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라는 고통의 치유법은 오직 소설뿐이다.”
현대 미문학을 이끄는 가장 위대한 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
그녀가 알려주는 글쓰기 10계명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편이 넘는 단편 소설 집필(ㄷㄷ) 그리고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조이스 캐롤 오츠. 그녀의 글쓰기 비법은?
미국 현대문학을 이끄는 작가로 평가받는 조이스 캐롤 오츠는 1960년대부터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편이 넘는 단편 소설을 집필했다. (지금도 -ing!) 그녀는 시, 산문, 비평, 희곡 등 거의 모든 문학 분야에 걸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부조리와 폭력으로 가득한 20세기 미국의 삶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작가인 오츠. 퓰리처상 수상 작가 중의 한 명인 존 업다이크는 그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문학의 여성’이라는 말이 존재한다면, 오츠야말로 이 나라에서 가장 자격 있는 작가일 것이다.
79세인 현재까지도 작품 집필과 동시에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문예창작 수업을 하고 있는 그녀가 알려주는 글쓰기 10계명을 소개합니다. (출처: 작가 공식 트위터 @JoyceCarolOates)
1. 당신의 가슴속에 있는 것을 써라.
결코 당신의 주제와 그에 대한 열정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당신의 ‘금지된’ 열정은 글쓰기의 연료와 같다.
2. 첫 문장은 마지막 문장을 쓴 다음에야 쓸 수 있다. 초고는 지옥이다. 완고는 낙원이다.
우리의 작품이 돌에 새겨지는 것처럼 돌이킬 수 없이 인쇄되기 전까지는 원고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해야 한다.
3. 후대인이 아니라 동시대인을 위해 써라. 운이 좋으면 당신의 동시대인은 후대인이 될 것이다.
4.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염두에 둬라.: 조금 진지하면 위험하다. 대단히 진지하면 치명적이다.
5. 어떻게 한 챕터를 끝내야 할지 망설일 땐, 총을 든 남자를 등장시켜라. (레이먼드 챈들러의 조언이다. 나는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6. 형식적 실험을 하고 있다면 단락을 나눌 가능성을 염두에 둬라.
7. 당신 자신의 편집자, 평론가가 되어라. 공감하면서도 잔인해져라.
8. 이상적 독자를 기대하지 마라. 아니, 아예 독자를 기대하지 마라. 독자가 있긴 있겠지만, 다른 책을 읽을 것이다.
9. 열심히 읽고 관찰하고 들어라. 마치 당신의 삶이 거기에 달린 것처럼
10.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당신 가슴속에 있는 것을 써라.
나이 든 작가는 젊은 작가에게 어떤 충고를 해야 할까? 그는 자기가 몇 년 전 들었더라면 좋았겠다고 생각할 만한 것들만 이야기해줄 수 있을 뿐이다.
글쓰기는 경주가 아니다. 아무도 진짜로 ‘이기지’ 못한다. 만족은 노력에서 나오고, 그 결과 보상이 따른다 해도 그런 보상은 아주 드물게 오는 법이다.
_조이스 캐롤 오츠
오츠의 10가지 조언들이 창작의 고통과 사투하고 있는 모든 작가 지망생 분들께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