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을 수상한 《황금방울새》로 독자들을 매혹한 도나 타트! 그녀의 신간, 《작은 친구들》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작은 친구들》은, 도나타트를 ‘천재작가’로 불리게 만든 《비밀의 계절》 이후, 전혀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낳은 작품인데요.
<작은 친구들>은 도나타트의 작품 중 ‘상실로 인한 개인의 슬픔을 가장 세밀하게 그리는 소설’이라 평가받습니다. 또한 작가가 자신이 나고 자란 미시시피를 배경으로 미국 역사의 격변기를 냉철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운 책이랍니다. 도나타트는 이 작품으로 WH 스미스상을 수상하고 오렌지상 최종후보에 올랐습니다.
“우리 오빠는 살해당했어요, 그렇죠?”
이 소설의 주인공은 오빠의 죽음이 간직한 비밀을 파헤치는 소녀, 헤리엇입니다. 소설의 배경은 1960년대 미시시피의 어느 작은 마을인데요. 이야기는 어머니날을 기념하여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아홉 살 로빈이 마당에서 목매달린 채 발견되면서 시작됩니다. 범인이 누구인지는 추측만 난무할 뿐, 사건은 미제로 남습니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릅니다. 로빈이 죽을 당시 갓난아기였던 헤리엇은, 우울한 어머니 밑에서 똑똑하고 시니컬한 열두 살 어린이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이 오빠를 죽인 범인을 찾겠다고 결심합니다.
순수하고 해맑았던 로빈. 누가, 왜, 그 애를 죽였을까?
오래된 신문을 뒤지고 주변을 탐문하던 해리엇은 거듭 같은 이름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범인을 찾아 오빠의 복수를 대신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과연 해리엇은 오빠의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나머지 이야기는 책으로 만나요~~
자, 지금부터는 ‘도나타트’가 누구인지 모를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도나 타트는 대학 시절, 무려 8년을 준비한 《비밀의 계절》로 ‘천재 작가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그 후 10년 만에 출간한 이 작품 《작은 친구들》로 WH 스미스상을 수상하고, 오렌지상 최종후보에 올랐습니다. 그 후, 다시 11년 만에 출간한 《황금방울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2013~2014년 베스트셀러 기록을 연신 갈아치우며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10년에 한 작품씩, 그럼에도 독자들을 사로잡는 도나 타트의 저력
10년에 한 권만을 쓰고, 데뷔 이래 단 세 권의 작품만을 발표한 도나타트. 그런데도 그녀는 늘 ‘오늘의 작가’로 불리우며 미국 현대문학을 이끌고 있답니다. 그녀의 유려한 문체와 치밀한 서사는 찰스 디킨스, 그레이엄 그린 등에 빗대어 회자되며,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실제에서 약간 비껴난, 완벽히 설득력 있는 평행 세계를 만들어낸다’(<옵저버>), ‘내러티브에 대한 근원적 갈망을 해소한다’(<뉴스테이츠먼>)
<비밀의 계절>과 <황금방울새>는 이미 한국에서 출간되었는데요. 이번에 한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은 친구들> 출간으로 마침내 ‘도나타트 3부작’이 완성되었답니다.
세 작품 모두 인간의 삶을 비극에 이르게 하는 우연한 사건으로 시작하지만, 그 결은 조금 다릅니다 책을 처음 펼쳤을 때는 복수를 꿈꾸는 해리엇의 시선을 좇게 되지만,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해리엇이 겪어내는 냉혹한 성장통이 마음을 파고 들기 때문이지요.
《비밀의 계절》에는 극으로 치닫는 인간의 광기가, 또한 《황금방울새》에는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탄식이 담겼다면, 《작은 친구들》은 ‘상실로 인한 개인의 슬픔’을 다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슬픈 만큼 아름다운 이 소설, 유려한 문체에 인생의 깊이를 더한 이 소설을 독자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미리보기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작가의 타고난 재능과10년의 정성이 완성한 소설, <작은 친구들>을 여러분과 함께 읽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