없이 흥미진진하고 기이한 이야기들, 특히 우리 생활과 밀접한 주제들을 끌어 모아 유머와 전문지식 그리고 삶의 기쁨을 훌륭하게 버무려 낸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돈을 세는 일은 고통 완화에 도움을 주고, 보톡스는 이마의 주름뿐 아니라 정서적인 삶까지도 밋밋하게 펴 주며, 남자들은 젖먹이 시절의 ‘유두 혼동’에서 평생 헤어나지 못한다.

 

 가만히 쉬고 있는 상태에서도 (남녀는) 약간의 차이가 보입니다. 여자들은 뇌피질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관찰됩니다. 뇌피질은 사고와 언어능력이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남자들은 기저부에서만 약간의 활동이 감지됩니다. 일종의 대기상태에 있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성들에게 간곡히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소파에 앉아 있는 남편에게 불쑥 “여보, 지금 무슨 생각하고 있어?”라고 물었을 때 그가 곰곰이 생각하다가 의미심장한 얼굴로 “아무 생각도 안 해!”라고 대답한다면,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 말을 믿어 주세요! 

 

책을 읽다 보면 그저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상식들이 곳곳에서 깨진다. 여성에게 불리해 보이는 일부다처제를 실제로 분석해 보면, 돈과 권력이 있는 남자 한 명이 여자 네 명과 짝을 맺을 경우 반대급부로 별 볼 일 없는 가난뱅이 남자 셋이 자연스레 낙오될 수밖에 없다. 본질적으로 남성에게 적대적인 방식이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그 점을 놓쳐 왔다. 그럼에도 세상에서 가장 냉혹한 시장인 결혼시장에서 남자들에게 아직까지 유효한, 유일한 구원이라면 바로 ‘유머’임을 거듭 강조한다. 유머는 남녀 모두에게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지만, 양측이 원하는 바는 조금씩 비껴간다. 즉, 여자는 위트 있는 남자를 원하지만, 남자는 자신을 위트 있다고 여기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 이렇듯 오늘날 급변하는 ‘결혼시장’에서의 황금률과, 파트너와 싸움을 피하는 방법, 여성을 이해하는 남성용 매뉴얼 등 저자의 재치 있고 논리적인 설득에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된다.

 

“왜 인간은 혼자 살면 외롭고 둘이 살면 ‘빡’치는가”
관계가 깨지는 이유부터 관계를 잘 만들어 가는 방법까지
솔직하고 유쾌한 사랑 탐구

이 책에서의 사랑은 흔히 우리가 남녀 간의 감정으로 국한시키는 사랑만을 뜻하지 않는다. 저자는 궁극적으로 이성을 대하는 감정만이 아닌, 모든 인간관계 사이에서 필요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일상의 근심과 골치 아픈 문제들이 저자에 의해 지극히 단순한 진실들로 분해될 때 통쾌한 해방감과 더불어 삶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걸 느낀다. 이 책뿐 아니라 저자의 생활상담 레퍼토리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펭귄’에 대한 비유 또한 자신의 약점에 좌절하지 말고 강점에 집중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펭귄으로 태어났다면 이번 생에는 절대로 기린이 될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벌써 큰 도움이 됩니다. 더 이상 긴 목의 좋은 점을 매일같이 떠벌리며 부러워하느라 아까운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도 없고, 부모 탓만 하며 허송세월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우리들 대부분은 이 세상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적대적인 곳으로 느끼며 살아간다. 따라서 파트너십을 하나의 은신처로 삼고, 그 안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요구를 끝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관계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관찰해 보면 거기에 담긴 모순적인 상황이 분명해지고, 관계의 해법 또한 의외로 단순해질 수 있다.

 

사랑은 우리가 맺고 있는 모든 관계들의 총합입니다. 단 한 사람에게만 국한시키지 않는다면 사랑도 생명을 얻고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자기 자신과, 파트너와, 그리고 수많은 다른 사람들과 사랑이 가득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전기가 나가고 배터리도 다 되면 500명이 넘는 페이스북 친구들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그러니 이웃과 잘 알고 지낼 가치는 충분합니다. 법정에서만 만나지 말고요!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최고의 배움이라면 이 책이 최고의 배움서가 될 것이고, 그런 능력을 갖추려는 사람들에게는 맞춤서가 될 것이다. 행복한 관계에 대한 그의 조언을 마음에 잘 새긴다면 그가 제시하는 대답은 독자들이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것이 될 수 있다. 배울 준비가 된 사람들은 그에게서 삶에 대한 참된,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 주는 조언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최소한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다양하고 새로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 당연히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다만, 이 책에서 소개된 길 안내는 그 자체로 최고의 읽는 즐거움을 준다는 사실!

 

 

■ 언론 서평

사람들은 일상의 근심과 골치 아픈 문제들이 히르슈하우젠에 의해 지극히 단순한 진실들로 분해될 때 통쾌한 해방감과 함께 삶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걸 느낀다. 게다가 아주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 <슈테른(Stern)>

‘행복전도사’라는 프로그램에서 히르슈하우젠 박사가 각 개인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면, 이제 이 ‘독일에서 가장 웃기는 의사’는 관계 안에서의 행복을 탐구한다. –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Frankfurter Rundschau)>

이 책은 크고 작은 감정들과 관계의 온갖 변덕스러움에 대해 놀라운 설명을 제시한다. 싱글과 커플 모두를 만족시키는 책이다. – <디 벨트<DIE WELT)>

행복한 관계에 대한 히르슈하우젠의 조언을 마음에 잘 새긴다면 그가 제시하는 대답은 독자들이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것이 될 수 있다. 결국 관계를 잘 유지하는 일은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일관된 행동의 문제이다. – <비너 차이퉁(Wiener Zeitung)>

목차

1. 사랑은 혼자 오지 않는다
무조건적 사랑의 조건
노래와 그림자
우리는 무엇을 찾는가?
절대 실패하지 않는 섹스 팁
사랑의 증거카드와 싸움카드
싸움의 기술
싸우지 않으면 싸움은 성립되지 않는다
결혼시장의 황금률 열 가지
긴장된 휴식
당신은 너무 낭만적이지 않아!
대화가 필요해
리드미컬한 통계학 스토리

2. 사랑 그 자체
친구로 남는다는 것!
가장 아름다운 시절?
나의 여행 타입은?
가슴에 품은 박테리아
부끄럼쟁이들을 위한 농구 경기
‘마마’라는 이름의 오해
까마귀의 가르침
내겐 너무 과분한 당신!
미안해, 정말!
이제는 내 자신과 결혼한다
능동적 참회의 노래

3. 사랑은 배, 다리, 엉덩이로
물고기 밥
당신이 미처 알지 못하는 가슴의 모든 것
아름다움의 대가
스팸, 정자, 은방울꽃
시간의 이빨
신경생물학적으로 정확한 최초의 사랑노래

4. 사랑은 지성과 관능
귀에 대고 말해 봐!
눈물샘 압박
하나씩 차례로
따라 세어 봐!
땀 예찬
세상에, 정말이야?
눈도 함께 읽는다
오랜 관계의 찬가

5. 사랑은 먹고 마시기
영리한 사람은 천천히 마신다
남자들의 섹스 = 여자들의 식사
감자의 힘 vs. 의지의 힘
비흡연자와 비수영자에 관하여
골치 아픈 만취

6. 사랑은 디테일
프로이트식 SMS
너보다 내가 먼저였어!
장거리 관계
여성과의 관계를 위한 남성용 매뉴얼
문어 ‘파울’의 비밀
꼭지 도는 수도꼭지
‘전자(e)’면 다야?
휴대폰 위의 막대
못 버텨
한 번의 키스……

7. 사랑은 영원히
얼마나 사랑스러운 울림인가!
“누구나 다 불멸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선물!
건강 박사가 되는 법
마지막 팁
책을 마치며
당신의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하려 하나요?
펭귄 이야기

감사의 말
사진 협찬

작가 소개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196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나 베를린자유대학과 하이델베르크대학, 런던대학에서 의학과 언론학을 공부했다. 샤리테대학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방송출연과 무대공연을 시작했다. 코미디언, 카바레티스트, 웃음트레이너, 강사, 베스트셀러 저자로 독일의 각종 매체와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지적인 유머, 마음에 깊이 남는 메시지, 수준 높고 건강한 웃음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TV프로그램 <슈미트 & 포허>의 ‘히르슈하우젠 아카데미’ 코너 진행자로도 유명하며 병원과 직장, 공공장소에서 치료를 위한 웃음을 지원하는 ‘치료를 돕는 유머 재단’ 활동도 겸하고 있다. 2009년까지 ‘행복을 가져오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전국순회공연을 했고 50만 명 이상이 라이브로 관람했다. 저서《간은 할 일이 많을수록 커진다》는 독일에서 150만 부 이상 팔려 2008년에 독일 주요 서점과 아마존 교양도서 부문 베스트 1위에 올랐다.

박규호 옮김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에어랑엔-뉘른베르크 대학에서 독문학, 연극영화학, 철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우리들의 발라카이》《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슈뢰딩거의 고양이》 《권력과 책임》 《철학이라는 이름의 약국》 《목마른 영혼의 외침, 존 레논》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인간》 《심리학의 모든 것》 《슈바니츠의 햄릿》 《사랑, 그 혼란스러운》《위키리크스》 《언리더십》 《사랑, 그 설명할 수 없는》 등의 책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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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자신과 맞지않는 사람과 왜 사랑하게 되는 걸까? -문화일보
“아이들은 계속 넘어지면서도 쉬지 않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결국엔 걷기를 배웁니다. 저는 사랑도 그렇게 배워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략) 걷기는 한 번 배우고 나면 더 이상 배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다시 새롭게 배울 수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로 이름을 알린 독일 괴짜의사가 사랑에 대해 풀어 쓴 에세이. 의학, 과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지식에 코미디언이기도 한 저자 특유의 유머를 버무려 사랑이야기를 독자들과 대화하듯 전한다.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자신의 코미디 공연 ‘사랑의 증거’에서 수집해 온 관객들의 실제 목소리도 담겼다.

위대한 사랑은 존재하는가, 왜 우리는 대부분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가, 실연과 마약의 금단현상은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등 사랑에 대한 까다로운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을 내놓는다.

저자는 또한 ‘펭귄’에 대한 비유를 통해 자신의 약점에 좌절하지 말고 강점에 집중하라고 강조한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펭귄으로 태어났다면 이번 생애는 절대로 기린이 될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벌써 큰 도움이 됩니다. 더 이상 긴 목의 좋은 점을 매일같이 떠벌리며 부러워하느라 아까운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도 없고, 부모 탓만 하며 허송세월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남과 여, 다름을 안다면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매일경제
1992년 미국에서 흥미로운 책이 한 권 출간됐다. 존 그레이가 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다. 남녀의 다른 점을 다룬 이 책은 국내에서도 꽤 인기를 끌었다. 책 내용은 이랬다. 남녀는 다른 별에서 온 사람처럼 사고방식이나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남녀가 지구라는 별에서 행복하게 살려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 호응을 얻었다.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도 그렇다. 한데 남녀 차이를 단순하게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랑에 관해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저자가 사랑을 책 주제로 잡은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독일 대학병원 의사다. 환자를 보면서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는다. 그 결과 그는 코미디언과 웃음 트레이너가 돼 행복을 나눠 준다. 그는 행복을 느끼는 데 가장 필요한 게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썼다. 그가 들려주는 사랑을 선택하고 유지하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


웃음 트레이너가 된 독일인 의사
그가 들려주는
사랑을 선택하고 유지하는 방법
그리고 싸움의 기술


저자는 \\\"배우자를 선택하는 심리 실험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충고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선호하는 인물이 바뀐다\\\'는 실험결과를 내놓는다. 편안한 상태에선 자신과 닮은 사람을,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에선 자신과 전혀 다른 사람을 선호한다는 결과물이다. 여기에는 편안한 상황에서 배우자를 골라야 한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자신과 닮은 사람과 결혼하는 게 훨씬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저자는 \\\"실험은 조건을 제한한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삶과는 다를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직관이나 판단을 믿어도 좋다는 말이다.

저자는 사랑을 유지하는 슬기로운 방법을 알려준다. 뇌가 활성화되는 부분에서 남녀 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단다. 가만히 쉴 때도 여성은 사고와 언어활동을 관장하는 뇌피질이 활발하게 움직이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다.

소파에 앉아 있는 아내는 종종 이렇게 묻는다. \\\"여보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하게 해?\\\"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데.\\\" 이때 아내는 \\\"글쎄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라고 다그쳐 묻지 않아도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남자 대부분은 그때 정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을 유지하는 데 유머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저자는 이렇게 제안한다. 부부가 식사하려고 식탁에 마주 앉았을 때, 남편이 이렇게 한번 말해 보란다. \\\"우리 언젠가 만난 적 있지 않나요? \\\" 아내에게 날리는 이런 작업 멘트는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한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독일 부부가 하루 평균 대화하는 시간은 8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전 세계 부부 상당수가 그럴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세세한 부분까지 서로 알고 있는 부부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다\\\"고 말한다.

저자는 사랑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싸움의 기술도 알려 준다. 함께 살다 보면 싸울 일이 있다. 그때 기억해야 하는 한 가지. \\\'상대가 아파하는 곳은 절대 공격하지 말 것\\\'이다. 저자는 \\\"잘못 뱉은 말은 다시 좋은 말을 한다고 해도 만회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다. 부정적인 상호작용이 한 번 있었다면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다섯 번은 있어야 한단다. \\\"그렇지 못하면 관계가 깨질 확률은 94%에 달한다\\\"라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저자는 \\\"남자와 여자는 다른 별에서 온 존재가 아니며 공통점도 상당히 많다\\\"고 말한다. 다른 점을 안다면 사랑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저자는 사랑과 관련된 대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라며 책에 적어 놓았다. 오늘 아내에게 혹은 남편에게 그 말을 한번 써먹어 보면 좋겠다. \\\"당신은 다른 사람에겐 불량품일지 몰라도 내겐 특제품이야.\\\"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박규호 옮김/은행나무/480쪽/1만 8천 원.
김종균 기자 kjg11@ busan.com
“남자 잘 다루려면 화장을 하라” 코미디언 겸 의학박사의 조언 -중앙일보
또 남녀 얘기다. 사회심리학·자기계발서·연애지침서 가리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주제에 또 한 권이 더해졌다. 그래도 눈길이 간다. 어느 결혼 컨설턴트의 말처럼 “파트너 선택은 문제를 선택하는 것”이고, 우리는 사랑에 빠질 때마다 다른 문제와 씨름하게 된다. 평생을 탐구해도 답이 없는 문제 아닌가.

 좀 다른 점은 글쓴이가 코미디언을 겸한 의학박사라는 사실. 앞서 출간된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로 국내에서도 많은 독자를 확보한 독일 괴짜의사다. 20여 년간 웃음트레이너, 무대 공연가로 활약한 입담을 살려 독자에게 말을 건네는 식으로 썼다. 그 자신의 코미디 공연 ‘사랑의 증거’에서 수집한 관객들의 실제 목소리로 생생함을 살렸다.

 술술 읽히는 힘의 절반은 유머에서 비롯된다. 이를 테면 관능이나 육체에 대해 적대적인 이들에게 이렇게 한방 날린다. “만약 신께서 우리가 자위하는 걸 원치 않으셨다면 그냥 우리 팔을 짧게 만드셨을 겁니다.”

 남녀 얘기가 곧 관계 얘기고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다. 멋진 남자 그 자체가 아니라 아름다운 여자와 함께 있는 남자에게 관심을 갖는 여자들의 심리엔 인류 진화의 DNA가 새겨져 있다. 저자는 일부다처제가 반여성적인 것 같지만 실제론 별볼일 없는 남자들이 오히려 낙오되는 제도라고 강변하기도 한다. 심지어 남자들에게 일부일처제란 좋아하는 메뉴 한 가지만 평생 먹으라고 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까지 나온다.

‘정치적으로 올바른’ 얘기가 아니라 ‘원래 그렇게 구조화된’ 남녀 차이에 주안점을 둔다. 그래도 탓하기 어렵다. 과학·심리학의 최신 실험과 학설을 끌어들여 무게를 실었기 때문이다. 인문학을 먹기 좋게 요리한 처세서 정도로 이해하자.

 “과학은 자기 것을 남들에게 적용시키는 게 아니라 다른 많은 것들에서 출발해서 결국 자신에게 도달하는 과정”(305쪽)이라는 말은 이 책에도 적용된다. 결국 나를 이해하기 위해 보편적인 남녀 얘기에 귀 기울이는 것 아닌가. 책의 논리에 따르면 남자는 본능에 충실하기 때문에 여자로선 이런 책을 읽기보다 화장을 하는 게 남자를 다루는 데 더 도움이 된다. ‘남자 탐구’ 그만하고 실제로 사랑을 하려면 말이다.

강혜란 기자
분명 사랑으로 만났는데 왜 결국엔 헤어지는 걸까 -조선일보
어떤 부부가 대판 싸우고 입을 다문 상태로 잠자리에 들었다. 남편은 침대 옆 테이블에 쪽지를 써 놓았다. \\\'내일 아침 7시에 깨워 줘. 중요한 일이야!\\\' 부부는 다툼의 후유증으로 오래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남편이 눈을 떴을 때 아내는 출근하고 없었다. 시계를 보니 8시. 침대 옆에 쪽지가 놓여 있었다. \\\'7시야. 얼른 일어나. 중요한 일이야!\\\'

독일 의사이자 코미디언으로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로 기억되는 저자가 이번엔 사랑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부부나 연인에겐 \\\'싸움의 기술\\\'이 필요하다. 잘못 내뱉은 말은 돌덩이가 돼 관계를 산산조각 낸다. 상처받는 부위는 아예 건드리지 않는 게 낫다. \\\"커플이 헤어지는 이유는 싸움의 양 때문이 아니라 \\\'관계의 계정에 쌓아둔 저축액\\\'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라는 진단에 수긍하게 된다.

저자는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은 문제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정리한다. 여자는 남자가 변하기를 바라지만 남자는 변하지 않는다. 남자는 여자가 변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여자는 변한다.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원한다면 \\\'유유상종\\\'이란 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 병원의 짝짓기 패턴으로 본 결혼시장의 황금률도 재미있다.

박돈규 기자
<신간>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 -연합뉴스
베스트셀러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로 이름을 알린 독일 괴짜의사가 사랑에 대해 쓴 신작이다.

의학, 과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지식에 유머를 버무려 생활 속에서 접하는 사랑이야기를 전한다.

위대한 사랑은 존재하는가, 왜 우리는 대부분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가, 실연과 마약의 금단현상은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등 까다로운 질문에도 상식을 깨는 흥미로운 답을 한다.

\\\"\\\'파트너 선택은 문제를 선택하는 것이다.\\\' 어떤 결혼컨설턴트는 이렇게 간단명료하게 정리했습니다. 여자는 남자가 변하기를 바라지만 남자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가 변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여자는 변합니다.\\\"(70쪽)

은행나무. 480쪽. 1만8천원.
김영현 기자
행복닥터 에카르트, 이번엔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는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로 독일에 행복 열풍을 일으킨 의사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의 신작이다.

저자는 의학박사인 동시에 20년이 넘는 세월 코미디언, 무대 공연가, 웃음 트레이너, 작가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웃음과 일상의 행복을 선사해왔다. 이 책은 인간관계의 유일한 해법이자 언제나 경이로움의 대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에서 저자는 사랑이라는 인간의 필연적 감정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들을 의학, 과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펼친다.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커플은 싱글을, 싱글은 커플을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음껏 웃을 수 있다. 또 무엇이 실연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정말 도움이 되고 어떻게 하면 부부싸움을 더 잘할 수 있으며 손잡고 떠난 여행에서 다시 사이좋게 손잡고 돌아올 수 있는지도 배울 수 있다.

지난해 독일에서 출간되자마자 곧바로 아마존과 각종 차트에 베스트셀러로 오르며 언론과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박규호 옮김, 480쪽, 1만8000원, 은행나무

박영주 기자 gogogirl@newsis.com
읽다보면 미소짓는 \\\'행복특강\\\'
“내가 나로 인해 행복해야 다른 사람과 함께 할 때도 행복합니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달라고 다른 사람을 옥죄지 않아야 그 사람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p470)

[북데일리] 남녀나 부부관계, 커플이나 싱글 사이의 원만한 관계 맺기를 돕는 책이 나왔다.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 (은행나무. 2013)는 왜 사람사이의 관계가 깨지는지, 어떻게 해야 부부 싸움도 현명하게 할 수 있으며 ‘손잡고 떠난 여행에서 다시 사이좋게 손잡고 돌아올 수 있는지’ 의학, 과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유쾌하게 들려준다. 저자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은 의학박사인 동시에, 작가, 코미디언, 무대 공연가, 웃음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모든 싸움이 그러하겠지만, 커플이 싸울 때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엄청나게 분비된다고 한다. 부부 싸움 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반드시 화해해야 하는 이유를 보자.

어떤 부부가 크게 다투고 서로 입을 다문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남편이 침대 옆 테이블에 쪽지를 써 놓았다.

“내일 아침 7시에 깨워 줘. 중요한 일이야!”

두 사람은 다툰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잠들지 못했지만 서로 아무 말도 안 하고 이리저리 뒤척이기만 했다. 다음날 아침 남편이 온몸이 찌뿌둥한 채로 눈을 떴을 때 아내는 벌써 일어나고 없었다. 시계를 보니 8시였다. 한참 늦잠을 잔 것이다. 그리고 시계 옆에는 이런 쪽지가 놓여 있었다.

“7시야. 얼른 일어나. 중요한 일이야!” (p66)

저자는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황에서는 논리적인 말, 가장 옳은 말이 오히려 더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전한다.

“이야기가 너무 복잡하다고 느껴지면 다음의 아주 간단한 법칙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당신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입을 다물라. 그리고 당신이 옳다고 생각해도 역시 입을 다물라!’” (p67)

‘비폭력 대화법’의 창시자 마샬 로젠버그도 “당신은 옳은 걸 증명하고 싶은가요? 아니면 행복하고 싶은가요? 둘 다는 불가능 합니다”고 말했을 정도. 자기공명촬영을 통해 알수 있는 남녀의 뇌 차이에 대해 들어보자.

“가만히 쉬고 있는 상태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보입니다. 여자들은 뇌피질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관찰됩니다. 뇌피질은 사고와 언어능력이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남자들은 기저부에서만 약간의 활동이 감지됩니다. 일종의 대기상태에 있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성들에게 간곡히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소파에 앉아 있는 남편에게 불쑥 “여보, 지금 무슨 생각하고 있어?”라고 물었을 때 그가 곰곰이 생각하다가 의미심장한 얼굴로 “아무 생각도 안 해!”라고 대답한다면,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 말을 믿어 주세요!\\\" (p113)

책 중간 중간 실려 있는 ‘사랑의 말’과 ‘싸움의 말’도 웃음을 선사한다. 이는 저자가 자신의 코미디 공연에서 관객들로부터 수집한 것으로, 사랑할 때나 싸울 때 서로 했던 말 중 최고나 최악의 말을 보여준다.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는 불량품일지 몰라도 내겐 특제품이야!”나 “당신과 함께 살고부터 내 옷에서 더 좋은 냄새가 나!”는 사랑의 말이고, “당신 수준이 당신한테 안부 인사 좀 전해 달라네. 서로 못 본 지 너무 오래됐다고”는 싸움의 말이다.

책은 다소 묵직하고 두툼하지만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책을 덮고 나면 책날개 속 저자의 사진처럼 입 꼬리가 올라가 있을 게 틀림없다.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사랑과 행복이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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