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교양학부 교수. 1972년생.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생물전공을 졸업하고 영국 셰필드대 정신과 심리치료연구센터에서 영문과 영화학대학원과 연계하여 정신분석학과 영화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때까지대학원 필름 도서관에서 1800여 편의 영화를 섭렵했는데 여기에는 히치콕, 베르히만, 큐브릭, 트뤼포, 채플린의 모든 영화와 에이젠쉬쩨인, 고다르, 샤브롤, 펠리니, 비스콘티, 로셀리니, 장 콕토, 오즈 야스지로, 빔 벤더스, 베르톨루치, 파솔리니, 오시마 나기사, 브뉘엘, 베르너 헤어조크,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데이비드 린치, 우디 앨런, 타르코프스키, 키에슬로프스키, 구스 반 산트, 아로노프스키, 루카스, 뤽 베송, 왕가위, 크로넨버그, 카트린느 브레야, 마틴 스콜세지, 브레송, 존 포드, 구로사와 아키라, 오손 웰스, 빅토리오 데 시카의 영화들이 포함되었다. 영화는 나를 숨 쉬게 했다. 영화들을 보며 울고 웃는 동안 이론으로 외우며 배웠던 개념들이 내 몸 속에서 살아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는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영화의 힘을 믿기에, 그 힘을 통해 정신분석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내가 경험한 치유의 세상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다.
지금까지 『프로이트의 환자들: 정신분석을 낳은 150가지 사례 이야기』(2010)를 썼고, 『라캉 읽기』(2006), 『에크리 읽기』(2007), 『시차적 관점』(2009)을 번역했으며, 2014년 『꿈의 해석: 정신분석과 분석심리학을 통한 자기 이해』, 『주니어클래식,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청소년용 해설서』가 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