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제작되는 요시다 슈이치의 <분노>, 유마 역은 누구?

# 1.

final

반가워요~ 요시다상!!

다시 요시다 슈이치의 <분노>로 돌아온 M군입니다. 오키나와를 포기하고 잠시 북해도로 늦은 휴가를 다녀왔는데요, 삿포로 시내에서 만난 서점도 구경하고 왔습니다. 마루젠 & 준쿠도라는 대형 서점이었는데,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책으로 꽉 들어찬 그런 곳이더군요. 처음에는 그 규모에 압도되어서 놀랐으나 이내 출판사 직원이라는 저의 본분을 잊지 않고 서가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요시다상의 책들!!! 아마도 원서 표지를 자주 보여드려서 다들 기억하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 가장 최근에 출간된 책이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더라고요, 바로 『분노』와 『숲은 알고 있다(?)』입니다. 두 번째 작품은 바로 2015년에 출간되었는데요, 아직 M군도 어떤 내용인지는 잘 모른다는…

베스트셀러 3위는 하루키상~

베스트셀러 3위는 하루키상~

처음 서점을 들어가니 정문 왼편에는 역시나 잡지 매대가 있었습니다. 역시 잡지와 만화의 천국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베스트셀러를 전시한 공간도 있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니… 마타요시 나오키의 『불꽃』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네요. 아직 한국에서는 출간되지 않은 2015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입니다. 이 책을 제가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작가의 이력이 독특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만담 콤비로 유명한 코미디언이기도 하거든요… 포스팅을 하면서 찾아보니 100만 부 이상 판매했다고 합니다.

# 2.

각설하고, 다시 요시다 슈이치의 <분노>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M군이 출간을 앞두고 포스트에『분노』연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상일 감독이 영화로 제작한다는 이야기만 들었던 것 같습니다만… 이미 배우들의 캐스팅 작업을 마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어떤 배우들이 영화에 출연하게 되는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앗~, 시마자키 구니오다!! (마츠야마 켄이치) 어, 요노스케 친구네..(아야노 고)

앗~, 시마자키 구니오다!! (마츠야마 켄이치) 어, 요노스케 친구네..(아야노 고)

음… 캐스팅 작업을 끝내자 일본에서는 “초호화캐스팅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가끔 일본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M군도 배우들의 이름을 듣고 놀라움을 멈추지 못했을 정도였으니까요…우선 가장 중요한 배역이죠, 야마가미 가즈야로 의심되는 세 명의 인물은 마츠야마 켄이치(치바의 데쓰야, 中), 아야노 고(도쿄의 나오토, 右) 그리고 모리야마 미라이(오키나와의 다나카, 左)가 연기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할리우드에도 진출한 와타나베 켄(下)이 데쓰야에게 마음을 품는 아이코의 아버지로 등장합니다.

와타나베 켄이야 이제는 너무 유명한 배우라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고… M군에게는 두 명의 배우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바로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일드 <올림픽의 몸값 ~ 1964년 여름>에서 올림픽을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경대 법대생을 연기한 마츠야마 켄이치와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요노스케 이야기>에서 요노스케의 친구로 출연했던 아야노 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요노스케 이야기>에서 요노스케를 연기했던, <원숭이와 게의 전쟁>에도 출연한 코라 켄고가 다시 한 번 요시다 슈이치의 남자로 캐스팅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불발에 그치고 말았네요. 참고로 <분노>는 내년 추석에 개봉한다고 합니다. 벌써 기대가 되는데요, 그보다 제발 <요노스케 이야기>가 한국에서 개봉되었으면 합니다.

# 3.

M군도 람자사람인지라…. 유마를 제외하면 오히려 치바의 아이코와 오키나와의 이즈미를 누가 연기할지 더 궁금했는데요… 흠흠.

츠마부키 사토시도 예쁘다고... 적어봅니다.

츠마부키 사토시도 예쁘다고… 적어봅니다.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치바의 아이코는 바로 미야자키 아오이(中)가 연기한다고 합니다.(가.. 감사합니다, m(_ _)m)드라마보다는 영화 출연이 더 많은 편이기도 한데, 얼마 전에는 나오키상 수상작인 『배를 엮다』를 바탕으로 제작된 <행복한 사전>에서 카구야 역을 맡아 연기하며 마츠다 류헤이(마지메)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죠.

그리고 연재를 하며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키나와의 이즈미 역을 연기한 배우는 히로세 스즈(左)라고 합니다.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작한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출연했다고 하는데 조만간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1998년에 태어났다고 하는데 과연 여중생인 이즈미의 느낌을 어떻게 살려낼지 기대가 됩니다. 참고로 이즈미의 주변을 맴도는 타츠야 역은 1200여 명이 참석한 오디션을 통해 신인배우를 선발했다고 합니다. 그 둘의 케미 역시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 M군이 가장 기대했던 도시남 유마 역은 츠마부키 사토시로 전격 결정!! 츠마부키 사토시는 이전에 이미 『악인』을 통해서 이송일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것이 있죠. 살인자인 유이치 역을 맡아 연기한 그는 이 영화를 통해서 2011년 일본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분노>의 유마 역으로 캐스팅되자 그는 짧은 소회를 털어놓았다고 하네요.(일어 실력이 부족해 발로 번역해보자면~)

원작을 읽고 진심으로 유마라는 역을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마음은 <악인>이후 처음입니다. 그리고 유마를 연기하는 기적이! 이 기적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코의 친구 아스카를 연기하는 배우를 소개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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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이케와키 치즈루, 조제입니다. 우측은 풋풋한 츠마부키 사토시.

포스팅을 쓰는 M군도 등장인물이 많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마 이 포스팅을 읽는 분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홈페이지에 갔더니 역시나 인물관계도를 깔끔하게 정리해두었네요. 비록 일본어지만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오늘의 포스팅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M군의 요시다 슈이치 덕질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새로운 소식을 들으면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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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요시다 슈이치 문학의 정점
지음 요시다 슈이치 | 옮김 이영미
분류 해외소설 | 출간일 2015년 7월 15일
사양 변형판 128x188 · 320쪽 | 가격 13,000원 | ISBN 9788956608730
만개한 요시다 슈이치 문학의 정점
지음 요시다 슈이치 | 옮김 이영미
분류 해외소설 | 출간일 2015년 7월 15일
사양 변형판 128x188 · 292쪽 | 가격 13,000원 | ISBN 9788956608747
“그 사람, 악인인 거죠?” 요시다 슈이치, 인간 심연의 악의를 날카롭게 파헤치다!
지음 요시다 슈이치 | 옮김 이영미
시리즈 오늘의 일본문학 | 분류 해외소설 | 출간일 2008년 1월 15일
사양 변형판 128x188 · 480쪽 | 가격 12,000원 | ISBN 9788956602158
요시다 슈이치
1968년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태어나 호세이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1997년 《최후의 아들》로 제84회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 2002년 《퍼레이드》로 제15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파크 라이프》로 제127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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