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부르는 스물여덟 개의 글자로 왕의 혁명이 시작되었다!
뿌리 깊은 나무 2
한석규 ․ 장혁 ․ 신세경 주연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원작소설
70만 독자가 격찬한 베스트셀러 개정판 출간!
한국 팩션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사회에 ‘뿌나’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이정명 장편소설 《뿌리 깊은 나무》(전2권)가 새로운 장정과 표지로 옷을 갈아입고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세종 시대를 배경으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이 소설은, 흠잡을 데 없이 치밀한 복선, 끊임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흥미로운 지식들,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반전, 생생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역사책에서 막 걸어 나온 듯 생생한 시대상, 현실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스토리전개 등으로 한국형 팩션의 새 지평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간 당시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70만 부나 판매되며 베스트셀러로 떠올랐으며, 2011년에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석규ㆍ장혁ㆍ신세경이 주연한 드라마가 제작되어 다시 한번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누가 왕의 학사들을 죽였는가?”
조선의 천재 집단 집현전 학사들의 연쇄살인과 목숨을 건 비밀 프로젝트
1446년(세종 28년) 가을. 젊은 집현전 학사 장성수의 시체가 경복궁 후원의 열상진원 우물 속에서 발견된다. 단서는 사자가 남긴 수수께끼의 그림과 몸에 새겨진 문신, 그리고 숱한 선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저주받은 금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도 전에 두 번째, 세 번째 살인이 이어진다. 매일 밤 이어지는 의문의 연쇄살인, 주상의 침전에 출몰하는 귀신, 저주받은 책들의 공동묘지…… 사건은 점점 복잡해지고 살인자의 정체는 종잡을 수 없다. 사건을 맡은 겸사복(궁궐 수비군) 강채윤은 참혹한 죽음과 위험한 음모에 점점 빠져든다. 집현전 학사는 왜 우물 속에 처박혔는가? 사라진 금서는 어디에 있는가? 살인자의 정체를 쫓아 궐 안의 미로를 헤매던 채윤은 거대한 시대의 진실과 정면으로 마주친다. 오리무중 속에 감춰져 있던 이들은 바로 새로운 격물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찬 젊은 학사들과 그들의 수장인 주상이었다.
새로운 세상을 향해 목숨을 걸고 은밀하게 진행되는 엄청난 프로젝트와 이를 막으려는 정통 사대부들의 거대한 음모. 수수께끼의 문신과 그림, 그리고 경복궁 구석구석의 전각들에 숨겨진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내며 채윤은 사건의 중심부로 다가가는데……
피를 부르는 스물여덟 개의 글자로 왕의 혁명이 시작되었다!
《뿌리 깊은 나무》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융성했던 세종 시대,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연쇄살인의 이면에는 뛰어난 천재 집단이 목숨을 걸고 추진하는 비밀 프로젝트가 있고 그것을 방해하려는 세력의 거대한 음모가 숨어 있다.
주인공 채윤이 마주한 세종의 시대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급격한 변화의 시기였다. 기존의 모든 가치를 대신할 새로운 시대정신이 도래하고 오랜 허물을 벗으려 하는 문명 대전환기였다. 이러한 격동의 세종 시대는 육백 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소설 속에서 백성들이 쓰기 편한 글자를 만들려는 세종과 그것을 막으려는 기득권 사대부들의 대립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부르짖으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에만 급급한 지금의 기성 정치권에 대한 준엄한 비판이다.
독자들은 시대의 요구를 피하지 않는 집현전 학사들, 새로운 시대를 앞서서 이끌고 가는 군왕, 끝까지 신념을 관철하는 최만리 등등의 인물을 통해 역사의 갈피 속에 묻힌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역사책에서 걸어 나온 듯한 세종 시대의 인물들
해박한 지적 탐구가 돋보이는 본격 한국형 팩션
작가는 대학 시절 한글의 신비로움과 역동적 개혁 군주 세종을 소재로 한 소설을 구상한 후 십 년 넘게 백여 점의 관련 서적과 논문 등 자료를 수집하고 삼십 번 넘게 고쳐 쓴 끝에 이 소설을 완성했다.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은 반대파의 공격을 두려워하면서도 시대의 요구를 저버리지 않는 인간적인 군왕으로 그려진다. 은밀한 비밀결사인 작약시계의 계원인 집현전 학사 성삼문, 이순지, 박팽년, 강희안 등도 개성이 두드러지는 독특한 인물형으로 거듭난다. 집현전 대제학 최만리와 부제학 정인지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앞에서 정면으로 맞서는 라이벌로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역사 속에 박제화된 인물들도 막 역사책 속에서 걸어 나온 듯 현실감 있다. 천한 신분으로 겸사복(궁궐 수비대원)이 된 강채윤은 비극적인 개인사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고뇌한다. 도살을 생업으로 하는 반인이지만 의술을 펴고 싶은 반인 가리온은 신분의 굴레에서 갈등한다.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쥔 수수께끼의 무수리 소이는 말 못하는 자신의 처지로 인해 더욱 신비로운 존재로 부각된다. 생생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 간의 대립과 갈등, 얽히고설킨 의혹과 사랑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아울러 탄탄한 스토리와 치밀한 복선은 지적인 독서의 정수를 보여준다. 수학, 천문학, 언어학, 역사, 철학, 음악, 건축, 미술 등 방대한 지식들은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로 작용한다.
마방진, <지수귀문도>, 강희안의 <고사관수도> 등에 숨겨진 단서는 짜릿한 지적 긴장감을 선사한다. 향원지, 열상진원, 집현전, 경회루, 아미산, 강녕전 등 경복궁의 여러 건축물에 숨겨진 철학적 수수께끼도 흥미롭다. 작가의 상상력과 치밀한 조사로 복원한 세종 시대의 박진감 넘치는 서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언론 리뷰
‘한국의 《다빈치 코드》’라 할 만하다. 연쇄살인을 추적하는 짜릿한 스릴과 절묘한 트릭은 물론이고,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궁궐 배치의 정치적 코드와 한글 창제의 원리가 놀라운 방식으로 드러난다. _동아일보
사건을 풀어가는 데 사용된 수학, 천문학, 건축, 미술, 언어학과 관련한 이론은
소설적 재미와 함께 지적 포만감을 안겨준다. _경향신문
한글창제를 다룬 역사 미스터리. 천문학, 수학 등 다양한 지식의 미궁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난 역사의 인물들이 감동을 준다. _요미우리 신문
2권
비서고_비밀의 표식
아미산_다섯 번째 죽음
향정원_비밀의 글자
강녕전_최후의 대결
*부록 훈민정음 해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