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을 통한 조용한 항거_<그림이 된 여인>

미술사에서 여성 작가를 찾기 힘들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적어도 20세기 중반까지는 말이다. 여성의 참정권 보장도,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만 해도 불과 100년이 안 되었다. 그러니 여성으로서 사회적 직업과 지위를 갖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는 미술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성 누드는 압도적으로 많은 데 비해서.

그러므로 사회적 편견을 딛고 화가가 된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의 흥미를 끊임없이 끄는 것 같다. 모든 조건이 갖춰져도 성공한 화가가 되는 것은 힘든 일인데,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차별을 이겨내었으니 말이다. 이제 붓을 통해 조용히 항거했던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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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영감의 원천, 사랑, 혹은 그 자신. ‘비너스’라 불렸던 여인들을 통해 살펴보는 서양미술사
지음 허나영
분류 예술/대중문화 | 출간일 2016년 2월 29일
사양 변형판 150x190 · 240쪽 | 가격 14,000원 | ISBN 9788956609904
허나영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마쳤다. 홍익대, 서울시립대, 서울디지털대, 목원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KBS TV 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크고 작은 공간에서 대중강연을 했다. 저서로는 《화가 vs 화가》 《키워드로 읽는 현대미술》이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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