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사를 쓴 ‘왕좌의 게임’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향후 미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HBO는 과연 누가 칠왕국(Seven Kingdoms)을 다스려야 하는가에 대한 투표를 온라인상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깨알 같은 섬세함은 이번에도 수많은 왕좌의 게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는데요… 이번 투표에는 160만 명의 팬들이 표를 던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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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불노당!

그렇습니다, 모든 후보에게는 러닝메이트가 있습니다. 존 스노우에게는 ‘곰린이’ 리안나 모르몬트가(모르몬트 가문의 상징이 바로 곰이지요, 곰 +어린이=곰린이), 대너리스에게는 수관인 티리온이, 리틀 핑거에게는 산사 마지막으로 세르세이의 러닝메이트는 거산 그레고르 클리게인을 살려낸(??) 콰이번입니다.(이 분 무섭죠, 한 큐에 세르세이의 적들을 다 날려버렸…) 이쯤에서 존 스노우의 캠페인 영상을 한 번 보실까요?

사실 M군은 지난 6월에 막을 내린 시즌 6를 보고, ‘아~ 다음 시즌은 완전 삼국지가 되겠네…’라고 생각했는데 피터 베일리쉬경이 후보에 오른 것을 보고 잠시 오싹해졌습니다. 바리스와 함께 도대체 무슨 꿍꿍이를 품고 있는지 절대 알 수 없는 리틀 핑거의 존재를 경시해서는 아니 되었는데 말이죠, 각설하고 투표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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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세이는 그냥 없는 셈 치는 걸로… 그렇게 합시다.

 ‘얼불노당’ 투표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왕좌의 게임’이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건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2016년 에미상 시상식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9월에도 비슷한 글을 썼던 것 같은데요(못 보신 분들을 위한 친절한 링크;  ‘왕좌의 게임’ 에미상을 휩쓸다), 올해에도 최우수 드라마상, 연출상, 각본상을 비롯한 총 12개의 상을 거머쥐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5명의 배우들은 후보에 오른 것으로 만족하고 말았네요.

안타깝게도 5명의 배우들은 후보에 오른 것으로 만족하고 말았네요.

그리하여 지금까지 ‘왕좌의 게임’이 지금까지 에미상 시상식에서 받은 상의 수는 총 38개로 37개의 상을 받은 ‘프레이저’보다 1개가 더 많아 에미상 역대 최다수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다네요. 특히 시즌 6의 아홉 번째 에피소드인 ‘서자들의 전쟁(Battle Of The Bastards)’으로 특수효과상, 음향편집상, 싱글 카메라 편집상을 비롯해 4개의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생각나네요, 숨 막힐 듯한 방패들의 압밝…)

축하해요~ 용엄마, 올해는 와주셨군요. 바리스는 또 울어?

축하해요~ 용엄마, 올해는 와주셨군요. 바리스는 또 울어?

그나저나 올해 시상식 사진들을 살펴보니 산사 역을 연기한 소피 터너가 폭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지어 브리엔느 역을 연기한 그웬돌린 크리스티와도 키 차이가 크게 나는 것 같지 않은데요, 이쯤에서 잠시 나무위키의 글을 인용해보면….

“소피 터너는 키가 175로 진짜 미친듯이 성장해버렸다! 옆에 있는 브리엔느 역의 그웬돌린 크리스티의 키가 190인데 소피 터너가 별로 작아보이지 않을 정도. 지못미 존 스노우 거산사 산사태 스타크 산사 더 마운틴 원작에서는 키는 크지만 전형적인 동화 속 미소녀인데 드라마판에서는 배우가 폭풍성장하는 바람에 피터 베일리쉬가 꼬마로 보일 만큼 덩치가 커져서 여러 모로 우스꽝스러운 광경이 자주 연출된다. 넷에서는 산사 리틀버드가 아니라 산사 선더버드라고 개드립을 쳐대고 있다. 제작진도 이 사실을 의식하는지 산사 스타크가 다른 인물들과 나란히 서 있는 장면은 키가 비교되지 않도록 구도를 잡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위에 피터 베일리쉬와 함께 서 있는 장면은 산사가 더 멀리 있는데도 키가 비슷해 보인다…” 

잭 니콜슨을 좋아하고, 레이디 역할을 한 다이어울프를 입양했다는 소피 터너는 <왕좌의 게임>이 연기 데뷔작품이라고 하네요. 촬영장에서 조프리를 보고 ‘저스틴 비버다!’라고 말하고 다니기도 했다는 그녀는 다음 시즌(시즌 7)이 아마도 <왕좌의 게임> 최고의 시즌이 될 것이라는 떡밥을 흘리기도 했는데요, 이전 시즌과는 달리 7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질 다음 시즌에서 리틀핑거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끝으로 요즘 이케아에서 없어서 못 판다는 핫한 아이템 하나 소개해드리면서 이번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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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조지 R.R.마틴 | 옮김 이수현
분류 해외소설 | 출간일 2016년 7월 1일
사양 변형판 145x208 · 520쪽 | 가격 18,500원 | ISBN 9788956609003
지음 조지 R.R.마틴 | 옮김 이수현
분류 해외소설 | 출간일 2016년 7월 1일
사양 변형판 145x208 · 564쪽 | 가격 18,500원 | ISBN 9788956608990
조지 R.R.마틴
거침없는 필력과 방대하고도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전 세계 SF·판타지 애호가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작가다. 1971년 <갤럭시>에 <영웅 (The Hero) >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입문했으며, 1975년 <리아를 위한 노래 (A Song for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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