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인기 캐릭터 리락쿠마의 행복한 일상!
리락쿠마와 뒹굴뒹굴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한 힐링 코믹
최강 귀요미 캐릭터 군단, 리락쿠마와 친구들이 돌아왔다!
《괜찮아요 리락쿠마》를 잇는 유쾌한 4컷 만화 그 두 번째 이야기
캐릭터의 천국인 일본에서 단연 최강 인기 캐릭터로 군림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엄청난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리락쿠마. 그 리락쿠마와 친구들의 일상을 담은 4컷 만화집 《리락쿠마와 뒹굴뒹굴》(은행나무 刊)이 출간되었다. 지난해 출간돼 큰 인기를 얻은 첫 번째 4컷 만화집 《괜찮아요 리락쿠마》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 사계절을 테마로 한 리락쿠마와 친구들의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이 아기자기하게 담겨 있다.
하루 중 아주 잠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뒹굴뒹굴 해도 괜찮아
유명 캐릭터 회사 산엑스를 다니던 시절, 작가 콘도우 아키는 매월 하나씩 캐릭터를 개발해야 했다. 어느 회사원이나 그렇지만, 여간 피곤하고 힘든 게 아니었다. 그때 ‘나도 애완동물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주인이 먹을 것과 잘 곳도 마련해주고, 심지어 목욕해 머리까지 말려주다니! 이 단순한 푸념에서 착안해 탄생된 것이 ‘리락쿠마’다. 눕기, 먹기, 잠자기 빼고는 하는 일이 없는, 귀여운데 어딘지 모르게 여타 캐릭터들과는 좀 다른 캐릭터. 리락쿠마는 나오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다양한 캐릭터 상품에 이어 나온 것이 4컷 만화. 《리락쿠마와 뒹굴뒹굴》은 일본 출판사 사이트에서 정기적으로 연재된 만화를 수정 보완해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지속적 연재의 특성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사계절로 나뉘어져 있다. 《리락쿠마와 뒹굴뒹굴》은 그리 특별한 것 없는 매일과 계절의 미묘한 변화를 경험하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일상의 감성과 계절의 정취, 여기에 리락쿠마 특유의 ‘귀차니즘’과 유유자적, 무사태평 철학이 결합해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다.
안 좋은 일이 있었나요?
그럴 땐 그냥 자버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에요
리락쿠마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어린이나 10대 청소년에게는 물론, 20~30대 여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캐릭터다. 실제로는 남성 팬의 수도 만만치 않아, 도쿄에 있는 ‘리락쿠마 스토어’의 퇴근시간 즈음에는 많은 남성 손님들을 볼 수 있을 정도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리락쿠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명료하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작은 웃음과 잠깐의 휴식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안에 작지만 촌철살인의 철학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우리는 사실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좋은 친구들과 걱정 없는 일상을 보내고, 함께 웃으며, 잠깐 쉬고 싶을 뿐이다. 리락쿠마처럼. 모두의 가슴 속 ‘로망’을 완벽히 실현하며 살고 있는 리락쿠마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부러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위로를 느끼게 한다.
봄에는 벚꽃이 너무 빨리 떨어지는 것을 아쉬워하고, 여름에는 별이 너무 예뻐 감탄도 해보는 생활. 가을에는 귀뚜라미와 방울벌레 소리도 들어보고, 겨울에는 방 안에서 군고구마에, 떡에, 손이 노랗게 될 때까지 귤을 까먹는 즐거움. 사실 태평하고 여유만만한 리락쿠마와 같은 삶은 그리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