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권의 소설 두 번의 수상 화제의 신예 작가 누카가 미오 청춘소설

옥상의 윈드노츠

원제 屋上のウインドノ-ツ

지음 누카가 미오 | 옮김 권남희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7년 8월 25일 | ISBN 9788956602516

사양 변형판 128x188 · 384쪽 | 가격 14,000원

분야 국외소설

수상/선정 제22회 마쓰모토세이초상 수상작

책소개

제22회 마쓰모토세이초상 수상작
“나는 네가 있어서 다시 한번 꿈을 꿀 수 있었어”
두 권의 소설 두 번의 수상 화제의 신예 작가 누카가 미오 청춘소설

일본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작가 누카가 미오의 청춘소설 《옥상의 윈드노츠》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전통적으로 미스터리 장르에 수여됐던 마쓰모토세이초상을 이례적으로 수상한 이 작품은 고등학교 관악부 동아리를 배경으로, 상처와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청춘들의 분투를 산뜻하게 그려냈다.
1990년생인 작가는 두 편의 데뷔작 《외톨이》와 《옥상의 윈드노츠》로 제16회 쇼가쿠칸문고소설상과 제22회 마쓰모토세이초상을 각각 수상하면서 일본 출판계에 무서운 신예로 떠올랐다. 쇼가쿠칸과 분게이슌주 출판사는 같은 날짜에 같은 표지와 같은 판형, 같은 정가로 두 소설을 동시 출간하면서 ‘주목할 만한 24세 대형 신인 더블 문학상 수상!’이라는 카피로 〈아사히신문〉에 공동 광고를 내는 등 대대적인 서점 영업과 홍보를 함께하며 놀라운 신인 작가의 탄생을 알려 화제가 되었다.

“젊은이여, 큰 뜻을 품어라!”
껍질을 깨고 나와 다시 꿈을 향해 일어서는
청춘들의 가슴 저릿한 성장담

‘음악을 향한 뜻’이라는 이름을 가진 시온(志音)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꿈도 없다. 유일한 친구인 루리에게 기대어 살아오면서 한 번도 자신의 의지로 무언가를 해본 적이 없다. 그렇게 무력한 나날을 보내던 시온 앞에 어릴 적 헤어졌던 아빠가 나타난다. 젊은 시절 음악을 했던 아빠는 자신이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시온에게 힘이 되어주려 하지만, 갑작스레 과로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아빠가 시온에게 남긴 것은 낡은 드럼과 “시온, 큰 뜻(大志)을 품어라”라고 적힌 일기뿐이다. 아빠가 남긴 드럼을 치면서 시온 앞에 여전히 불안하지만 전에 없던 길이 펼쳐진다.
한편 고등학교 관악부 부장인 다이시(大志)는 자신의 이름처럼 큰 뜻을 이루려다 깊은 상처를 입었다. 중학교 시절 관악부를 이끌고 동일본 대회에 진출하려다 크게 좌절한 후 “큰 꿈이란 건 몸을 망치기만 할 뿐이야”라고 말하던 다이시는 시온을 만나 다시 큰 꿈을 꾸기 시작한다.

“외톨이여서 옥상에 있는 거 외롭지?
그럴 때 악기를 손에 들 줄 아는 녀석, 나는 강하다고 생각해.”

이 소설은 ‘큰 뜻을 품어라’라는 말을 가슴에 새긴 소녀가 ‘큰 뜻’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을 만나 껍질을 깨고 나오는 성장담이다. 또한 음악에 대한 꿈이 좌절된 소년이 ‘음악을 향한 뜻’이라는 소녀를 만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성장담이기도 하다.

“전부 소중했다. 후회도 슬픔도 분함도.
그리고 이 감정, 아무것도 잘못된 것은 없다”
뜨거운 젊음을 위한 바람의 노래

이 소설에서 악기 또는 소리는 등장인물들을 묘사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물론 배경이 관악부라는 단순한 이유도 있지만, 그 악기를 연주하는 인물의 성격과 심경을 대변한다. 원래 사냥에서 사람들을 이끄는 피리로 쓰였던 호른은 동아리 부원 모두를 이끌고 꿈을 이뤄내야 하는 다이시를 표현하고 있으며, 늘 맨 뒷자리에 있지만 묵묵하게 다른 악기들을 지탱하는 드럼은 시온의 성격을 드러낸다. 잠깐씩 등장하는 부원들 또한 연주하는 악기의 음색과 성격이 닮아 있다.
악기는 공기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연주하는 사람의 숨결에 따라, 주변 공기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 자신 때문에, 그리고 주변 사람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변하는 청춘들의 감정이, 연주할 때마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악기 소리로 대변된다. 자극적인 사건보다는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소설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심리 묘사도 적지 않지만, 악기 소리를 통한 간접적인 심리 묘사가 더해짐으로써 작품이 더 풍성해졌다.

삼 년 전에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왔다. 무엇을 잃었는지 찾지 않으려고 했다. 원래부터 없었던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것을 두고 온 장소에는 구멍이 뻥 뚫려서, 언제나 거기에 발이 걸렸다. 그때마다 무엇을 잃어버렸으며, 자신이 그것을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시온은 그런 잃어버린 것을 전부 안고 그날 옥상에 나타났다. 잃어버린 것이 돌아왔다.

가슴에 상처를 안고 있는 소년과 소녀는 옥상에서 음악을 계기로 만나게 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한 걸음씩 성장해간다. ‘옥상의 윈드노츠(windnauts, 바람을 타는 사람들)’라는 제목처럼, 끊임없이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더 멀리 날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무엇을 이룰지’보다 ‘무엇을 포기할지’를 먼저 결정해야 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위로를 건넨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소설이다.

학창 시절 기억을 떠올려보면 아마도 반에 한두 명쯤은 있었을 것이다. 반에서 있는 듯 없는 듯 혼자 지내는 아이. 말도 없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딱히 무언가를 잘하는 것도 아닌 아웃사이더. (…) 연애소설도 아닌데, 한낱 고등학생들의 동아리 이야기가 이렇게 가슴을 선득선득 설레게 할 줄이야. 번역하는 동안, 이 소설 참 좋네, 하는 혼잣말을 몇 번이나 중얼거렸다. 「옮긴이의 글」에서

* 이 글은 번역가 오민혜의 서평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1장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 7
2장 나는 이 기분을 잊을 수 있을까 — 45
3장 어린 녀석이 어른이 된 양 책임을 지려고 하지 마 — 81
4장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단순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 161
5장 결과가 아마 오늘 무대에 있을 것이다 — 213
6장 달걀, 오늘은 간장 맛이야 — 245
7장 파란 하늘이 비친 너의 눈은 분명 세상에서 제일 예쁠 거야 — 297
8장 그렇습니다. 답, 나왔습니다 — 321
9장 바람은 산에서 불고 있다 — 355
옮긴이의 글 — 379

작가 소개

누카가 미오 지음

1990년 이바라키 현 나메가타 시에서 태어났다. 열 살 때 처음으로 소설을 썼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소설가를 꿈꾸며 니혼 대학교 예술학부 문예학과에 입학, 창작과 DTP를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광고기획사에 근무, 제작 일을 하면서 소설 창작을 계속했다. 2015년에 《외톨이》로 제16회 쇼가쿠칸문고소설상과 《옥상의 윈드노츠》로 제22회 마쓰모토세이초상을 수상했다. 2015년 6월 26일에 두 작품을 동시에 출간하며 더블 데뷔작이 되었다.

권남희 옮김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지은 책으로 《길치모녀도쿄헤매記》, 《번역에 살고 죽고》, 《번역은 내 운명(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저녁 무렵 면도하기》,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등의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를 비롯하여 《빵가게 재습격》, 《밤의 피크닉》, 《사랑에 난폭》, 《퍼레이드》, 《멋진 하루》,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부드러운 볼》, 《다카페 일기 1, 2, 3》,《공부의 신》,《애도하는 사람》,《달팽이 식당》,《카모메 식당》, 《누구》, 《배를 엮다》, 《질풍론도》, 《더 스크랩》,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외 많은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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