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슈이치의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파스텔 빛 여행집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지음 요시다 슈이치 | 옮김 권남희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3년 2월 15일 | ISBN 9788956606705

사양 변형판 128x188 · 220쪽 | 가격 12,000원

분야 국외소설

책소개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조용히 당신에게 말을 거는 문장
솔직한 위로와 담백한 친근감

요시다 슈이치의 따뜻한 감성이 살아 있는 파스텔 빛 여행집

다양한 장르의 글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내는 작가 요시다 슈이치가 다시 여행 이야기를 시작한다. 지난해 나온 《하늘 모험》에 이은 두 번째 여행 작품집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은행나무 刊)가 출간됐다. 이것은 기내지에 연재한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모은 책으로, 총 18편의 여행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커다란 주제는 ‘여행’이다. 하지만 그것은 지도를 의지해 걷는 초조한 밤길이 될 수도 있고,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이 되기도 하며, 도시에서 홀로 자취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 도심 속 처음 발을 들여놓는 카페에 대한 첫 경험이기도 하다. 작가는 여행의 사전적 의미에서 벗어나, 떠남과 남겨짐, 또 다른 출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와 인연, 낯선 곳이 주는 생경함과 신선함 등을 다채롭게 이야기한다.

생활하는 데 익숙한 도쿄에서 살다 보니 불안함이라는 감정을 잊어 버린 것 같다. 불안함이란 절대 좋은 감정은 아니지만 여행지에서 문득 이 감정을 느꼈을 때 다음에 보는 풍경이 기대 이상으로 선명하고 강렬하여 잊기 힘든 것이 될 때가 있다.
_ 에세이 [스위스] 중

 

여행에 대한 컬러풀한 메모리
온기와 사랑스러움을 담은 감각적 소품들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는 항공사 ANA의 기내지 의 인기 연재 「하늘 모험」의 약 1년 5개월 치의 글을 다듬어 낸 책이다. 어디론가 떠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른 사람들을 독자들로 삼는다는 기내지의 특성 상, 책 속 작품들은 어둡거나 무겁지 않다. 긴장하고 앉아 있을 이들에게는 차분함을, 흥분하고 있을 이들에게는 흥겨움을 특유의 ‘요시다슈이치 스타일’로 전한다.
단돈 50달러로 일주일 동안 뉴욕에 머문 대학생의 이야기는 미소를 띠게 하고, 차를 몰고 옛 여자친구 집 근처에 온 남자의 뒷모습은 눈앞에 보는 듯 선명하다. 무작정 비행기를 타고 국내 어디든 떠나는 게 취미인 그를 따라해 보고 싶은 맘이 드는가 하면, 난생 처음으로 혼자 외국으로 떠난 그녀의 발걸음을 뒤따라 가고 싶은 생각에 두근거린다. 요시다 슈이치가 직접 경험한 솔직하고 위트 넘치는 에세이들은 한 번도 발을 딛지 않은 곳에 대한 애정마저 갖게 한다.
여기에 여백을 머금은 컬러 일러스트는 문장이 주는 여운과 감성을 비주얼로 표현해, 글의 맛을 더욱 배가시키며 멋진 앙상블을 이룬다.

친구 결혼식 때문에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여행 할 결심을 했다. 신기하게도 무섭지는 않았다.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이제 버스 발판에 한 발 올렸을 뿐이지만, 앞으로 나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_ [베스트 프렌드의 결혼식] 중

 

너와 내가 주인공인 이야기
평범함을 반짝거리는 특별함으로 변신시키는 작가

요시다 슈이치는 책에서 몇 번이나 짐을 싸서 직접 여행을 떠난다. 또는 작가의 상상 속 다른 사람들을 떠나 보낸다. 떠나는 사람이 누구건 그 모든 주인공들은 이른바 ‘평범한 사람’. 아무것도 없는 그냥 파란 하늘이지만 타국의 공항을 나서서 처음 본 것이니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헤어진 여자친구가 가고 싶었던 곳을 혼자 찾아가 보기도 하며, 지도를 따라가는데도 목적지가 나오지 않아 자꾸 불안하기도 하다. 섬세한 감정 변화와 돌발적인 행동 등 이건 내가 혹은 내 주변 사람들이 경험한 과거다.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의 소설 속 이야기는 어쩌면 작가 자신 혹은 지인의 이야기가 아닐까.
그런 보통 사람들의 일상의 장면들을 사진으로 찍어내듯이 작가가 글로 보여 주는 순간 그것은 갑자기 독특한 빛을 뿜어낸다. 독자는 그 문장들을 통해 흔하디흔한, 너무 평범하고 일상적이어서 흘려 보냈던 시간과 공간, 감정과 관계의 소중함에 대해 서서히 깨닫고 있는 발견하게 된다.

교외의 작은 카페에 들러 무엇을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평범하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여행지에서 발견하는 평범함은 어째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
_ 에세이 [오슬로] 중

목차

1. 소원
2. 자전거도둑
에세이 방콕
3. 모던타임스
4. 남과 여
에세이 루앙프라방
5. 작은 사랑의 멜로디
6. 춤추는 뉴욕
에세이 오슬로
7. 동경화(東京畵)
8. 사랑을 하는 혹성
에세이 타이베이
9. 연연풍진(戀戀風塵)
10. 호기심
에세이 호치민
11. 베스트 프렌드의 결혼식
12. 하늘색
에세이 스위스

작가 소개

요시다 슈이치 지음

1968년 나가사키 현에서 태어나 호세이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1997년 《최후의 아들》이 제84회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2002년 《퍼레이드》가 제15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파크 라이프》가 제127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가로 급부상했다. 2007년 《악인》으로 제34회 오사라기지로상과 제61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2010년 《요노스케 이야기》로 제23회 시바타렌자부로상을 받았다. 현대인의 감성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동시에 세련된 문장과 탁월한 영상미를 발휘하는 그는 현재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작품 중 《동경만경》은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퍼레이드》, 《악인》, 《요노스케 이야기》 등이 영화화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외 작품으로 《사랑에 난폭》,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원숭이와 게의 전쟁》,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하늘 모험》, 《사랑을 말해줘》, 《랜드마크》, 《캐러멜 팝콘》 등이 있다.

권남희 옮김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지은 책으로 《길치모녀도쿄헤매記》, 《번역에 살고 죽고》, 《번역은 내 운명(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저녁 무렵 면도하기》,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등의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를 비롯하여 《빵가게 재습격》, 《밤의 피크닉》, 《사랑에 난폭》, 《퍼레이드》, 《멋진 하루》,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부드러운 볼》, 《다카페 일기 1, 2, 3》,《공부의 신》,《애도하는 사람》,《달팽이 식당》,《카모메 식당》, 《누구》, 《배를 엮다》, 《질풍론도》, 《더 스크랩》,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외 많은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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