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젠더에 주목하고 여성운동에 발을 들인 이후로 젠더 정책과 정치 세력화 운동을 주요 이슈로 삼아왔다. 지금은 (사)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연구위원이자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주의, 젠더 정치, 운동 정치, 시민 참여, 자치와 자급 등의 키워드가 관심사다. 《숨통이 트인다》 《정치의 한복판, 여성: 젠더 정치의 그늘》 《여성 정치 할당제 : 보이지 않는 벽에 문을 내다》 《여성이 당선된다》 등의 책을 기획하고 함께 썼다.

최근에는 대안 정치의 공간에서 페미니스트 정치가 각축하고 손잡고 버티고 살아남기를 고민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조직화된 공간으로서 진보·대안정당 내 여성주의 운동의 유의미함은 여전하다. 어디 정당 활동뿐이겠나. 조직 안에서 활동하는 여성주의자들이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연결되어, 다양한 여성주의‘들’이 공존하면서 오래 버티고 끝까지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당연히 오래 버티자면 바늘 끝 같은 뾰족함은 유보해야 하는 때도 있을 터, 그 시기에 그저 닥치고 참으면서 상처받거나 혹은 지쳐 나가떨어지지 않고 내부에서 계속 싸워봤으면 좋겠다. 그래야 새로운 사회에 대한 상상이 가능하지 않겠나.

김은희의 책들

분류 정치/사회 | 출간일 2017년 1월 20일
사양 변형판 146x216 · 236쪽 | 가격 13,000원 | ISBN 9788956605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