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라 두 번째 북콘서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1 응모권을 제작하기까지

1. 최민경, 정세랑 작가

2월에 주어졌던 5일간의 설 연휴. 남들이 ‘꿀 연휴’라 외치던 날이었지만, 설 연휴 동안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았던 이가 있었으니……네. 마케터 JIN입니다. 저요.(고백) 1회 때보다(1회 노벨라 북콘서트 후기 보러 가기 ▶노벨라 2인 2색 북콘서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노벨라 북콘서트, 진실을 이야기하는 소설의 힘) 더 알차고 진화된 북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은행나무 직원들은 어떤 고생을 사서(?) 했었는지, 온라인에서만 살던 은행나무 SNS 마케팅 담당자가 노벨라 두 번째 북콘서트에서 이벤트 진행을 맡기까지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지금부터 노벨라 두 번째 북콘서트 ‘비화’를 여러분께만 전해 드립니다.

노벨라 북콘서트에 참석했던 분도 전혀 모르셨을 이야기인 비하인드 스토리! 180도 변할 수밖에 없었던 응모권 디자인 이야기부터, 행사의 소개 영상과 라디오 녹음을 준비하기위해 2월 내내 준비했던 이야기까지!!

2.응모권_비하인드

멀리서 북콘서트를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아주신 귀한 손님들을 맞이하면서, 저희는 손님들께 각각 3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1. 성함이…? (참석자 명단에서 체크한다) → 2. 커피 또는 차, 무엇을 준비해드릴까요?(카운터에서 주문한다) → 3. (응모권을 드리면서) 작가와의 대화가 끝난 뒤, 추첨을 통해 선물을 드리는 시간이 있으니~ 응모권의 빈칸을 채워서 주시면~

자, 여기서 ‘응모권’이라 함은 두 달에 한 번씩, 두 명의 작가와 함께하는 노벨라 북콘서트의 출석 체크 이벤트를 겸한 선물 증정 추첨권입니다. 뽑기를 통해 선물도 드리고 앞으로 열릴 노벨라 북콘서트의 참석을 독려하는 두 가지 용도로 위의 응모권이 쓰이는 거죠. 응모권 제작을 위해 일단 지갑을 열어보았습니다. 음….죄다 뻔하게 생긴 카페 쿠폰뿐이군요. 응모권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던 그때, 야구를 좋아하는 M군이 말했습니다. “이대형 홈런 쿠폰이라고 들어는 봤삼?” 홈런 쿠폰? 바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위의 중국집 패러디 쿠폰 이미지가 나오더라고요. 우리는 홈런 쿠폰에 빵~터져서 재미있는 상상을 나래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신이 나서)탕수육 들고 있는 사람은 누구로 할까. 무슨 반점이라고 하지, 탕수육에 버금가는, 아니 그 이상의 선물은 뭐로 하지”…등등 아직 나오지도 않은 응모권에 기대를 품고 기획안을 들고 허락을 받기 위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앞선 노벨라 No.5를 알리기 위해 샤넬 No.5 향수를 연상시키며 너무 고급스럽게만 이미지를 몰고 갔던 걸까요. 기획안은 너무 뜬금없다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반려되고 결국, 분홍 분홍한 응모권이 제작되었습니다. 물론 아쉽긴 하지만, 실제로 노벨라 북콘서트 때 여성 독자분들이 더 많이 참석해주셨으니까요. 그리고 이렇게라도 본래의 기획안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라고 위로해보지만 다음에 또 재밌는 아이디어를 도전해볼 생각이다)

#2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3. 노벨라_찾습니다.

두 번째 노벨라 북콘서트를 더 알차고 재미있게 꾸려보자는 결의에 찼던 은행나무 식구들은 몇 번의 회의를 통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여 독자분들에게 선물을 나눠주자고 결정했습니다. 그리고는 SNS 담당자인 JIN이 오프라인으로 나와서 노벨라 시리즈의 독자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던 행사 진행이, “앞으로 나와서 만담을 할 거냐, 뭘 할 거냐”,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재미있지 않으면 따로 행사 진행을 하는 게 의미가 없어진다.” 등의 주위 의견을 들으면서…점점….부담이 가기 시작하고…‘아아 이 마음의 짐을 어찌할꼬’ 설 연휴동안 기름 범벅이 되어서 음식 준비를 하면서도, 책을 읽으려 책상 앞에 앉았다가도 계속 저 생각뿐이었습니다.

본격적인 북콘서트가 시작되기 전에, 준비한 영상과 라디오를 소개하고 이벤트 선물 추첨을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떨렸던 만큼이나 설레는 마음으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마리의 사생활>과 <재인,재욱,재훈>의 독자 후기를 모아서 영상을 제작해볼까?’, ‘웹카페 노벨라에 게시된 북트레일러를 보여드릴까?’ 등…몇 번의 회의 끝에 최민경, 정세랑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보여드리면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시작하기 전엔 1회 북콘서트의 현장 사진과 ‘가마틀을 찾습니다’와 ‘마리를 찾습니다’ 포스터를 모아서 보여드렸어요. <가마틀 스타일>은 노벨라 시리즈의 No.1 도서로, 북트레일러 영상으로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한 편, ‘마리를 찾습니다’ 포스터에도 나와 있듯이 최민경 작가의 <마리의 사생활>에 등장하는 마리는 어릴 적에 인절미를 먹다가 체해서 죽을 뻔했던 인물입니다. 최민경 작가는 실제로 ‘말희’라는 별로 친하지 않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의 실제 이야기를 가져다가 소설에 썼다고 합니다.

4.노벨라라디오_이미지

최민경, 정세랑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보여드린 후에는 잠시 눈을 쉬게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벨라 사운드를 북콘서트 현장에서 직접 들려드리는 시간을요. 사실, 원래 의도는 노벨라 시리즈에 대한 소개와 <마리의 사생활>, <재인, 재욱, 재훈>의 SNS 후기 등을 모아서 짧은 영상을 제작하려고 했으나 영상 제작은 아무래도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영상이 아닌 음성을 들려드리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상상력을 자극할 새도 없이 펼쳐지는 이미지의 향연에만 너무 몰두했던 건 아닐까?”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온전히 귀로 듣는 라디오를 제작해 노벨라 북콘서트 때 독자분들께 들려드리자! 우리가 만난 자리가 노벨라 북‘콘서트’인 만큼 노벨라 북사운드트랙을 곁들인 라디오를 들려드리자, 정말로 눈을 감고 감상하시는 분들이 등장하여 제작자가 굉장히 뿌듯했다는 후문이~~. 위의 사진에서는 독자분들의 얼굴을 모자이크처리 했지만, 눈을 지그시 감고 감상하고 있는 독자분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번 두 번째 북콘서트에는 뮤지션이 따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다 같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오랜만에 아날로그의 시대로 돌아갔습니다.

라디오 대본을 쓰기 위해 노벨라 사운드의 제작자인 헤르츠티어의 의견을 들어보고, 두 작가가 직접 본인의 SNS에 남긴 노벨라 사운드에 대한 소감을 찾아보았습니다. 라디오 대본의 일부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소개되었지요.

(<마리의 사생활>의 주제곡 <곁>을 듣고 난 뒤)
<마리의 사생활>을 쓴 최민경 작가는 하나의 텍스트가 이렇게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건 저자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이라며 은행나무의 편집자 겸 뮤지션인 헤르츠티어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겨주셨다고 하네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마리의 사생활>의 주인공인 하나는 타인과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인물이어서. 그분께서는 두근두근 흘러가는 드럼 비트와 차분함을 일깨우는 베이스 그리고 기대와 설렘을 자극하는 벨. 세 가지 악기로 하나의 심리를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헤르츠티어는 어떤 장르의 곡을 원하는지 정세랑 작가님의 페이스북에서 여쭈어보신 후에 “보사노바” 라는 답을 듣고 <IF YOU RESCUE ME>를 제작하셨다고요.

#3 이벤트 상품과 후기에 관하여

5. 2회 노벨라 북콘서트 상품

역시 행사의 마지막은 선물 증정 이벤트 시간! 이번 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최민경, 정세랑 작가의 사인이 담긴 노벨라 사운드를 드렸습니다만, 이외에도 준비한 선물이 있었습니다. 제1회 노벨라 북콘서트에 드렸던 라마 인형의 반응이 워낙 좋았던 터라, 추가로 라마 인형을 구매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책을 모티브로 한 한정판 선물을 만들어서 드리고 싶은 마음에, <마리의 사생활>과 <재인, 재욱, 재훈>의 표지 이미지를 모티브로 특별 제작한 액자 두 개를 준비했습니다. 고심 끝에 고른 ‘고급스러운’ 풍의 액자였는데 아쉽게도 유리 액자가 아니었어요…아아 아크릴이라니..,상품의 완성도가 안타까웠지만, 다행스럽게도 퀴즈를 통해 특별 제작 액자를 받으신 두 분이 공을 들여서 후기를 작성해주셨더라고요. (이 자리를 빌려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꾸벅) 책의 표지 이미지를 넣은 액자이니만큼 각각 <마리의 사생활>과 <재인,재욱,재훈> 안에서 발췌한 퀴즈를 나름 고심해서 만들었으나, 힌트도 3개씩 준비했으나, 문제를 내자마자 정답을 외치는 분들이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

추가로, 여섯 번째 노벨라인 <달의 의지> 5권을 이벤트 상품으로 준비했습니다. <달의 의지>는 퀴즈 대신에,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했는데요, 독자분들이 행사장에 입장한 후에 전해드렸던 커피잔 밑에 스티커를 3개만 붙여놓았었죠. 커피잔 밑에 붙일 스티커를 사온 JIN을 보시더니, 다수의 돌잔치에 참석했던 디자인 K씨가 “그거 어디서 많이 본 건데? 돌잔치가면 그런 거 하지 않나? 의자 밑에 뭐 붙여놓고. 붙여있는 사람한테 선물 주는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편집자 B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할거면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선물 증정하는 방식을 보고 제대로 사람들을 놀라게 해 봐.”라고요. 비록 돌잔치나 오프라 윈프리 쇼만큼 화려한 이벤트는 아니었으나, 크게 웃어주신 독자분들은 LOVE.

여기까지 두 번째 노벨라 북콘서트의 비화였습니다. 1월부터 2월까지 공을 들여 준비했던 북콘서트의 진행 과정을 이 포스팅 하나에 담으려니, 생략한 과정도 참 많네요. 항상 행사에 참석해주시는 독자분들에게 ‘더’ 재미있고, ‘더’ 의미가 있는 북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후기에는 <마리의 사생활>의 최민경 작가과 <재인, 재욱, 재훈>의 정세랑 작가가 각자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그리고 두 작품의 공통적인 주제인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그리고 싶었는지 등의 작가와의 대화를 들려드릴게요!

노벨라_블로그배너이미지

사랑의 시작은 우리가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난 뒤부터가 아닐까
시리즈 은행나무 노벨라 4 | 분류 국내소설 | 출간일 2014년 11월 12일
사양 변형판 130x199 · 128쪽 | 가격 8,000원 | ISBN 9788956608174
“누군가를 구하는 일은 인생에 몇 번 오지 않는 특별한 경험이야”
시리즈 은행나무 노벨라 5 | 분류 국내소설 | 출간일 2014년 12월 24일
사양 변형판 130x199 · 172쪽 | 가격 8,000원 | ISBN 9788956608334
최민경
197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2006년 《진주신문》 가을문예와 2008년 제3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나는 할머니와 산다》 《십자매 기르기》가 있다. 자세히 보기
정세랑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0년 《판타스틱》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로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이만큼 가까이》가 있다. 2013년 제7회 창비장편소설상을 받았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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