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트 Axt 2017.3-4

이 현실을 소설로 말하다!

은행나무 편집부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7년 3월 2일 | ISBN

사양 변형판 185x260 · 264쪽 | 가격 2,900원

시리즈 Axt 11 | 분야 잡지

책소개

이 현실을 소설로 말하다!
 Axt11호 출간

  • cover story 소설가 김탁환

종이라는 재료가 사라지더라도, 문자를 읽고 상상하며 즐기는 이야기는 계속 가리라고 봅니다. 그 틀이 모바일이나 웹으로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말이죠. 작가로선, 혼자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과 함께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을 계속 병행할 예정입니다. 독자들도 혼자 이야기를 즐기는 경우와 함께 이야기를 즐기는 경우가 병행될 것 같네요. 독서가 전자의 대표라면, 함께 게임 속 무대로 들어가서 즐기는 롤플레잉 게임은 후자에 속하겠죠. 저는 게임까지는 가지 않고, 소설과 영화기획에만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번 생에서는.”

 cover story 김탁환, 커버스토리 중에서

『Axt』 11호 커버스토리 인터뷰이는 소설가김탁환이다. 인터뷰어는 번역가이자『Axt』편집위원이기도 한 노승영 씨가 맡아주었다. 인터뷰는 김탁환의 주 작업이랄 수 있는 역사소설과 신중하고 정밀한 작업과정에 대해, 허구와 진실, 소설가와 스토리텔러, 과학과 문학 등등 현재 김탁환이 몰두하고 있는 다방면의 소설적 이야기들이 말해진다. 또한 소설 밖에서 벌어지는 지금 우리의 엄혹한 현실에 대해 역사소설가로서 혹은 한 시민으로서 그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겠다. 일독을 권한다.

  • hyper-essay / 황현산 이승우 이응준 이명현

문학평론가 황현산은 최근 화제인 영화 <컨택트>를 언급하며 예술 장르에서의 시간과 기호를 살펴보고 프랑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상형시 한 편을 예로 들어 ‘동시성’ 문학으로 접목한다.소설가 이승우는 ‘―체하다’와 ‘혼잣말’을 통해 소설가로서 ‘말하기’와 ‘체하기’ 등을 비교 대비하며 작가로서의 언어에 대해, 언어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응준의 4차원 에세이 『해피붓다[hӕpi 붇ː따]』 에서는 좀 더 농염하고 사색 깊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거짓과 위선, 모순과 허위에 관해 우리 사회가 그것들을 얼마만큼 이용하고 일상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비판적인 기준으로 탐색한다. 천문학자 이명현은 몇 년 전 벌어진 신경숙 표절사건을 언급하며 프랑스 문학평론가 피에르 바야르의 『예상 표절』 에서의 내용을 전개하며 비평 도구로써 혹은 문학에 대해 본질적인 접근이 용이한 방법론으로써 ‘예상 표절’ 이론을 다각적인 사고로 접근한다.

  • biography-강화길 crossing-로베르토 볼라뇨

이번 호 ‘biography’는 현재 문학 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예 소설가의 자전 산문과 최근작을 살펴보는 코너다. 이번 호는 얼마 전 첫 소설집 『괜찮은 사람』을 출간한 젊은 작가 강화길이다. 강화길의 작품들은 이 시대 여성의 불안이라는 텍스트를 여성주의와 사회학적 읽기로 이끌어 서스펜스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문학평론가 노대원은 그녀의 첫 소설집을 독해하고 강화길만의 소설 세계와 그 안에 숨어 있는 ‘사람’을 비유하며 그의 작품을 면밀히 짚어보고 있다.

또한crossing에서 다룬 해외작가는 ‘로베르토 볼라뇨’다. 그의 장편 『2666』을 번역한 송병선씨가 볼라뇨의 작품을 번역하면서 번역가의 작업 일체를 소개하고 해석과 이해의 경계에서 분투하는 번역가의 노고를 들어볼 수 있겠다. 더불어 해외소설 편집자 김뉘연 씨는 볼라뇨 문학의 전체적인 맥락 안에서 볼라뇨를 정의하고, 볼라뇨를 위한, 볼라뇨를 위해 모여든 추종자와 주변인들을 살펴본다.

  • review, Axtstory, photocopie, short story

이번 호 국내외 리뷰는 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쓰였다. 서평자들은 각각의 독서체험을 통해 ‘왕’이라는 범주 내에서 다채로운 소설에 대해 말한다. 문학평론가 손정수 조연정, 소설가이자 편집자인 김봉곤, 시인 함성호, 기자 김슬기, 번역가 류재화 조영학 박여진, 기자 콜린 마샬, 웹툰PD 임지희, 자유기고가 김영주, 출판인 김보경등이 자신에게 매혹으로 다가온 소설을 소개하고 있다.

초단편 분량의 완성도를 갖춘 문학작품을, 국내외 작가 구분 없이 수록하고자 한 Axtstory.외국 작품의 경우 원어 직역만 고집하지 않고 중역을 통한 우회 번역이 주는 유희 또한 독자들에게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호는클라리스 리스펙터장미를 본받아이다.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배수아가 선정하고 번역해주었다. 짧은 이야기에서 느끼는 진폭 큰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라 자부한다.

코너photocopie는사진과 문학텍스트의 결합이다. 매호마다공간과 시간을 나누어 이미지와 텍스트가 어떻게 조우하는지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호에는 공간으로는 ‘대중목욕탕’과 시간으로 ‘3-4월’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에 『Axt편집장 백다흠이, 텍스트는 시인 유계영이 함께했다.

이번 호에도 소설가들의 신작 또한 풍성하다. 윤대녕의 「백제인」 ,김탁환의 「눈동자」,김유진의 「새들의 심연」 이다. 이 단편소설들이 한국문학의 즐거움을 배가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이번 호에 실린 단편소설들의 길이에 주목해주시길 바란다. 길이에 제약받지 않는 형식 (각각 원고지 분량 10매에서 80매)으로도 그 의미가 클 것이다. 지난 호부터 중편을 연재하게 된 정이현의 그 밖의 사람(2회―해진)과 장편소설 연재 중인 김숨의 『떠도는 땅』, 하성란의 『정오의 그림자』, 오한기의 『병든 암소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도 일독을 바란다.

목차

review 1
손정수 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김슬기 김 훈 『공터에서』
조연정 황정은 『아무도 아닌』
김봉곤 오한기 『홍학이 된 사나이』
함성호 천승세 「포대령」

cover story
김탁환+노승영 정신없이 쓰고 있습니다

biography
강화길 독자의 말
노대원 강화길 『괜찮은 사람』

photocopies
유계영+백다흠
봄꿈
만약 바다를 싫어한다면
산도 싫어한다면
대도시도 싫어한다면

insite
이강혁 Nightglow

hyper-essay
황현산 시간과 기호를 넘어서서(1) ― 영화 〈컨택트〉에 붙이는 짧은 글
이승우 ‘―체하기’와 혼잣말
이응준 밤이 오는 동안 누가 가장 두려운가
이명현 예상 비평과 함께 풍성한 책읽기의 세계로

crossing
송병선 번역자가 잊은 번역 작품의 흔적을 찾아서
김뉘연 볼라뇨라는 문학

short story
윤대녕 백제인
김탁환 눈동자
김유진 새들의 심연

Axtstory
배수아 클라리스 리스펙터 「장미를 본받아」

review
임지희 요시나가 후미 『오오쿠』
박여진 헤르타 뮐러 『그때 이미 여우는 사냥꾼이었다』
조영학 로버트 해리스 『딕타토르』
김영주 알베르 카뮈 『이방인』
류재화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콜린 마샬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알렙」
김보경 이사카 코타로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mid-length
정이현 그 밖의 사람 ― 해진 (2회)

novel part.2
하성란 정오의 그림자 (4회)
김숨 떠도는 땅 (2회)
오한기 병든 암소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4회)

ou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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