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트 Axt 2019.01-02

장강명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9년 1월 4일 | ISBN

사양 변형판 185x260 · 312쪽 | 가격 10,000원

시리즈 Axt 22 | 분야 잡지

책소개

스트레이트! 장강명

『Axt』 22호 출간!

● cover story 소설가 장강명

“그래도 사람이 사는 데 뭔가 의미가 필요하잖아요. 글을 쓰면 의미가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런 의미가 내 가까이에 있다는 걸 느낄 때도 있고. 만약 의미라는 게 있다면요, 결국 우리는 그 의미를 언어로 포섭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언어의 존재 이유 자체가 그것이고요. 의미를 몸짓으로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명확하지 않고, 그나마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최선의 도구가 언어이고, 그렇게 언어로 의미를 길게 표현하면 문장이 되고 문장이 길어지면 그게 책이 되는 것 아닐까요.”
―장강명, 「cover story」 중에서

2019년 『Axt』 신년호 커버스토리 인터뷰이는 소설가 장강명이다. 화려한 공모전 수상 경력과 더불어 사회·정치부 기자라는 이력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글감을 소화해내며 폭넓은 소설을 쓰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장강명은 시류를 놓치지 않고 그것을 문학으로 풀어내는 작가, 수많은 시도를 거듭해내며 보다 더 나은 소설을 쓰고자 하는 작가다. 무엇보다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건, 그가 품고 있던 ‘한국문학’과 ‘문예운동’에 대한 진지하고도 진솔한 고민이었다. 이제 우리는 문학을 위해 어떤 능동적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인가. 『Axt』 편집위원이자 소설가인 정용준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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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_ 이 상상은 특정 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자, 우리 앞에 일군의 기업인과 정치인, 법조인, 학자 들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이번 호 ‘intro’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자유로운 대화와 소통을 위해 “언어의 베를린장벽”을 세우자고 계획한다. 그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머리 굴리고 있는지를 들키지 않기 위한 외계어 같은 ‘말’. 그들의 언어는 조용히,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 어쩌면 문학계까지 파고들 수도 있을 것이다. 매호 시의성 있는 날카로운 글로 『Axt』의 문을 열고 있는 권석천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이번에는 ‘언어의 베를린장벽’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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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_ 키워드 ‘물’
이번 호 서평 키워드는 ‘물’이다. 물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지만 때로는 그 생명을 거두기도 한다. 우리는 물을 마시고, 물로 몸을 씻고, 물로 작물을 재배하고, 물 위를 항해하고, 물속을 헤엄치고, 물에 빠져 죽는다. 빗물, 강물, 바닷물, 빙하, 수증기, 구름, 이슬, 술, 주스, 눈물, 침, 땀, 오줌, 피. 물은 수많은 형태로 우리의 몸과 삶에 스며든다. 모든 책에는 물이 들어 있다. 여러분이 지금 읽고 있는 글자는 식물의 섬유를 물에 불려 만든 종이에 시커먼 물을 묻혀 만든 자국이다. 책이 된 물, 글이 된 물. 물이 일으키는 사건, 물이 만들어내는 풍경, 물이 자아내는 감정. 소설가 김성중, 시인 함성호, 번역가 류재화, 출판인 김보경, 번역가 신견식이 ‘물’이라는 키워드로 읽은 문학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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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ography|essay 박 영 / review 황현경
이번 호 ‘biography’는 제3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한 뒤 두 편의 장편소설을 연달아 출간하며 소설가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박영이다. 첫 장편소설인 『위안의 서』를 통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읽는 순간 최근의 한국문학이 이런 걸 잃고 있었구나 하는 걸 절감하게 하는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은 박영은 슬픔과 고독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다. ‘biography’에서 그는 스쳐간 그간의 부엌들을 추억한다. 아무도 요리를 하지 않는 적막한 부엌은 점점 서재로 변해가고, 짚어간 기억의 끝엔 “먹는 일 따위에 매달리지 않는 삶”을 위해 떠났던 집과 가족이 있다. 박영의 근작 『불온한 숨』에 대한 서평은 문학평론가 황현경이 보내왔다. 모든 것을 쏟아넣어 추게 될 단 한 번의 춤. 욕망과 사랑이 뒤섞인 숲 저편의 비극을 황현경의 시선으로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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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copies|오 은 / insite|모모미(momomi)
‘photocopies’는 사진과 문학텍스트의 결합이다. 매호마다 공간과 시간을 나누어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담아낸다. 이번 호에서는 시인 오은이 ‘바다’라는 공간과 ‘1-2월’이라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insite’에서는 “셔터를 누르는 순간 전후의 ‘바라보고, 확인하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는 사진작가 모모미(momomi)의 작품을 소개한다. 『Vostok』 편집장 박지수가 그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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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김 현
이번 호 ‘focus’는 문학평론가 故김현이다. 『Axt』는 존경받는 비평가이자 지식인으로서 문학을 사유하는 데 일생을 바쳤던 故김현을 추억하며 지금 바로 여기, 우리 앞에 존재하는 ‘문학’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시인이자 뮤지션인 성기완이 故김현에 대한 에세이를, 문학평론가 이수형 이소연 김녕이 ‘김현 문학전집’ 서평을 실었다. 이들의 글로 말미암아 우리가 잠시 놓치고―또는 잊고―있었던 ‘문학’의 본질과 의미를 다시 한번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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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colors|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3 colors’는 하나의 문학작품을 세 가지 시선으로 바라보는 코너다. 종교·법·정신분석을 통해 다채로운 문학의 즐거움을 향유하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 다룬 책은 故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이다. 목사 최병학과 변호사 최재천, 정신과 의사 박한선이 각자의 영역 안에서의 시각으로 해석한 『당신들의 천국』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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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otype|안수향 박준우
‘monotype’엔 여행작가 안수향의 모로코 임수안 여행기와 셰프 박준우의 음식에세이가 실렸다. 박준우는 숙취에 시달린 어느 출근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지하철 역사 내에서 사먹은 눅눅한 과자 한 봉지에 대한 추억을, 안수향은 아이슬란드 숙소 침대에 누워 지도를 보다 홀린 듯 떠난 모로코 임수안, 그곳의 푸른 바다와 파도를 타는 서퍼들 이야기를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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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per-essay|정여울
작가 정여울의 「심리학 상담소」 4회가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통해 ‘상처 입은 치유자’를 이야기한다. 불행과 트라우마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 자기실현을 이루어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자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더 나아가 그것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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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rial conte|김수경
‘serial conte’는 장르문학의 장을 넓히기 위해 『Axt』가 마련한 코너다. 이번 호에 실린 작품은 2016년 『계간 미스터리』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소설가 김수경의 미스터리 콩트 「흰 눈이 내리고 있어」로, 지하철역 앞 광장에서 벌어진 퍼포먼스와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로 인해 삽시간에 아비규환이 되어버린 현장, 그리고 그 사건에 휘말린 한 커플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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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xtstory|배수아 / ing|김은모
‘Axtstory’는 초단편 분량의 완성도를 갖춘 문학작품을 국내외 작가 구분 없이 수록한다. 외국 작품의 경우 중역을 통한 우회 번역이 주는 유희도 의도적으로 즐기고자 했다. 이번 호에선 프리데리케 마이뢰커 『마법의 페이지들(Magische Bätter)』을 소개한다.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배수아가 선정하고 번역해주었다. 또한 ‘ing’는 번역가가 현재 번역 중에 있는 작품의 한 부분을 선택, 발췌한 코너다. 출간 예정인 해외작품을 번역가의 코멘트와 함께 미리 감상해볼 수 있다. 이번에 실린 작품은 번역가 김은모가 번역 중인 혼다 데쓰야의 『마스야마 초능력사 사무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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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tory/novel
『Axt』의 2019년 첫 소설들도 주목해주시길 바란다. 오랜만에 단편소설을 발표한 김탁환의 「당신의 첫손」, 개성적이고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는 신예 양선형의 「프록코트 혹은 꼭두각시 악몽」이 단편으로 실렸다. 어느덧 소설 속 이야기의 중심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장편연재 또한 돋보인다. 이승우의 「이국에서」와 손원평의 「일종의 연애소설」, 강화길의 「치유의 빛」과 이충걸의 「지금은 고통이 편리해」도 일독을 권한다.

목차

intro
권석천 이 상상은 특정 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002

review
김성중 존 밴빌 『바다』・018
함성호 이제하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022
류재화 기 드 모파상 「물 위에서」・026
김보경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 ・032
신견식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036

cover story
장강명+정용준 스트레이트! 장강명・040

biography
박 영 나의 종이 부엌・078
황현경 박영 『불온한 숨』・086

photocopies
오 은+김서해 너・092 바다는 멀어지고・094

insite
모모미 허밍 같은 순간・096

focus – 김 현
성기완 김현을 추억함・104
이수형 김현 비평의 지층을 찾아서・108
이소연 김현 읽기의 어려움・111
김 녕 무용하고 자유로운, 그러나 반성하는 운동들・114

3 colors –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최병학 ‘밟힌 자’가 ‘밟은 자’를 구원한다는 역설: 나를 통한 당신의 구원・120
최재천 자유를 향한 끝없는 갈망・125
박한선 모든 인간의 질병・130

monotype
안수향 새벽에 바다를 걸어서 모로코로―모로코, 임수안・136
박준우 그 과자의 유혹・150

hyper-essay
정여울 데미안, 또 다른 나를 만나다―트라우마에 짓밟힌 자아,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되다・156

serial conte
김수경 흰 눈이 내리고 있어・170

short story
김탁환 당신의 첫손・174
양선형 프록코트 혹은 꼭두각시 악몽・188

Axtstory
배수아 프리데리케 마이뢰커 「작은 기름」・212

ing
김은모 혼다 데쓰야 『마스야마 초능력사 사무소』・216

novel
이승우 이국에서(5회)・222
손원평 일종의 연애소설(4회)・248
강화길 치유의 빛(3회)・270
이충걸 지금은 고통이 편리해(3회)・286

outro
배수아・308

작가 소개

장강명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공대를 나와 건설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동아일보에 입사, 11년간 정치부, 사회부, 산업부 기자로 일했다. 이달의 기자상, 관훈언론상, 씨티대한민국언론인상 대상을 받았다. 그러다 운좋게 등단. 직장인 겸 소설가가 되려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요즘은 전업주부 겸 소설가. 장편소설 『표백』으로 제16회 한겨레문학상을,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제2회 수림문학상을 받았다. 연작소설집으로 『뤼미에르 피플』이 있다. 아이러니, 맥주, 자전거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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