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 구원의 소녀

원제 The Girl with All the Gifts

M. R. 캐리 , 박나리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6년 10월 24일 | ISBN 9788956607542

사양 변형판 150x210 · 548쪽 | 가격 15,000원

분야 해외소설

책소개

마블·DC 코믹스의 작가가 선보이는 좀비 문학의 새로운 전형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 2017년 개봉 영화 <멜라니> 원작
전 세계 50만부 판매 ·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엑스맨> <얼티밋 판타스틱4> <헬 블레이저> 등 마블과 DC 코믹스 작품의 스토리 작가 M. R. 캐리가 선보이는 새로운 스타일의 좀비 스릴러. 원인 불명의 곰팡이 균에 감염되어 ‘세계의 몰락’이 찾아오고 20년 후를 그린 이 소설에서, 작가는 괴물 소녀 멜라니와 인간이 교감하며 인류에게 남은 답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스릴 넘치면서도 감동적인 필치로 풀어냈다. 한 편의 성장소설로도 읽히는 독특한 설정으로 기존 좀비 문학의 문법을 탈피했다는 평가와 함께 아서 C. 클라크상, 제임스 허버트상, 굿리즈 초이스 최종 후보작에 선정된 바 있다.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지금까지 전 세계 50만 부가 판매되었고, 워너브러더스에서 영화로도 제작되어 내년 국내 개봉 예정이다.

죽지 않는 소녀가 인간의 손을 잡았다
‘헝그리’ 균에 감염되어 세계가 몰락한 지 20년, 영국의 남은 인구는 비컨에 모여 당장의 생존을 위해 살아간다. 비컨과 멀리 떨어져 있는 연구 기지에서는 균의 실체를 밝히려는 노력이 계속되지만, 그 대단한 사명을 믿는 자는 드물다. 그곳에는 영문도 모른 채 휠체어에 묶여 수업을 듣는 멜라니가 있다. 아이는 오로지 책으로만 세상을 배우며 밖으로 나갈 날을 꿈꾸지만, 그날은 아주 끔찍한 형태로, 그녀가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찾아온다. 이제 멜라니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되지만, 혼란스러워 할 겨를도 없이 세상은 그녀에게 새로운 진실들을 안겨주며 끈질기게 선택을 요구할 뿐이다. 살아남은 네 명의 인간, 그리고 멜라니. 과연 이들은 비컨에 도착할 수 있을까.

실제 기생균을 모티프로 삼은 전혀 다른 시각의 이야기
《멜라니: 구원의 소녀》는 마블과 DC 코믹스의 유명 스토리작가 마이크 캐리가 M. R. 캐리라는 필명으로 출간한 소설로, 에드거상 후보에 오른 자신의 단편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를 장편으로 새롭게 쓴 작품이다. 실제 ‘좀비 개미’를 만드는 기생 곰팡이 균을 모티프로 삼았다는 점에서부터 화제를 낳았다. 작가는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좀비 바이러스가 아닌 체액으로만 전파되는 ‘헝그리 균’을 창조함으로써 기존의 좀비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세계를 그려냈다. 한순간 몰락하지 않고 서서히 쇠락해가는 세계 속에서 인간은 좀비 그 자체보다는 허울뿐인 희망과 서서히 잠식해오는 공포와 맞서 싸운다. 또한 인간을 쫓는 ‘가해자’로서의 좀비가 아니라 ‘희생자’로서의 좀비에도 초점을 맞춘다.

절망 속에서 건져 올린 단 하나의 희망, 멜라니
묵시록적 세계, 우리가 지켜야 할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이러한 차별점의 중심에는 그 주인공 멜라니가 있다. 연구 기지를 탈출해 비컨으로 향하는 여정은 생존자들이 최후의 보루를 찾아가는 과정인 동시에 멜라니가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멜라니와 인간이 교감하며 인류에 남은 답안을 찾아가는 이 이야기는 다만 속도감 높은 좀비 스릴러에 그치지 않고 한 편의 훌륭한 성장소설로도 읽힌다. 묵시록적 세계에서 가장 순수한 아이의 눈을 통해 혼돈의 시기, 우리가 지켜야 할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하고 자문하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이야기로 작가는 ‘디스토피아 문학 리스트에 추가된 기발한 소설’,‘이 장르에서 새로울 게 없을 거라는 생각이 틀렸음을 입증한 소설’ 등 좀비 문학의 새로운 전형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가 소개

M. R. 캐리

1959년 영국 리버풀에서 태어났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영어학을 전공했다. 유명 스토리 작가이자 소설가, 각본가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독립 코믹스 회사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곧바로 마블과 DC 코믹스에서 명성을 쌓았다. <루시퍼>·<엑스맨>·<얼티밋 판타스틱 4>·<헬 블레이저> 시리즈의 스토리를 썼고, 특히 <루시퍼> 시리즈는 원래 <샌드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소설로 시작되었다가 큰 인기에 힘입어 단독 시리즈로 거듭났으며, 2001년 윌 아이스너상의 최고 작품, 최고 작가 등 네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한 《멜라니: 구원의 소녀》로 C. 클라크상, 제임스 허버트상, 굿리즈 초이스 최종 후보작에 선정된 바 있다. 이 밖의 소설 작품으로 <펠릭스 캐스터> 시리즈, 《펠사이드》 등이 있다.

박나리

연세대학교 불문학과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순차통역/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대재난》 《경솔한 여행자》 《세금 혁명》 《제7대 죄악, 탐식》 《출구 없는 사회》 《다윈에 대한 오해》 등이 있고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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