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작가 신작 <유리>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다

GDFGD-vert

“박범신 작가님을 카카오에서 만나게 되다니 ㅠㅠ 유리 할아버지는 ‘맛보기’에서부터 저를 완전히 홀리시네요.” (독자 댓글 중)

한국문학의 거장 박범신 작가의 신작을 모바일로 지금 바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신작 장편소설 <유리>가 카카오페이지에서 매주 월,수,금 연재됩니다.

박범신 작가는 새로운 소설 <유리>가 이제까지 그가 써온 소설과 많이 다를 거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어떤 소설일지 작가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은 얼어 있었다. 아버지를 죽이고 떠나온 길이었다.”
이런 이미지로 시작될 신작소설 <유리>는 유랑자의 운명으로 태어난 ‘유리’의 전설 같은 이야기다. ‘아비’를 죽였으니 그는 돌아올 곳이 없다. 판타지 요소도 섞이게 될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고향을 떠나는 난민의 역사는 바로 인류의 역사가 아니겠는가.

근대화 과정의 풍운에 휩싸인 동아시아 여러 가상 국가들이 배경이다. 우리 문학에서 ‘이야기’가 실종된 지 한참 되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유리’를 통해 담대한 ‘이야기’의 바다로 나아가고 싶다. 쉽지 않은 항해가 되겠지만, 좌절하진 않을 것이다. 나 역시 하나의 ‘난민’으로 살아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사진: 박범신 작가

사진: 박범신 작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는 모든 작품에는 현재 몇 명이 같이 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재가 시작된 지 3일이 갓 넘은 <유리>를 몇 명이 함께 보고 있을까요? 작품 공개 하루 만인 29일에는 <유리>를 읽은 사람이 2만 5,000여 명을 돌파했고, 현재는 약 3만 명이 이 소설을 함께 읽고 있습니다.

3월 28일 첫 회를 시작으로 6월까지 총 45회 연재될 소설 <유리>.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 업데이트되며, 스마트폰 카카오페이지 앱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분량은 한 회당 200자 원고지 20매 내외인데요, 그럼 1회를 읽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린다는 건지…? 궁금해하실 독자분들을 위해 스톱워치로 재봤더니~ 평균적으로 3분이면 충분하더라고요.

유리-카카오페이지(0328)

출,퇴근길에 읽으면 가장 좋을 것 같고요, 아니면 아주 짧은 시간만 내면 되니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짬짬이 보셔도 좋아요. 대신 지금까지 업로드된 1회~6회 분량은 좀 시간적 여유가 될 때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이유는….연재 소설이나 웹툰에 익숙하신 분들은 아시죠? 다음 회가 떡하니 떠 있는데 안 보고 지나칠 수 없다는 점~ 특히 <유리>는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는 점~

새 소설을 책보다 먼저 모바일을 통해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작가는 “나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는 아니지만, 소설을 독자에게 전하는 공급망은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문을 열면 후배들에게도 길이 열려 작품을 발표할 영역이 넓어지고 책을 안 읽던 독자들도 새로운 문학과 친숙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도전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출처] 모바일로 뛰어든 순문학… 엄지족 독자 사로잡았다, <서울신문>, 2016.3.29

자, 그럼 이제 함께 <유리>를 읽어보실까요?

박범신_유리

박범신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 《흉기》 《흰 소가 끄는수레》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빈방》 등, 장편소설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더러운 자세히 보기

6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