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도미난스-지배하는 인간

장강명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4년 10월 29일 | ISBN 9788956607894

사양 변형판 150x210 · 340쪽 | 가격 13,000원

분야 국내소설

수상/선정 - 터키 Dogan Egmont 계약

책소개

어느 날 갑자기 타인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주어진다면?
그 ‘힘’을 가진 자들과 그 ‘힘’을 막고자 하는 자들이 벌이는 일생일대의 대결!

한겨레문학상, 수림문학상 수상작가 장강명 신작 장편소설

상실감으로 범벅된 텅 빈 젊은 세대들을 ‘표백’된 삶으로 오마주한 『표백』의 작가 장강명이 이 년 만에 새 장편 『호모도미난스—지배하는 인간』으로 돌아왔다. 전작『표백』이 젊은 세대의 풍경을 냉정한 필치로 그려낸 절망의 기록이었다면 신작 장편 『호모도미난스—지배하는 인간』은 강해지기 위해, 이기기 위해 유전자 스스로가 거듭 진화해 남을 지배하는 ‘힘’을 갖게 된, 새로운 신인류 ‘호모도미난스’들의 이야기이다. 호모사피엔스의 다음 단계라 지칭할 수 있는 ‘지배하는 자’ 호모도미난스. 이 소설은 타인을 지배하고 조종하며 모든 인류의 삶을 마음대로 조각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자들과 그 ‘힘’을 막고자 조직된 또 다른 호모도미난스들의 대결을 그린 낯설고 매력적인 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장강명은 전직 기자 출신 작가답게 명확한 문장과 간결한 스타일을 유지하되 부지불식간 급소를 찔러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만약 우리에게 남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그 ‘힘’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하고 말이다. 그렇다. 이 소설은 장르적 기법을 차용해 우연처럼 찾아온 거대한 ‘힘’과 그 ‘힘’의 쓰임 또는 그 ‘힘’에 반동하며 균형을 잡아가는 힘의 항상성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자 우화인 셈이다.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신예작가 장강명이 선보이는 『호모도미난스—지배하는 인간』은 판타지적인 재미와 묵시록적인 서사의 흐름, 영화적 편집기법 등을 무기로 분명, 한국문단의 새로운 소설 탄생을 예감케 할 것이다.

 

자기 존재 증명을 위해 몸부림치는,

다르지 않으나 결코 같지 않은 우리 안의 다른 존재, 호모도미난스!

 

그들은, 그 힘을 ‘정신조종능력’이라 부른다. 타인의 정신을 지배하고 조종한다. 근거리 내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가 생각을 조종하고 행동을 명령한다. 그 능력을 얻게 된 이들은 결코 평범한 인간의 삶을 영위할 수 없다. 인류사회에서의 보편적인 힘의 정의란, 자본과 권력을 수반한 제반 그 모든 것을 의미하지만 호모도미난스에게는 자본과 권력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그 ‘힘’에 미치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자본과 권력보다 더한 능력을 부여받았다. 그 ‘힘’은 자본을 무력화하고 권력을 내려앉힌다. 우리와 같되 같지 않은 뜻밖의 능력을 지니게 된 호모도미난스. 이 소설의 시작은 이 호모도미난스들의 범상치 않은 능력과 그 능력이 인류사회에서 어떻게 쓰이고 움직이고 있는지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그 능력은 어쩌면 인간사회에서는 필요악임이 분명하다. 그 힘은 웅축된 파괴력을 지녔고, 살인, 강도, 방화 등 온갖 범죄에 악용될 혐의가 충분하다. 더불어 세계정복을 꾀하려는 호모도미난스들의 출현이 등장한다. 소설은 여기에서 그 ‘힘’을 억누르려는 세력과 그 ‘힘’을 좋은 방향으로 다루려는 세력, 즉 하나의 ‘힘’을 놓고 두 집단이 벌이는 ‘힘’의 대결구도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백원단이 ‘힘’을 억누르려는 전자에 속한 단체라면 방바재단이 그 ‘힘’을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후자에 속한 집단인 것. 작가는 이 두 집단의 리더인 류잉춘과 저우환위를 통해 그 힘의 근원 등을 살펴보고 대결구도를 심화시켜 이야기를 서스펜스적인 기법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거대한 조직 백원단과 그 반대편에 서 있는 방바재단, 그 두 조직이 ‘힘’의 우위를 놓고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강해지기 위해, 이기기 위해 진화한,

우리에게 없는 을 가진 자들의 잔인한 진실과 욕망을 파헤치다

 

이 소설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백원단’과 ‘방바재단’, 그 두 집단의 입장차이와 기원, 각 조직의 리더인 류잉춘과 저우환위의 현재를 통해 호모도미난스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처럼 그 두 리더는 모두 자살을 욕망하고 있다. 호모도미난스들은 그 ‘힘’을 남용할 때 스스로 자살하게끔 만드는 ‘충동사’를 경험하게 된다. 그들에게 주어진 ‘힘’은 그렇게 소멸되고 또 ‘금강승’이라는 것을 통해 다른 이에게 전승되기도 한다. 백원단의 리더 류잉춘도 방바재단의 리더 저우환위도 다 그렇게 금강승을 통해 그 ‘힘’을 전수받았다. 이제 그들은 자신의 뜻을 온건하게 지켜줄 각자의 후계자를 찾아 나서게 된다. 여기에 젊은 의사 안시현과 천슈란이란 인물이 새롭게 등장하게 된다.

2부는 백원단의 리더인 류잉춘 박사가 자살충동으로 사망하게 되고 금강승으로 인해 안시현은 그 ‘힘’을 받게 된다. 그는 백원단의 리더가 되어 류잉춘 박사가 해놓지 못한 그 ‘힘’의 광기를 제거하려는 데에 온 힘을 쏟는다. 그 반대편 방바재단의 저우환위도 금강승을 통해 자신의 후계자인 캄팻에게 전수하게 되고 방바재단의 모든 일들을 맡게 된다. 그 사이에 천슈란은 자신의 능력을 제거하려는 백원단의 지도부를 존폐하고자 일생일대의 테러를 계획한다. 인류의 평화와 안위를 놓고 백원단의 안시현과 그 반대편에서 서서 자신의 능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모든 걸림돌은 제거해버리는 천슈란과의 대결. ‘힘’을 제거하려는 자와 그 ‘힘’을 지키고자 하는 자가 벌이는 혈투. 소설은 이내 종잡을 수 없이 그 둘의 대결로 뻗어나간다.

 

이 소설은 그 두 사람의 대결 과정을 통해 인류사회가 그동안 유지해온 권력과 힘에 관해 말하고 있다. 지배와 피지배를 관통한 인류역사는 어쩌면 지금 현재도 ‘힘’의 논리로 기록되어지고 있다. 장강명은 바로 그 지점에서 현재의 ‘힘’은 무엇이며 그 ‘힘’을 가진 자들이 항해하고 있는 지표는 어디일까 하는 진지한 물음을 우리에게 이 소설 속 호모도미난스,라는 새로운 신인류를 통해 던지고 있다.

목차

1부
초인들 7

2부
보통 사람들 181

작가의 말 341

작가 소개

장강명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공대를 나와 건설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동아일보에 입사, 11년간 정치부, 사회부, 산업부 기자로 일했다. 이달의 기자상, 관훈언론상, 씨티대한민국언론인상 대상을 받았다. 그러다 운좋게 등단. 직장인 겸 소설가가 되려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요즘은 전업주부 겸 소설가. 장편소설 『표백』으로 제16회 한겨레문학상을,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제2회 수림문학상을 받았다. 연작소설집으로 『뤼미에르 피플』이 있다. 아이러니, 맥주, 자전거를 사랑한다.

표지/보도자료 다운로드
독자 리뷰

독자 리뷰 남기기

8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