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전반기를 대표하는 실험적 모더니즘 작가이자 페미니즘 비평의 선구자. 마르셀 프루스트, 제임스 조이스와 함께 ‘의식의 흐름’이라는 새로운 서술 기법을 발전시켰다.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1895년 어머니의 사망으로 최초의 정신질환 증상을 보였고, 1904년 아버지의 사망으로 증상이 악화되어 자살을 기도했다. 이후 화가인 언니 버네사 벨과 함께 훗날 블룸즈버리그룹으로 알려진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의 지식인, 예술가와 교류했다. 1912년 그룹의 일원이던 레너드 울프와 결혼하고, 1917년 남편과 함께 호가스 출판사를 설립해 자신의 작품들과 T. S. 엘리엇, E. M. 포스터, 캐서린 맨스필드 등의 작품들, 프로이트의 초기 저작들을 출간했다. 런던과 서식스다운스를 오가면서 평론, 집필,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2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황과 이에 따른 정신적 고통으로, 1941년 강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출항》(1915), 《밤과 낮》(1919), 《댈러웨이 부인》(1923), 《제이콥의 방》(1922), 《등대로》(1927), 《올랜도》(1928), 《파도》(1931), 《세월》(1937), 《막간》(1941), 에세이 《자기만의 방》(1929), 《3기니》(193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