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는 이미 우리 곁에 있습니다
기억 나지도 않는 아주 어릴 때부터 우리는 숫자를 익히고 계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어려운 수식과 그래프, 도형이 우리를 괴롭히는데, 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학은 대체 왜 배우는 걸까?” 하고 푸념을 늘어놓게 되지요. 하지만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일로 가득차 있는 법! 평범한 사람은 쳐다보기도 싫은 수학에 인생을 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른 별에서 온 것 같은 수학자들! 그래선지 ‘능력자’인 수학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도 많은데요.
여러분은 지금 주옥 같은 명작 영화들을 보고 계십니다. (환호 및 박수) 특히 저는 <굿 윌 헌팅>과 <뷰티풀 마인드>를 좋아하는데요.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수학자 존 내쉬는 2015년 5월 경에 돌아가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기도 했습니다….) 수학 천재인 주인공들은 놀라운 집중력과 천재적인 두뇌를 지녔으나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만큼 성격이 괴팍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따듯한 타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조금은 더 우리에게 ‘친근한’ 인물이 되지요.
친절한 수학이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
그런데 제가 만나본 수학자는 영화 속 인물처럼 괴팍하지도 않고 아주 소년처럼 웃는, 매우 친절한 분이셨어요. (영화는 영화일 뿐이겠죠!) 바로 수학 교양 신간 <수학의 수학>의 저자 김민형 교수님입니다. 함께 이 책을 쓰신 김태경 선생님도 예의 바른 청년이셨구요. 그래서 저는 수학자=소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수학문을 하시는 분들의 열정은 옆에서 보기에 무척 대단하거든요. 이 포스팅에서는 소년처럼 해사하게 웃는 두 분의 공력을 마구마구 들어간 <수학의 수학>을 여러분께 소개할까 합니다.
이 책 <수학의 수학>은 “수학을 도대체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이 읽어보시면 좋을 만한 책입니다. 숫자에서 시작해서 수가 무엇인지 열심히 탐구하다가 어느새 수학의 여러 원리들을 알게 되고, 결국 이 수학원리들이 세상 곳곳에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되니까요. 이 책이 인도하는 흐름에 따라 죽죽 나아가다 보면은 재미난 수학 세상이 열린다고나 할까요.
저도 학창시절에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한 편이기는 하지만 수학 공식을 외우기에만 급급한 편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SNS에 떠도는 수학문제를 풀다가 마침 뵙기로 약속했던 교수님께 이 문제의 답을 여쭤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고등학교 3학년 모의고사 문제였던 것 같아요.
조금 조사해보니 이러한 문제 유형을 ‘인접행렬’이라고 하더군요. ‘인접행렬’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풀 수 있는 문제였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인인 제 눈에는 이것은 0이요 이것은 1일세, 하는 소리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수학 책 한 권 편집한 사람인데 이런 문제도 못 풀 쏘냐!! 하고 10분을 들여다본 결과 그 원리를 알겠더라고요. 김민형 교수님께 문제를 보여드리며 제가 구한 정답이 맞냐고 여쭤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무척 무례한 행동을 했는데도 웃으면서 대답해주신 교수님께 죄송하단 말씀 전합니다 ㅠㅠ) 교수님은 제가 구한 정답이 맞다면서 칭찬해주셨어요. 그리고 하셨던 말씀이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행렬은 인터넷 포털 검색할 때 쓰는 검색 엔진의 주요하게 쓰이는 수학 원리예요. 아주아주 도움이 되고 있지요.”
그렇습니다. 교수님의 말씀처럼 <수학의 수학>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수학은 어디에나 사용되는 우리 생활에 유익한 학문이라는 것입니다. 19세기에 발명된 수학이론이 20세기에 와서 현대물리학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 ‘수학은 무쓸모’라고 생각하시는 분에게는 <수학의 수학>을 권해드릴게요. 이런 분들을 비롯하여 이 책의 독자님이 되실 만한 분들은요…!!
*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어서 동기 부여가 될 만한 책을 찾고 있다
* 수학 성적은 잘 나온 편이지만 기계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 수학자가 미래의 꿈이다
* 소싯적에 수학 공부를 잘했고 관심이 많다
* 수학 공부를 다시 해보려고 한다
<수학의 수학>을 만나는 다른 방법들도 소개해드립니다. 동영상강의사이트 ‘아트앤스터디’에서 김민형 교수님 강의를 보실 수 있어요. 지금 온라인서점 예스24와 알라딘에서 이 책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시면 저자 사인본과 강의 수강권을 드리는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관심 있게 봐주시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