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 읽기

원제 Jacques Lacan

지음 숀 호머 | 옮김 김서영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06년 11월 10일 | ISBN 8956601712

사양 변형판 148x210 · 304쪽 | 가격 9,000원

분야 종교/역사

책소개

현대의 위대한 정신분석가이자 사상가 라캉의 대중적 읽기
-「정신분석과 미학 총서」中 첫 번째 도서

프로이트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정신분석가이자 다수의 논쟁점을 가진 비판적 현대 사상가인 자크 라캉 (Jacques Lacan) 관련 입문서적 세 권(1. 라캉 읽기, 2. 라캉과 정치(11월 출간예정), 3. 라캉과 정신분석(12월 출간예정))이 정신분석과 인문사회학회와 은행나무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정신분석과 미학 총서’의 첫 신호탄으로 올해 말 잇달아 출간된다.

이 총서 가운데 첫 번째로 출간된 <라캉 읽기(원제: Jacques Lacan)>는 우리 시대에 영향력을 미치는 한 사상가의 핵심적 이론과 논리를 대중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이상적 개론서이다. 이 책은 영국의 유명 인문사회과학 전문 출판사인 루트리지(Routledge) 출판사의 ‘루트리지 비판적 사상가’ 총서 가운데 하나로, 문학 연구와 인문학에 영향을 미친 주요 사상가의 중심개념들을 전후맥락 속에서 설명하고, 무엇보다도 왜 특정 사상가가 중요한 위치로 부상하였는가를 보여줌으로써 독자가 사상가의 원전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 총서에 포함된 저서들이 그러하듯 ‘고립된 공간에 부유하는’ 이론들에 저항하며 주요 사상가들과 그들의 개념들을 확고하게 원래의 문맥 속에 위치시키는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이미국내에 소개된 수많은 라캉 관련 서적들이 라캉 이론의 한 분야만 집중해서 조명한 2차 문헌적 성격의 책들이 다수인데 반해, 이 책은 지난 30년간 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라캉의 중심개념들을 그 개념의 배경과 맥락을 따라 쉽게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방식을 통해 독자는 2차 문헌적 해설서가 지니는 ‘편견’을 버리고 라캉의 원 텍스트들을 직접 접하고 동시에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경험할 수 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라캉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나 임상적 지침이 아닌 라캉을 처음 대면하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입문서라 할 수 있다.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빌리자면 이 책은 “독자가 다음 단계로 오른 후에는 던져버려 할 사다리”와 같은 구실을 하는 셈이다. 저자는 임상분석가가 아닌 문화이론가의 시각에서 그동안 포스트모더니즘의 한 형태인 정체성의 정치학에 의해 수없이 비판받아온 라캉의 정신분석을 프로이트와의 관계 속에서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라캉의 업적과 사상이 현재의 주체성에 관한 논쟁에 일조할 수 있는지 독자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책 전반에 걸쳐 자크 알랭 밀레(Jacques-Alain Miller)와 브루스 핑크(Bruce Fink) 그리고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과 같은 라캉주의자들의 다른 문헌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분석실을 넘어 문화, 영화, 젠더 및 사회이론까지
- 라캉 이론의 다양한 접목을 맛볼 수 있는 이상적 개론서

입문서답게 이 책의 구성은 쉽고 단순하다. 시작 부분에서는 라캉의 생애와 그의 중심개념들의 개요를 제시하고 라캉이 현대의 중요한 사상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책의 중심부분에서는 라캉의 주요개념들, 특히 상상계와 상징계, 실재계, 거울단계, 무의식의 주체, 팔루스, 환상, 주이상스 그리고 성차와 같은 문학 및 문화학 연구 분야에 집중하면서 그 배경이 되는 문맥, 변화와 수용에 대해 논의한다. 각 부분의 결론에서는 이 개념들이 어떻게 문학, 영화 및 사회 이론에 적용되어 왔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들을 제시한다. 또한 ‘라캉 이후’의 장에서는 이 예들을 확장하여 현대의 텍스트와 영화분석 및 정치·사회 이론에서 라캉이 차용되어온 다양한 방식과 라캉이 다른 이론가들에게 djEJgrp 수용되고 발전되었는가를 요약한다. 더 나아가 책의 마지막 부분에 ‘더 읽을거리’로 한 장(Chapter)을 배려함으로써 새로운 방식인 하버드 체계를 따른 참고문헌의 배열과 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단순히 ‘덧붙여진’ 부분이 아닌 책 전체를 통합하는 부분으로서 라캉의 주요 저작과 가장 유용한 라캉 관련 비평서들에 대한 정보, 그리고 웹사이트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 스스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더욱 심층적인 연구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물론 이 입문서가 라캉의 모든 것을 이야기해줄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은 라캉의 이론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시작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스스로 생산적이고 구성적이며, 자신의 사고를 변화시킬 수 있는 행위에 동참하도록 독자와 사상가의 원전들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작가 소개

숀 호머 지음

영국 셰필드 대학 정신치료연구센터를 거쳐 현재 그리스 시티 칼리지 미디어학부 학과장이다. 그는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사회이론의 소통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으며 「문제는 정치경제학이란 말입니다! 지젝의 마르크스주의에 관하여 It"s the Political Economy, Stupid! On Žižek"s Marxism」(2001)에서는 정신분석의 실천적 가능성을 봉쇄하는 지젝의 이론적 모순을 비판했다. 그는 『프레드릭 제임슨 Fredric Jameson』(1998)의 저자이며 더글라스 켈너 Douglas Kellner와 함께 『프레드릭 제임슨: 비판적 읽기 Fredric Jameson: A Critical Reader』(2004)를 편집했다.

숀 호머의 다른 책들

김서영 옮김

광운대 교양학부 교수. 1972년생.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생물전공을 졸업하고 영국 셰필드대 정신과 심리치료연구센터에서 영문과 영화학대학원과 연계하여 정신분석학과 영화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때까지대학원 필름 도서관에서 1800여 편의 영화를 섭렵했는데 여기에는 히치콕, 베르히만, 큐브릭, 트뤼포, 채플린의 모든 영화와 에이젠쉬쩨인, 고다르, 샤브롤, 펠리니, 비스콘티, 로셀리니, 장 콕토, 오즈 야스지로, 빔 벤더스, 베르톨루치, 파솔리니, 오시마 나기사, 브뉘엘, 베르너 헤어조크,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데이비드 린치, 우디 앨런, 타르코프스키, 키에슬로프스키, 구스 반 산트, 아로노프스키, 루카스, 뤽 베송, 왕가위, 크로넨버그, 카트린느 브레야, 마틴 스콜세지, 브레송, 존 포드, 구로사와 아키라, 오손 웰스, 빅토리오 데 시카의 영화들이 포함되었다. 영화는 나를 숨 쉬게 했다. 영화들을 보며 울고 웃는 동안 이론으로 외우며 배웠던 개념들이 내 몸 속에서 살아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는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영화의 힘을 믿기에, 그 힘을 통해 정신분석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내가 경험한 치유의 세상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다.
지금까지 『프로이트의 환자들: 정신분석을 낳은 150가지 사례 이야기』(2010)를 썼고, 『라캉 읽기』(2006), 『에크리 읽기』(2007), 『시차적 관점』(2009)을 번역했으며, 2014년 『꿈의 해석: 정신분석과 분석심리학을 통한 자기 이해』, 『주니어클래식,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청소년용 해설서』가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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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라캉이 해석하면 애드가 앨런포우도 달라!
출처: 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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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URL =>http://www.bookdaily.co.kr/view/article_view.asp?scode=FEB&article_id=20061128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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