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트 Axt 2017.5-6

변하지 않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시간, 문학!

은행나무 편집부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7년 5월 2일 | ISBN

사양 변형판 185x260 · 236쪽 | 가격 2,900원

시리즈 Axt 12 | 분야 잡지

책소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시간, 문학!
Axt12호 출간!

  • cover story 소설가 은희경

소설에 스케일을 주는 것은 작가의 강력한 이데올로기일 수도 있고 반대로 시스템에 집착하지 않는 허무주의나 무심함일 수도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진실함일 수도, 정교하고 예민한 문체일 수도, 시공간 배경의 규모일 수도, 활달한 서사일 수도 있다. 그런 것들이 모두 작품을 커 보이게 만든다. 나는 불온함으로 스케일을 만들고 싶다. 급진적인 작가, 이런 평가를 꿈꾼다.

 cover story 은희경, 커버스토리 중에서

 『Axt』 12호 커버스토리 인터뷰이는 소설가 은희경이다. 인터뷰어는 후배 소설가이자 『Axt』편집위원이기도 한 정용준씨가 맡아주었다. 동료 선후배 작가로서 교분이 두터운 두 사람이 문학 내부적인 시선과 외부적인 환경에 대해 밀도 있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두 명의 작가가 소설을 쓰는 서로에게 느끼는 동질감과 이질감을 토로하며 문학의 본질적인 물음과 시스템과 이데올로기, 읽기와 쓰기, 고독과 외로움, 소설과 일상, 사회적 변화에 대해 때론 강렬하게 또 때론 신중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 hyper-essay / 이승우 이명현

소설가 이승우는 작가로서 ‘쓸 수 있는 것’과 ‘쓸 수 없는’ 것의 차이에 대해 고찰한다. 소설뿐 아니라 글을 쓰는 모든 이들에게 허용되는 글쓰기 전 누구나 겪게 되는 내부 검열과 외부 검열을 심도 깊게 파고든다. 그리하여 종래엔 소설과 문장, 선택된 단어들의 배열과 조합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소설 창작론의 전반적인 총론을 말한다. 천문학자 이명현은 얼마 전 우연히 일어났던 이름이 같은 두 명의 작가를 오해했던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프랑스 문학평론가 피에르 바야르의 한국에서 미 출간작 『작품의 작가가 바뀐다면?』의 내용을 예시 삼아 비교 대비한다. 한 작품을 두고 작가를 바꿔놓고 생각하는 것, 같은 작품을 전혀 다른 재미 안에서 바라보자는 깨달음은 문학작품의 독해에서의 창의적인 시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 biography-황현진 crossing-존 쿳시

이번 호 ‘biography’는 현재 문학 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예 소설가의 자전 산문과 최근작을 살펴보는 코너다. 이번 호는 얼마 전 두 번째 장편소설 『두 번 사는 사람들』(문학동네, 2017)을 펴낸 젊은 작가 황현진이다. 황현진은 평범한 인물들이 행하는 이야기들에 숨은 시대상을 발견하고 그 안에 서사적 즐거움을 부여한 뒤 현재로 복원해 ‘지금-여기’의 의미적 발견에 몰두한 신예 소설가이다. 문학평론가 노대원은 그녀의 신작 장편소설 『두 번 사는 사람들』 그런 바탕에서 독해하고 황현진만의 소설 세계와 이번 신작 장편 안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아내 면밀히 짚어본다.

또한 crossing에서 다룬 해외작가는 ‘존 쿳시’다. 그의 작품을 다수 번역한 왕은철씨가 존 쿳시와의 첫 만남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번역가가 번역물 해당 작가와의 실체적인 대면과 대화에서 얻은 경험, 그 감각적인 매력이 번역이라는 매개를 통해 어떻게 작품에 침투하고 해석되는 가에 대해 토로한다. 더불어 소설가 정용준 씨는 존 쿳시 작품들 중 대표작을 언급하며 개인적인 독서 경험에서 오는 다양한 체험, 감정, 소설쓰기에 대한 맥락 안에서 존 쿳시 작품들에게 어떻게 매료되고 설득당하게 되었는지를 개인적 소회로 밝힌다.

  • review, Axtstory, photocopie, short story

이번 호 국내외 리뷰는 경계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쓰였다. 서평자들은 각각의 독서체험을 통해 ‘경계’라는 포괄적 범주 내에서 다채로운 독서 경험에 대해 말한다. 흉부외과의사 정의석, 소설가 민병훈 김성중, 문학평론가 김나영, 시인 함성호 최하연, 번역가 임종기 박현주 류재화, 독립연구자 김신식, 출판인 김보경등이 자신에게 매혹으로 다가온 소설 및 에세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초단편 분량의 완성도를 갖춘 문학작품을, 국내외 작가 구분 없이 수록하고자 한 Axtstory.외국 작품의 경우 원어 직역만 고집하지 않고 중역을 통한 우회 번역이 주는 유희 또한 독자들에게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호는 노르웨이 작가 리즈베 히에데어린 여동생은 아직 젖가슴도 생기지 않았는데 구애자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니, 어쩌면 좋은가이다.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배수아가 선정하고 번역해주었다. 색다르게 쓰인 북유럽 작가의 짧은 이야기에서 느끼는 진폭 큰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라 자부한다.

코너 photocopie는 사진과 문학텍스트의 결합이다. 매호마다공간과 시간을 나누어 이미지와 텍스트가 어떻게 조우하는지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호에는 공간으로는 ‘야구장’과 시간으로 ‘5-6월’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에 『Axt편집위원이자 소설가인 백가흠이, 텍스트는 시인 임경섭이 함께했다.

이번 호에도 소설가들의 신작 또한 풍성하다. 전성태의 「합석」 ,김봄의 「끝말잇기」,이유의 「오마」 이다. 이 단편소설들이 한국문학의 즐거움을 배가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이번 호에 실린 단편소설들의 길이에 주목해주시길 바란다. 길이에 제약받지 않는 형식 (각각 원고지 분량 10매에서 80매)으로도 그 의미가 클 것이다. 또 장편소설 연재 중인 김숨의 『떠도는 땅』, 하성란의 『정오의 그림자』, 오한기의 『병든 암소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도 일독을 바란다.

목차

리뷰1
정의석 정영문 『오리무중에 이르다』
민병훈 정영문 『오리무중에 이르다』
최하연 김종호 『디포』
김성중 윤해서 『코러스크로노스』
함성호 최인훈 『광장』
김나영 호프 자런 『랩 걸』

커버스토리
은희경+정용준 지겹고도 고마운

바이오그래피
황현진 ‘아버지에게’라고 쓰고 그들이 읽기를 바란다
노대원 황현진 『두 번 사는 사람들』

포토카피
임경섭+백가흠 일몰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모노타입
남승민 빈티지 시계의 약한 존재론

인사이트
이민지 Light volume

하이퍼에세이
이승우 쓸 수 있는 글
이명현 작품의 작가가 바뀐다면?

크로싱
왕은철 첫 만남
정용준 미화하지 않고 패배를 아름답게 말하는 기술

숏 스토리
전성태 합석
김 봄 끝말잇기
이 유 오마

악스트스토리
배수아 리즈베 히에데 「어린 여동생은 아직 젖가슴도 생기지 않았는데 구애자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니, 어쩌면 좋은가」

리뷰2
임종기 켄 키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박현주 미국 CWTV 〈제인 더 버진〉
류재화 파스칼 키냐르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
김보경 로맹 가리 『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
김신식 에르베 기베르 『유령 이미지』

장편연재
하성란 정오의 그림자 (5회)
김 숨 떠도는 땅 (3회)
오한기 병든 암소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5회)

아웃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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