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위한, 소설독자를 위한, 소설가들에 의한.

악스트 Axt 2015. 7-8 창간호

은행나무 편집부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5년 7월 1일 | ISBN 9772384367000

사양 변형판 185x260 · 256쪽 | 가격 2,900원

시리즈 Axt 1

책소개

생각을 깨는 도끼, 『Axt』

“Ein Buch muß die Axt sein für das gefrorene Meer in uns.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프란츠 카프카

Axt. 악스트. 독일어로 ‘도끼’라는 뜻이다. 시작은 카프카의 저 문장에서부터였다. 소설시장의 위기와 침체가 어느덧 자연스럽게 언급되고 있는 지금, 소설독자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깨고자 『Axt』는 출범되었다. 이 『Axt』가 독자와 소설을 잇는, 소설과 소설가를 잇는 하나의 놀이터이자 가교가 되는 잡지이기를 편집부 전원은 믿고 있다.

초대 편집위원은 소설가 배수아 백가흠 정용준이다. 세 분 모두 소설가다. 기존 문예지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또 소설서평을 소설가 중심으로 꾸리고자 했다. 고정된 헤게모니를 벗어나 좀더 자유롭게 소설가가 독자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면(面)이 되고 싶었다. 또한 소설가들이 소설에 대해 말하는, 자기 작품뿐 아니라 나를 매료시켰던 소설에 대해 말한다. 해석과 분석이 아닌, 스스로 느끼고 당했던 소설의 매혹에 대해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었다. 그들 또한 소설독자이니 말이다.

2,900원. 파격적이다. 좀더 많은 독자들을 위해, 문턱을 낮췄다. 본래 무가지로 배포 기획했으나 서점 입고를 위해 최소한의 가격을 정했다. 서점뿐만 아니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카페, 편의점 등의 유통망을 건설 중에 있다. 책이 서점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쉽게 찾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창간호에는 장편소설 3편, 단편소설 3편, 소설서평 16편 등이 실린다. 필자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기호·김이설·최정화 작가가 장편을 연재하고, 배수아·전경린·김경욱 작가가 단편을 낸다. 구·신간, 한국·해외, 순수·장르를 아우르는 서평에는 소설가 박솔뫼·정지돈·김금희·박민정, 번역가 조재룡·정영목·노승영·임옥희, 시인 함성호 등이 참여했다. 메인 커버스토리로 등장하는 이는 소설가 천명관이다. 작가로서의 삶뿐 아니라 문단체제와 시스템에 대한 거침없는 그의 목소를 들을 수 있겠다. 소설가 정용준이 인터뷰를 했다. 또한 화가가 소설작품에서 키워드를 가지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그림리뷰, 젊은 소설가의 일기, 패션에디터이자 시인인 이우성씨의 ‘세상의 모든 리뷰’ 등의 코너도 선보인다.

목차

review
윤경희 이인성 『낯선 시간 속으로』・012
황현경 은희경 『타인에게 말걸기』・017
함성호 박상륭 『잡설품』・021
김금희 전성태 『두번의 자화상』・024
금정연 황현진 『달의 의지』・027
정지돈 ・박솔뫼 김태용 『벌거숭이들』・031
송지현 ・박민정 최진영 『구의 증명』・041

조재룡 조르주 페렉 『잠자는 남자』・050
변현태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체벤구르』・054
류재화 파스칼 키냐르 『심연들』・057
임옥희 존 쿳시 『추락』・060
노승영 존 스칼지 『노인의 전쟁』・063
정영목 이창래 『영원한 이방인』・067
최미경 라파예트 부인 『클레브 공작부인』・070

insite
김민정 Reunion ― 변웅필 | 이호진 | 정재호 | 윤종석 | 이상선・074

monotype
이우성 이 글을 읽으면 부자가 된다 ― 노라조 〈니 팔자야〉 M/V・080
공간과 ‘썸’타는 기분 ― 커먼센터・082

cover story
천명관+정용준 ― 육체소설가의 9라운드・084

short story
전경린 ― 승객・108
배수아 ― 1979・132
김경욱 ― 양들의 역사・154

diary fiction
임현 ― 가능한 세계・174
김엄지 ― 예지3・192

novel
part.1
이기호 ― 아이도스(aidōs)・206
김이설 ― 어쩌면 아주 다른 사람・218
최정화 ― 도트・235

outro
백가흠・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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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출처:
독자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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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3 =

  1. 한국문학홧팅!
    2015.07.13 1:46 오후

    Axt 창간호. 심플하면서도 읽을거리가 마춤하니 구미가 당겨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서평자들과 인터뷰어의 글도 수준이 높고, 격조가 있군요. 작품란도 풍성하고요. 특히 천명관 작가의 인터뷰가 솔직하니 좋았습니다. 정용준 작가가 인터뷰 해가는 솜씨도 돋보였고요. 고정 지면으로 정 작가님이 인터뷰를 맡아서 뒤에 단행본으로 묶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들도 절제되고 색깔이 확실해서 좋고요. 앞으로 응원하고 찾아읽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