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트 Axt 2017.7-8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은행나무 편집부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7년 7월 3일 | ISBN

사양 변형판 185x260 · 288쪽 | 가격 2,900원

시리즈 Axt 13 | 분야 잡지

책소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Axt』  13호 출간!

● cover story 소설가 위화
“한 시대를 법정이라고 가정하면, 작가는 원고가 아니고 피고도 아니다. 법관도 아니고 검사도 아니며 변호사도 아니고 심지어 원고나 피고의 가족도 아니다. 작가는 단지 눈에 띄지 않는 서기일 뿐이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법정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아야 한다면 서기의 기록을 읽어야만 한다. 그럼으로 한 시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작가의 의의는 지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나중에 있다.”

 

―cover story 위화, 커버스토리 중에서
『Axt』 13호 커버스토리 인터뷰이는 중국 소설가 위화이다. 우리에게 위화는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영화 <인생>의 원작자이자 혹은 베스트셀러였던 『허삼관 매혈기』의 작가로 알려진 소설가일 것이다. 그는 우연히 5월 말 내한했고 본사를 방문해 다섯 시간 동안 『Axt』 편집진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터뷰어는 소설가이자 『Axt』 편집위원이기도 한 백가흠 씨가 맡아주었고 통역과 번역 작업에는 푸른숲 출판사 백도라지 씨가 도움을 주었다. 우리는 위화와 중국문학의 내부적인 시선과 외부적인 환경에 대해 밀도 있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작품세계는 물론이거니와 생활, 역사, 보편적인 감각과 시선, 사드 문제로 직면된 한중 관계 등에 대해 작가로서 직감할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을 심도 깊게 이야기했다. 중국 소설가와 한국 소설가가 만나 문학이라는 공통분모에 대해 말하는 그 매력적인 순간을 담았다. 일독을 권한다.
●hyper-essay / 황현산 이승우 이명현
문학평론가 황현산은 영화 <컨택트>에 붙이는 짧은 글을 11호에 이어 게재했다. 발터 벤야민의 「언어 일반과 인간의 언어에 대하여」에서 말하는 ‘언어 일반’과 사물과 사물 간의 소통 관계를 짚어보고,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와 랭보, 말라르메의 작품 등속에서 영화 <컨택트>의 언어에 관한 의미를 접목한다. 소설가 이승우는 창작자의 ‘자화상’이라는 문제를 살펴본다. 빈센트 반 고흐의 미술 작품을 제시하며 예술가의 내면과 외부의 것들을 논하고 자의식이 표출되는 ‘자화상’의 진정한 의미에 몰두한다. 천문학자 이명현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저자 조세희가 문학잡지와 일간지에 연재했다 중단된 미완성 작품을 추적한다. 조세희가 연재 했거나 도중에 중단되었던 작품들을 필두로 피에르 바야르의 『망친 책,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꺼내어 개선주의 문학비평의 한 예를 설명한다.
● biography-손보미 crossing-모리스 르블랑
이번 호 ‘biography’는 현재 문학 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예 소설가의 자전 산문과 최근작을 살펴보는 코너다. 이번 호는 얼마 전 첫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문학동네, 2017)을 펴내고 문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예 작가 손보미이다. 문학평론가 노대원은 그녀의 신작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을 분석하고 독해하며 치유와 회복 과정에 관한 손보미만의 소설 세계와 이번 신작 장편 안에 숨어 있는 코드를 찾아내 면밀히 짚어본다.
또한 crossing에서 다룬 해외작가는 ‘모리스 르블랑’이다. 그의 ‘뤼팽’ 시리즈를 다수 번역한 번역가 성귀수 씨가 작품을 번역하면서 느낀 모리스 르블랑의 상상력을 수학적인 연계성을 통해 살펴본다. 번역가가 번역할 해당 작품 너머에서 얻은 발견, 그 감각적인 매력이 번역이라는 매개를 통해 어떻게 작품에 침투하고 해석되는 가에 대해 말한다. 더불어 그 책의 담당 편집자인 김미혜 씨는 번역가 성귀수 씨와의 단행본 작업을 하며 느꼈던 번역가로서의 열정, 해당 번역물 창작자에 대한 탐구 등 번역자 혹은 언어학자로서의 성귀수를 개인적 소회로 밝힌다.
● review, Axtstory, photocopie, short story

이번 호 국내외 리뷰는 ‘변신’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쓰였다. 서평자들은 각각의 독서체험을 통해 ‘변신’을 포괄적 범주 내에서 다채로운 독서 경험을 통해 말한다. 소설가 최정화 김성중 염승숙 이문영, 시인 서효인 함성호, 편집자 강태영 물리학자 김상욱 번역가 류재화, 서울SF아카이브 대표 박상준, 출판인 김보경 등이 자신에게 매혹으로 다가온 소설 및 에세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초단편 분량의 완성도를 갖춘 문학작품을, 국내외 작가 구분 없이 수록하고자 한 Axtstory. 외국 작품의 경우 원어 직역만 고집하지 않고 중역을 통한 우회 번역이 주는 유희 또한 독자들에게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호는 로베르트 발저의 「마을 이야기」이다.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배수아가 선정하고 번역해주었다.

코너 photocopie는 사진과 문학텍스트의 결합이다. 매호마다 공간과 시간을 나누어 이미지와 텍스트가 어떻게 조우하는지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호에는 공간으로는 ‘불광천’과 시간으로 ‘7-8월’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에 『Axt』 편집장 백다흠이, 텍스트는 시인 안미옥이 함께했다.

이번 호에도 소설가들의 신작 또한 풍성하다. 김경욱의 「밤낚시」 , 권여선의 「모르는 영역」, 김봉곤의 「여름, 스피드」 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들의 현재 단편 작품이 향하는 지점을 살펴보는 일은 한국문학의 즐거움을 배가하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 이번 호에 장편소설 연재를 새롭게 시작한 최민우의 『발목 깊이의 바다』, 정영수의 『미래는 사랑으로 가득하다』 를 주목해주시길 바란다. 이제 막 첫 장편을 쓰는 젊은 작가에게 기대가 모아지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새롭고 감각적으로 무장한 이 두 작가에게 응원을 바란다. 어느덧 이야기의 절정으로 향해가고 있는 김숨의 『떠도는 땅』과 하성란의 『정오의 그림자』도 일독을 부탁드린다.

목차

리뷰1

최정화 정영수 『애호가들』・012
김성중 서유미 『틈』・015
염승숙 박 영 『위안의 서』・018
서효인 최영건 『공기 도미노』・022
이문영 김이환 『초인은 지금』・026
함성호 황순원 『움직이는 성』・029

커버스토리
위화+백가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032

바이오그래피
손보미 기억・056
노대원 손보미 『디어 랄프 로렌』・062

포토카피
안미옥+백다흠 유월・068
천변 산책・070

모노타입
붐박스로 되돌아본 라디오 데이즈・072

인사이트
최용준 no vacancy・078

하이퍼에세이
황현산 시간과 기호를 넘어서서 (2) ― 영화 <컨택트>에 붙이는 짧은 글・084
이승우 자화상을 그리는 일・090
이명현 ‘천사의 달’을 개선할 그날을 위해・097

크로싱
성귀수 M → P1[A{c ⇒ P2(gn)}]・102
김미혜 덕후의 무한한 가능성・110

숏 스토리
김경욱 밤낚시・118
권여선 모르는 영역・134
김봉곤 여름, 스피드・156

악스트스토리
배수아 로베르트 발저 「마을 이야기」・176

리뷰2
강태영 유디트 바니스텐달 『아버지가 목소리를 잃었을 때』・180
박상준 아서 C. 클라크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84
김상욱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87
류재화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190
김보경 프란츠 카프카 『변신·시골의사』・194

장편연재
하성란 정오의 그림자 (6회)・198
김 숨 떠도는 땅 (4회)・216
최민우 발목 깊이의 바다 (1회)・246
정영수 미래는 사랑으로 가득하다 (1회)・267

아웃트로
배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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