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세트 (전6권)

지음 나관중 | 옮김 정비석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04년 6월 24일 | ISBN 9788956600678

사양 변형판 148x210 | 가격 54,000원

분야 국내소설

책소개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시피 《삼국지》는 그 이야기가 방대하면서도 흥미진진하다. 이 때문에 일제시대 박태원을 시작으로 박종화, 김동리, 김광주, 김구용, 김동성, 이문열, 조성기, 김홍신, 황석영 등 쟁쟁한 작가들에 의해 번역 또는 평역되었다. 이중 정비석의 《삼국지》는 이문열의 《삼국지》처럼 작가의 평()과 해설이 들어가 있지 않다. 이에 6권으로 되어 있지만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원전의 내용을 보다 충실히 다루고 있다.
정비석은 본래 역사적 사실을 뛰어넘는 상상력과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한 작가이다. 때문에 정비석은 고어체적 문체를 버리고 특유의 유려한 문체로 사실적이면서도 웅장하게 각 장면을 묘사함으로써 소설적인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특히 생동감 넘치는 대화체는 이야기의 흐름과 맛을 살리고, 수많은 등장인물의 독특한 개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은 삼국지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지금까지도 출간된 여러 판본의 삼국지 중에서 원전에 가까우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씌어진 대중적인 《삼국지》라는 평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 정비석 《삼국지》는 초판이 출간된 지 20여 년이 흘렀다. 그동안 이 소설을 내놓은 고려원은 사업상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이에 서점에서는 정비석《삼국지》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은 고인이 된 정비석 씨가 《삼국지》를 통해 일구어놓았던 여러 가지 성과에 비추어봤을 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하여 은행나무의 개정판 《삼국지》는 기존의 6권의 골격을 유지한 채, 장정과 편집, 디자인을 요즘의 추세에 맞도록 산뜻하게 바꾸었다. 그리고 《삼국지》에 대해서 사전지식이 없거나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1권의 책머리에 단국대학교 한무희 교수의 삼국지 해설을 실었으며, 수많은 등장인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각권마다 도입부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이와 더불어 ‘조조의 유비 공략도’ ‘적벽대전’ ‘유비의 익주 공략과 관우 패전 경과도’ ‘촉한의 멸망과정’ 등 각권에 수록된 주요 형세도(?w?를 통해 복잡다단한 정치적?군사적 사건들을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영웅호걸들의 인생 흥망사를 지켜보며 역사적 사실과 함께 인생의 숨겨진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정비석 《삼국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제각기 자신이 원하는 어떤 전범과 의미를 찾고 인생과 세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나관중 지음

중국 원(元)나라 말기·명(明)나라 초기의 소설가·희곡작가. 산시성[山西省(산서성)] 타이위안[太原(태원)]출생. 이름은 본(本)이고, 호는 호해산인(湖海散人)이며, 관중(貫中)은 자(字)이다. 항원운동(抗元運動)에 참가했으며, 전당(錢唐)에서 시내암(施耐庵)과 함께 《수호전(水滸傳)》을 지었다. 수십종의 장편소설 중 대표작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이며, 《수당양조사전(隋唐兩朝史傳)》 《잔당오대사연의(殘唐五代史演義)》 《삼수평요전(三遂平妖傳)》 등과 희곡으로는 《송태조용호풍운회(宋太祖龍虎風雲會)》가 전한다.

정비석 옮김

정비석 – 평북 의주 출생으로 일본 니혼대학 문과를 중퇴하였다. 1936년 단편「줄곡제」가 동아일본 신춘문예에 입선된 데 이어, 1937년 단편「성황당」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성 윤리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자유부인」으로 한국 최초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상하였으며, 춘추시대를 무대로 난세의 영웅호걸들이 펼치는 장엄무쌍한 일진일퇴를 그린「소설 손자병법」을 발표하여 한국 출판사상 최대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 메이커로 자리매김하였다.
작가의 최고 영예는 끝까지 글을 쓰는 것이라는 소신을 가졌던 저자는 고희를 넘기 80년대 이후에도「여수」「김삿갓 풍류기」등 단행본으로 따지면 14권 분량이나 되는 작품을 일간지에 연재하며 전업작가의 한 전범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저서로는 위의 작품 외에도「청춘산맥」「여성전선」「홍길동전」「산유화」「야래향」「유혹의 강」「여성의 적」「혁명전야」「여인백경」「욕망해협」「명기열전」「소설 민비전」등 수십 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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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정비석 소설"삼국지" 절판 7년만에 재출간
출처: 매일경제신문
정비석 소설"삼국지" 절판 7년만에 재출간

지난 85년 출간된 이래 200만부 이상의 판매부수를 기록했던 정비석의 "삼국지 " 개정판(도서출판 은행나무)이 출간됐다.
그 동안 정비석 "삼국지"를 펴낸 고려원이 부도를 겪으면서 서점에서 책을 찾 아볼 수 없게 된 지 7년 만이다.
"삼국지"는 그 이야기가 방대하면서도 흥미진진하다.
때문에 일제시대 박태원 을 시작으로 박종화 김동리 김광주 김구용 김동성 이문열 조성기 김홍신 황석 영 등 쟁쟁한 작가들이 "삼국지"를 번역 또는 평역해 왔다.
여러 "삼국지" 중에서도 정비석의 "삼국지"는 원전에 가까우면서도 쉽고 재미 있게 쓰여진 가장 대중적인 "삼국지"라 평가받는다.
"자유부인" "소설 손자병 법" 등의 베스트셀러에서 알 수 있듯, 작가 정비석이 역사적 사실을 뛰어넘는 상상력과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한 천생 이야기꾼이기 때문이다.

그의 생동감 넘치는 대화체 문장은 이야기의 흐름과 멋을 살리고, 수많은 등장 인물의 개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삼국지"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 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출간된 지 20년, 절판된 지 7년이 지났지만 많은 삼국 지 마니아들이 "재미로는 정비석 "삼국지"를 따라갈 작품이 없다"고 꼽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개정판은 "조조의 유비 공략도", "적벽대전", "촉한의 멸망과정" 등 주요 형세 도를 통해 복잡한 정치적ㆍ군사적 사건들을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2004년 6월 30일 수요일
/ 매일경제신문
정비석 ‘삼국지’ 19년만에 재출간
출처: 중앙일보
정비석 ‘삼국지’ 19년만에 재출간

지난해 이맘때 소설가 황석영씨가 옮긴 『삼국지』(창비·전 10권)가 출간되자 ‘삼국지 독서 시장’이 뜨거워졌다. 기존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한 이문열의 『삼국지』(민음사·전 10권)와 벌일 판매 경쟁이 관심을 끌었고, 그 열기에 편승해 시인이자 한학자인 김구용이 번역한 『삼국지연의』(솔·전 10권)가 재출간됐다. 이번에는 여름 시장을 노려 소설가 정비석(1911~1991)이 옮긴 『삼국지』가 1985년 초판 출간 후 19년 만에 재출간됐다. 고려원이 절판한 후 7년 만이다.

무엇보다 정비석의 『삼국지』는 술술 읽힌다. 정씨가 『자유부인』『소설 손자병법』 등 대표작을 통해 선보였던 유려한 문체와 대화체의 과감한 사용 등이 눈에 띈다. 대중성은 이미 200만부라는 판매 부수로 확인됐다.

정비석은 ‘옮긴이의 말’에서 “어렸을 때 할아버지의 꾸중을 들어가며 이야기 솜씨가 빼어났던 동네 노인의 삼국지 구연(口演)을 들었고, 어른이 되면 노인 같은 이야기꾼이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소설가가 된 데는 ‘삼국지’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400여 명의 등장인물, ‘적벽대전’ 등 40여 차례의 생동감 넘치는 전투장면 등이 엮어내는 『삼국지』는 역사서는 물론이고 문학작품, 철학서, 병법서로도 즐겨 읽힌다.



2004년 7월 1일 목요일
신중봉 / 중앙일보
이 한여름 "삼국지" 속으로 풍덩
출처: 조선일보
이 한여름 "삼국지" 속으로 풍덩

삼국지는 하나의 책이라기보다는 거대한 현상에 가깝다. 매년 삼국지 신규 수요만 해도 40만~50만부에 달한다는 추정이 있을 정도이며, 이문열 삼국지의 경우 1988년 초판 발행 이후 1400만부 이상이 팔렸다.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쟁패하는 삼국지의 상황을 재현키라도 하듯 김구용, 박종화, 고우영, 이문열, 황병국, 김홍신, 박봉성, 정소문, 조성기, 황석영, 장정일(출간 예정) 등이 삼국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어린이용 삼국지와 삼국지 관련 처세서, 해설서, 학술서, 사전류, 기행서, 축약본, 삼국지 게임까지 더하면 ‘삼국지 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삼국지를 둘러싼 찬반 논쟁

하나의 현상이 있으면 그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기 마련이다. 피가 튀고 음모와 배신으로 가득한 잔혹 드라마라는 비판, 금녀 구역에 남성 전용이나 마찬가지라는 여성주의적(?) 비판, 삼국지 시장에서 한몫 잡으려는 작가들의 도박이라는 비판, 논술 시험과 삼국지를 무리하게 연관지어 교육적 텍스트인양 선전하는 출판계의 상략(商略)이라는 비판, 부지불식간에 중화주의·중국중심주의를 조장한다는 민족주의적 비판, 수많은 민초들의 피를 먹고 일어선 한줌 영웅들을 부각시킬 뿐이라는 비판, 믿을 만한 정본(定本) 번역이 있느냐는 학술적 관점의 비판. 조선 후기의 이덕무(李德懋·1741~93)가 권모술수와 모략으로 가득 찬 내용임을 들어 ‘아이들에게 읽혀선 안 된다’고 했다 하니 그 비판의 역사도 제법 길다.

그 모든 비판에는 제각기 일리가 있으며, 현재와 미래의 삼국지 작가나 독자들이 귀담아 들을 대목도 많다. 특히 삼국지가 대입 논술 참고서의 위상을 갖게 되면서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고생 독자와 학부모들이 방학을 즈음하여 대거 삼국지 신규 구매자가 되는 ‘한국적 현상’은 곱씹어 생각해볼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삼국지 현상의 원인이 거기에만 있는 것일까? 삼국지 외적 요인과 내적 요인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는 없는 것일까? 이미 읽은 독자들도 거듭 읽으면서 매니아 문화를 형성해 나간다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삼국지가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내적 요인이 있다는 걸 부인키 힘들다.

삼국지는 고대 중국을 무대로 한 이야기이면서도 동시성 혹은 현재성을 지니고 있다. 예컨대 현실보다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정략(政略)의 드라마가 바로 삼국지다. 유표는 형주를 장악했지만 세력을 확장하지 못하고 제후들의 다툼에서 가끔씩 캐스팅보드 역할을 할 뿐이다. 유비는 도겸에게 서주를 넘겨받는가 하면 유장이 다스리던 익주를 차지해버린다. 제갈량은 위나라 정벌 작전에서 큰 실수를 범한 마속을 눈물을 머금고 참수한다. 유표의 모습에서 JP가, 유비의 모습에서 3당 합당을 거쳐 대권까지 차지한 YS가, 마속의 처지에서 이재정 전 의원의 처지가 생각난다.

더구나 대장군이나 승상이 전권을 장악하고 천자를 허수아비로 만들어 급기야 선양의 형식을 빌려 제위에 오르기도 하는 후한 시대는 군사 정변으로 얼룩진 우리 현대사를 떠올리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실권을 장악한 대장군이나 승상은 삼공과 구경이 근간을 이루는 정상적인 정치 및 행정 구조와 별도인, 사실상의 막부(幕府)를 통해 권력을 실현한다. 동아시아 왕조 국가의 기본적인 정치 구조의 원형을 후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삼국지에서 볼 수 있음은 물론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이 국가 원수가 되는 오늘날에도, 비서실이나 집권당이 사실상 대통령의 막부 구실을 하지 않는가.

▲ 전쟁과 의리의 드라마 감상

삼국지가 기본적으로 전쟁 이야기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장수들끼리의 숨막히는 일 대 일 대결에서부터 수십만 군사들의 목숨이 한 번 싸움에 왔다갔다 하는 대량 살육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쟁의 모습과 만날 수 있다. 그 전쟁의 와중에서 모사들의 치열한 전략전술 다툼이 벌어지기까지 한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삼국지를 읽는 동안에는 100만 대군을 거느린 장수가 될 수도 있고, 병법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참모가 될 수도 있다. 바람직한 것인지 여부는 일단 접어두고 본다면, 일종의 살인 본능을 드라마틱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롤플레잉 게임이 바로 삼국지인 셈이다.

그런가 하면 삼국지가 의리(義理)의 드라마라는 점도 각별하다. 조조의 융숭한 대접도 마다한 채 다섯 관문에 걸쳐 여섯명의 장수를 참하고 주군이자 의형인 유비에게로 향하는 관우, 주군인 손권의 인간 방패가 되어 무수한 상처를 입고 주군을 구해내는 주태, 조조에게 대패해 달아나다가 붙잡혔지만 항복하기를 거절하고 도망하려다 끝내 붙잡혀 죽은 원소의 충신 저수. 현실에서 과연 그런 인물들을 찾아볼 수 있을까 싶은 의리의 화신들에게 삼국지 독자들은 열광한다. 물론 이에 대해 전근대적, 봉건적인 주종 관계를 고무찬양하는 시대착오의 혐의를 씌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근대적 계약 관계의 그물이 촘촘해지면 촘촘해질수록 그 그물을 찢고 싶어하는 소망도 커진다고 본다면, 의리의 드라마로서 삼국지는 바로 그런 소망을 상상의 공간에서 대리 충족시켜 준다고 볼 수 있다.

▲ 인물로 읽는 삼국지이 재미

각 인물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에, 독자들로서는 자연스럽게 인물 평가와 비교론을 시도하게 된다. 예컨대 조조는 어처구니없는 오해로 여백사의 가족을 모두 죽이고 급기야 여백사마저 죽여버린다. 현령 자리까지 버리고 조조를 따라나선 진궁은 조조의 태도에 실망하여 조조를 죽이려 하지만, 대의를 위해 조조를 따라나선 자신이 그를 잠든 사이 죽인다는 것은 의로운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조용히 조조 곁을 떠난다.

조조는 목적 달성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얼마든지 희생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진궁은 목적이 훌륭하더라도 올바르지 못한 수단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진궁의 태도가 올바른 것일까? 하지만 조조로서도 할말이 없지 않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기만 하는 현실 속에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도 융통성 있게 바뀌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조조형 인간과 진궁형 인간 가운데 어떤 쪽이 바람직한지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것이다. 삼국지는 이렇듯 다양한 인간형과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이에 따라 독자들은 등장 인물들을 통해 삶의 태도, 인생관, 다양한 인간형 등을 반추해 볼 수 있다. 삼국지 관련 처세서 가운데 상당수가 등장 인물의 인간형을 주제로 한다는 점도 삼국지의 이런 특징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삼국지를 거듭 완독할 때마다 드는 개인적인 느낌은 이러하다. ‘이름 없는 수많은 민초들의 희생 속에 무수한 영웅호걸들이 쟁패하며 벌인 드라마의 대단원은 이다지도 허무하고 망연하구나. 의연(依然)한 것은 그 모든 이야기를 간직한 채 쉼 없이 흘러가는 장강(長江)뿐이런가. 역사와 삶에 허무의 심연이 있다면 바로 이런 것일까? 그래, 사람살이와 세상사와 역사란 본래 그런 거지.’ 역설적인지도 모르지만, 바로 그런 느낌 때문에 나는 올여름에도 더위에 잠 못 이루는 밤을 삼국지와 함께 꼬박 새우게 될 것 같다.

표정훈기자 (출판평론가/조선일보BOOKS서평위원)

2004년 7월 3일 토요일
/ 조선일보
정비석 ‘삼국지’ 7년 만에 개정판
출처: 스포츠투데이
정비석 ‘삼국지’ 7년 만에 개정판

정비석의 ‘삼국지’가 7년 만에 도서출판 은행나무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기존의 6권의 골격을 유지하고 장정과 편집,디자인을 요즘의 추세에 맞도록 산뜻하게 바꾼 것이 특징. ‘삼국지’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거나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1권의 책머리에 한무희 단국대학교 교수의 삼국지 해설을 실었고 많은 등장인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각권마다 도입부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전 6권.


2004년 7월 7일 수요일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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