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악에 끌리는가

다크 팩터

우리 안에 숨은 악의 본성

원제 Dark Factor – Die Essenz des Bösen in uns

지음 벤야민 E. 힐비히, 모르텐 모스하겐, 잉고 제틀러 | 옮김 박규호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26년 4월 27일 | ISBN 9791167376527

사양 변형판 135x210 · 380쪽 | 가격 21,000원

분야 인문

책소개

“우리는 왜 악에 끌리는가?”

자기애, 특권의식, 가학성, 이기심, 마키아벨리즘

10년간 전 세계 250만 명의 데이터로 완성한,

()에 관한 가장 충실하고 생생한 탐구

 

‘착하게 살면 호구된다’는 말이 삶의 격언처럼 들리고 어떻게든 나 하나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는 시대다. 제도의 허점을 이용하고, 걸리지 않게 속임수를 쓰고, 타인을 이용하고, 권력으로 괴롭히거나 짓누르고, 갈등을 선동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을 반복해서 볼 때마다 우리는 묻는다. 정말 착하게 살면 손해를 보고 불행해지는 걸까? 남을 이용해서라도 내 이익을 먼저 챙기는 게 더 성공하고, 더 행복한 삶일까?

신간 《다크 팩터(Dark Factor)》(은행나무 刊)는 이 질문에 대해 최신 행동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답을 제시한다.이 책은 도둑질, 혐오 발언, 거짓말, 괴롭힘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작은 악’에서 출발해 인간 본성 속에 존재하는 악의 핵심 본질인 ‘다크 팩터’를 파헤친다.

 

“타인의 희생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우월한 나는 그럴 권리가 있다고 정당화한다.”

세계적 심리 연구팀이 발견한 인간의 어두운 본성, 다크 팩터

독일 심리학 연구팀이 10년 이상 현장에서 진행한 국제적 연구 결과는 놀라운 사실을 보여준다. 악의적 성향은 단 하나의 성격 특성, 즉 ‘다크 팩터(D-인자)’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다크 팩터는 악한 행동을 저지르기 쉬운 성격 특성을 수치화한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높거나 낮은 정도로 존재하며 정교하고 전문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별로 측정 가능하다.

 D-인자는 ‘타인의 희생을 통해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일반적 성향이며, 여기에는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신념이 동반된다’고 하겠습니다.

이 정의는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인 ‘타인의 희생을 통한 자기 이익의 극대화’는 D-인자가 두드러지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두 번째 부분인 ‘정당화를 위한 신념’은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_ 본문 77쪽

저자는 다크 팩터를 “타인의 희생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우월한 자신에게 그러한 권리가 있음을 정당화하려는 신념을 갖는 것”으로 정의한다. 여기서 핵심은 의도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타인에게 피해를 초래하는 행위’이다. D-인자가 높은 사람들은 자기 이익을 남보다 우위에 두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을 부차적이거나 무의미한 것으로 취급한다. 그리고 이러한 성향은 내가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우월감’, 세상은 위험한 곳이라 믿는 ‘불신’, 생존을 둘러싼 경쟁에서 남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위계의식’과 같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신념으로 발현된다.

 

인간의 악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탐욕과 이기심은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그 답을 찾는 책!

‘다크 팩터’는 열 가지 악한 성격 특징(①이기주의 ②악의 ③탐욕 ④자기중심성 ⑤가학성 ⑥사이코패시 ⑦심리적 특권의식 ⑧자기애 ⑨도덕적 해이 ⑩마키아벨리즘) 사이에 하나의 공통된 특성으로 측정된다. 저자는 수치화된 ‘다크 팩터’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국가별, 세대별, 성별 차이를 비교하고, 지능이나 교육수준, 사회적 성공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또한 유전적, 사회환경적 요인 중 다크 팩터를 형성하는 결정적 요소가 무엇인지, 악한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갖는 가치와 도덕은 무엇인지, 다크 팩터가 인간관계, 직업과 직장생활, 정치적 성향, 삶의 만족도 등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면밀하게 고찰한다.

 D-인자를 연구하고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누구도 악한 행동의 피해자가 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특별히 악하지 않더라도 모든 악한 성격 특성이 하나의 공통된 핵심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한다면, 이 세상과 자신의 개인적, 직업적 삶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공통된 핵심의 존재는 곧 하나의 악한 성격 특성이 거의 언제나 다른 악한 성격 특성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_ 본문 14쪽

주목할 점은 이러한 성향이 행복과 맺는 관계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크 팩터가 높은 개인일수록 삶 전반에서 낮은 만족도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타인을 희생시키는 방식으로 얻는 이익은 장기적으로 개인의 행복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크 팩터》는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단순한 도덕적 문제로 환원하지 않고, 실증적 데이터에 기반해 분석함으로써 ‘악한 선택이 과연 유리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명확하고도 간결한 결론을 제시한다.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은 결국 개인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악에 대한 충실하고 생생한 탐구인 동시에 선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 추천사

이 책은 인간 행동의 다양한 층위를 하나의 원리로 정교하게 관통한다. 그리고 독자는 어느 순간 범죄자에 대한 이야기라 믿었던 것이 사실은 자신과 그리 멀지 않다는 사실에 섬뜩하게 놀란다. 이 책의 진짜 힘은 개인의 성격을 넘어 사회현상까지 확장되는 설명력에 있다. D-인자는 정치적 극단주의, 환경 문제, 조직 내 권력 남용, 친밀한 관계의 균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믿고,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가’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는 더 이상 “왜 저 사람은 저렇게 행동할까?”라고 묻지 않게 된다. 대신 묻는다. “어떤 환경이 이런 행동을 가능하게 만들었을까?” 이 질문은 여전히 불편하지만, 동시에 드물게 정직하다. 인간을 연구하는 사람뿐 아니라 인간의 어두운 그림자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주저 없이 추천한다.

_정재승(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우리는 자신을 선의 중심에 놓고 싶어 한다. 자기 안의 어둠을 들여다보는 일은 몹시 불편하다. 이 책은 그 불편한 일을 하게 만든다. 첫 장을 열고 나면 꼼짝없이 지켜보게 된다. 우리 안의 어둠, 다크 팩터(D-인자)가 ‘신념’이라는 원군을 만나 사회, 정치. 경제, 공적, 사적 차원의 관계망에 네트워킹되는 과정을. 책을 덮을 즈음엔 으스스해진다. 저 유명한 ‘혹시 나도’ 병에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소식이 있다, ‘권선징악’이 종교적 염원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악인은 결국 불행해질 가능성이 크단다. 그러니 착하게 살아야겠다.

_정유정(소설가)

목차

프롤로그 9

1장  악한 행동이란 무엇인가? 19

2장  사람들은 서로 다르다: 성격 특성 45

3장  악한 성격 특성의 핵심: D-인자 67

4장  D-인자는 어떻게 측정될까? 107

5장  누가 높은 D-인자를 가지고 있는가? 145

6장  무엇이 D-인자를 결정하는가?:    

7장  가치와 도덕 189

8장  D-인자와 정치적 태도 213

9장  대홍수는 나 이후에:    

10장 직업 세계에서의 D-인자 289

11장 파트너 선택에 주의하라 315

12장 D-인자는 행복을 주는가?    

에필로그 352

감사의 글 360
참고문헌 364
추천사 377

작가 소개

벤야민 E. 힐비히 지음

본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2009년 만하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방문 과학자로, 이후 만하임 대학교에서 판단 및 의사결정 연구 분야의 조교수로 재직했다. 2014년부터는 라인란트팔츠 공과대학교(RPTU)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실험심리학 및 성격 연구부를 이끌고 있다.

모르텐 모스하겐 지음

뮌스터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2008년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만하임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마친 후, 여러 대학 심리학 교수를 거쳐, 2016년부터 울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성격 특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잉고 제틀러 지음

독일 본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2019년 아헨 공과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튀빙겐 대학교에서 2014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 코펜하겐 대학교 심리학 연구소에서 반사회적 행동을 연구하고 있다.

박규호 옮김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에어랑엔-뉘른베르크 대학교에서 독문학, 철학, 연극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인간》 《슈바니츠의 햄릿》 《에리히 프롬과 현대성》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 《사랑스러운 푸른 잿빛 밤-볼프강 보르헤르트 전집》 《그리스 로마 신화 인물사전》 시리즈 외 다수의 책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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