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슈렌
운명을 거슬러 삶을 지배하라
21세기 세계 정치의 새로운 아이콘, 이 여성을 주목하라!
- 現 대만 부총통 뤼슈렌에 관한 국내 첫 기록
<운명 앞에 당당한 여성, 얼룩진 정치史에 신선한 바람이 되다>
《뤼슈렌》은 현재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여성 지도자로, 독일 첫 여성총리인 앙겔라 메르켈과 함께 꼽을 수 있는 대만의 여성 부총통 뤼슈렌(呂秀蓮)에 관한 국내 첫 취재기록이다. 지난 2000년 천수이볜 총통의 파트너로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만 최초의 여성 부총통 자리에 올랐던 뤼슈렌은 과거 대만 민주화 운동으로 5년이 넘는 옥고까지 치른 그야말로 당차고 신념이 강한 여성 정치인이다. 우리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지난 6월 말 측근 비리로 파면 위기에 몰렸던 천수이볜을 대신해 총통직 자동 승계 대상자로 국내외 언론을 통해 주목받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제껏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녀의 삶과 꿈에 관해 국내 저자가 세 차례에 걸쳐 대만을 방문하고 직접 인터뷰한 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은행나무 刊) 《뤼슈렌》은 실제로 한국의 민주화 운동이 한창 열기를 띠던 1980년대 중반 대학 시절을 보냈던 저자가 ‘아시아의 작은 호랑이’ 대만에 관한 단편적인 추억을 시작으로 하여 같은 여성으로서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치열하게 개척해나가는 한 정치 지도자의 인생과 사랑, 신념에 대해 생생히 담아낸 한 권의 취재기록이다. 작가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새로운 정치 아이콘으로 여성의 능력과 자질에 주목하면서 특히 한국과 비슷한 정치적 혼란기를 겪으며 민주화 정착과 인권 향상에 전 인생을 쏟아 부었던 한 여성의 파란만장했던 일대기를 소개한다.
뤼슈렌이 관심을 끈 것도 그녀가 언제나 약자들 편에 서 있었다는 점이었다. 명예나 부가 최우선이었다면, 그녀는 충분히 그걸 가질 수 있었을 만큼 특출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뤼슈렌은 늘 자신의 행복보다 위기에 처한 조국을 택했다. 가난한 민중을, 여성을, 약한 자들을 택했다. 언제든 힘없는 이들 편에 설 수 있는 정의감, 그것이야말로 국경을 초월해 인류애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다. 내가 뤼슈렌에게서 희망을 발견한 것도 바로 그 점이었다.
– 본문 <맨처음 상처> 중에서
<열정의 민주투사에서 대만의 새로운 희망으로>
뤼슈렌은 ‘아름답고도 슬픈 조국’ 대만을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혁명적 삶을 살아온 여성이다. 평범한 집안의 막내딸로 태어나 남부럽지 않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났지만, 편안한 삶보다는 고되고 힘든 투쟁의 길을 선택했다. 대만 여성들의 권리 향상과 양성 평등을 위해 신여성주의를 외쳤으며, 국민 전체의 행복한 삶을 꿈꾸며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 또한 중국의 압력으로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있던 대만의 지위와 외교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희망을 놓아버리고 갈 곳을 잃어버린 조국의 작은 등불이 되기 위해 단 한순간도 자신의 신념을 꺾지 않았다. 이 모든 일들을 가능케 한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조국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 덕분이었다. 그녀는 사랑한다면 움직여야 한다고, 그만큼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21세기, 뤼슈렌은 관심의 대상을 대만을 넘어 세계로 돌리고 있다. 늘 약한 자들 편에 서서 그들의 행복을 위해 싸워왔던 그녀의 열정은 이제 ‘세계평화를 위한 공감과 연대’라는 더 큰 희망으로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오랜 정치적 혼돈의 세월을 거쳐 마침내 대만의 희망으로 떠오른 한 여성의 인간적인 삶을 조명해봄으로써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정치가 가져야 할 비전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과거 우리와 친교관계를 맺고 있었지만,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위해 단교를 할 수밖에 없었던 대만과의 안타까운 정치적 현실 속에서도 화해와 화합의 문화 수호관계를 이루어 나갈 수 있는 또 다른 길을 제시해준다.
대만의 역사를 생각하면 분노와 슬픔이 앞서곤 했다 이 나라 저 나라에 치이다가 겨우 주권을 회복했건만, 이제는 국제사회로부터 따돌림을 받기에 이른 것이다. 이 지구상에서 대만만큼 많은 친구를 한꺼번에 잃어버린 나라는 다시없다. 어떤 나라에도 원조를 구할 수 없는 외톨이 신세인 것이다. 오직 대만만이 대만을 구할 수 있다. 그래서 대만인들은 단결해야만 하는 것이다.
– 본문 <아름다운, 그래서 더욱 슬픈 조국> 중에서
목차>
아주 긴 서문 대만에 관한 짧은 추억
1장 맨 처음 상처
2장 청춘
3장 일리노이에서
4장 다시 고국으로
5장 투쟁의 나날들
6장 죽음보다 큰 고통
7장 뜨거운 가슴으로
8장 더 높은 비상을 위해
에필로그
부록 뤼슈렌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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