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 1874-1942)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1874년 태어났다. 풍부한 감성을 지닌 소녀, 모드는 그곳에 자라는 나무며 풀에 사랑스런 이름을 붙이고 그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성장했다. 1908년 출간된 《만남(Anne of Green Gables)》은 나온지 5달 만에 1만 9,000부나 팔리는 큰 성공을 거뒀다. 열광적인 인기에 힘입어 총 10권의 앤 시리즈를 완성하고 1911년 《세라 사랑의 기쁨(The Story Girl)》《세라 황금의 길(The Golden Road, 1913)》을 발표했다. 《엘리제 생의 한가운데(Among the Shadow, 1922)》는 명작집으로 작품마다 미스터리적 장치가 숨어 있다. 이어 자전적 작품이며 작가 스스로 “지금까지 쓴 작품 중 최고”라고 한 《에밀리 초원의 빛(Emily of New Moon, 1923)》 《에밀리 영혼에 뜨는 별(Emily climbs, 1925)》 《에밀리 여자의 행복(Emily"s Quest, 1927)》을 출간한다. 《밸런시 로망스(The Blue Castle, 1926)》에서 몽고메리의 문체와 서사성은 더욱 빛을 발한다. 《패트 은빛숲의 집(Pat of Silver Bush, 1932)》 《패트 삶과 꿈(Mistress Pat, 1937)》과 《제인 물망초(Jane of Lantern Hill, 1937)》에는 가족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강한 애착과 기원이 담겨져 있다. 몽고메리는 1942년 토론토 ‘여로의 끝’ 집에서 삶을 마간한다. 지하철 제인 역에 내리면 갈 수 있는 그곳은 온 세계 여성들의 꿈의 성지로 남아 있다. ‘빨강머리 앤’의 탄생 100주년을 바로앞둔 지금, 《ANNE"S BOOKS》는 몽고메리가 우리에게 보내는 영원한 사랑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