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100년 역사상 이례적인 두 번의 수상! 미국 고전으로 기록될 놀랍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니클의 소년들

원제 The Nickel Boys

지음 콜슨 화이트헤드 | 옮김 김승욱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20년 12월 11일 | ISBN 9791191071238

사양 변형판 150x210 · 268쪽 | 가격 14,000원

분야 해외소설

수상/선정 2020퓰리처상 2020 오웰상 2019 커커스상 2020 LA타임스 도서상 후보작 2019 전미도서상 후보작 〈타임〉 2010년대 최고의 소설 Top10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 최고의 책 Top10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포스트〉 등 20개 미국 주요 매체 극찬

책소개

2020 퓰리처상 수상작

“인간의 인내심과 존엄성, 그리고 구원에 대한 강렬한 이야기”
_퓰리처상 위원회

★★★2020 오웰상 수상 | 2019 커커스상 수상★★★
★★★2020 LA타임스 도서상 후보작 | 2019 전미도서상 후보작★★★
〈타임〉 2010년대 최고의 소설 Top10 |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 최고의 책 Top10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워싱턴포스트〉 등 20개 미국 주요 매체 극찬

퓰리처상 100년 역사상 이례적인 두 번의 수상!
2017 수상작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에 이어
미국 고전으로 기록될 놀랍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2020 퓰리처상을 수상한 콜슨 화이트헤드의 장편소설 《니클의 소년들》이 드디어 국내에 출간되었다. 2017년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로 퓰리처상•앤드루카네기메달•아서클라크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미국 문학을 선도하는 작가로 인정받은 콜슨 화이트헤드는 3년 만의 신작 《니클의 소년들》로 두 번째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기념비적인 영예를 안았다. 100여 년의 퓰리처상 역사 가운데 두 번 이름을 올린 작가는 부스 타킹턴, 윌리엄 포크너, 존 업다이크 단 세 명뿐이다. 콜슨 화이트헤드는 이번 수상으로 역대 네 번째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의 더블 수상자가 되었다.
소설은 불의의 사건으로 감화원에 보내진 주인공 엘우드를 통해 짐 크로법 시대의 차별과 폭력을 조명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실과 상상을 융합하는 탁월한 리얼리즘, 유려하면서도 힘 있는 필치는 문학이 주는 감동을 새삼 환기시킨다. “흠잡을 데 없는 언어와 놀라운 통찰력을 지닌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커커스상과 오웰상을 수상한 《니클의 소년들》은 전미도서상, LA타임스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타임〉 2010년대 최고의 소설 Top10,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 최고의 책 Top10에 선정되었다. 미국 사회 깊숙이 자리한 차별에 경종을 울리는 《니클의 소년들》은 독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기며 21세기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 녀석들은 죽어서도 골칫덩이였다.”
땅속 깊이 파묻힌 과거, 그 진실에 대하여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니클 캠퍼스에서 의문의 비밀 묘지가 발견된다. 두개골에 금이 가고 갈비뼈에 산탄이 박힌 수상쩍은 유해들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고, 전국의 언론들이 이 사건을 주목하면서 니클 출신의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뉴욕에 사는 엘우드 커티스는 일련의 흐름을 지켜보며 드디어 진실을 밝힐 때가 왔음을 깨닫는다. 과거의 자신과 친구가 겪은 엄청난 일을 세상에 알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니클의 소년들》은 엘우드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니클 감화원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서술한다. 인종차별정책이 시행되었던 1960년대와 지금의 2010년대가 교차하는 시점 전환은 과거와 현재를 선명히 대비시키며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혹은 외면해왔던 진실을 드러낸다. 버스 보이콧 운동,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연설 등 흑인 인권 운동의 중요한 기점과 감화원에서의 은밀한 폭력의 증거를 담은 소설은 한 편의 연대기이자 가치 있는 역사 고증물로도 읽힌다.
콜슨 화이트헤드는 작가의 말에서 플로리다주 마리아나의 도지어 남학교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소설을 집필했다고 말한다. 1900년에 개교한 도지어 남학교에서는 관리인에 의한 상습적인 폭력과 성적 학대가 자행되었고, 그로 인해 학생들이 사망하기까지 했으나 학교와 정부는 이를 은폐했다. 이러한 진실은 사우스플로리다 대학 고고학과의 조사를 통해 수십 년 만에 세상에 알려졌다. 작가는 전작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에서도 보여준 생생한 리얼리티와 탁월한 상상력에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더해, 마침내 자신의 문학적 성취를 한 단계 끌어올린 소설을 완성했다.

동시대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콜슨 화이트헤드가 복원해낸
차별로 얼룩진 미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진보할 미래

작가는 엘우드의 어린 시절을 통해 1960년대 흑인 인권 운동의 현장을 보여준다. 엘우드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마틴 루서 킹의 음반을 닳도록 들으면서, 언젠가는 할머니 해리엇이 일하는 리치먼드 호텔에 유색인종 손님이 당당히 현관으로 들어오길 꿈꾼다. 〈라이프〉지에 실린 시위대의 모습을 보고 감격하고, 인권 운동에 열심인 힐 선생님의 말 하나하나에 귀 기울인다. 잘못된 일은 바로잡는 것이 옳다고 믿는 엘우드는 그렇게 세상의 부조리에 맞설 용기와 의지를 다진다.

엘우드는 하나의 원칙에 마음이 기울었다. 킹 목사가 그 원칙에 형태와 소리와 의미를 주었다. 짐 크로처럼 검둥이들을 계속 누르려고 하는 거대한 힘이 있고, 엘우드 너를 계속 누르려고 하는 작은 힘이 있다. 이를테면 주위의 다른 사람들. 이런 크고 작은 힘 앞에서 너는 꼿꼿이 일어서 너 자신을 잃지 말아야 한다. (…) 미소를 지으며 너를 속여 텅 빈 것을 넘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네게서 너의 자존감을 빼앗아가는 사람도 있다. 너는 자신이 누구인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_39쪽

하지만 운명의 장난은 엘우드를 니클 감화원으로 보내버린다. 대학교 입학을 목표로 하던 엘우드의 수준에 한참 떨어지는 수업과 비위생적인 시설은 엘우드를 끊임없이 좌절시킨다. 같은 감화원 내에서도 흑인 소년들은 더 낡은 옷과 더 열악한 기숙사, 더 형편없는 음식을 배급받는다는 사실은 불행에도 피부색에 따른 차이가 있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작가는 미래를 비관적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곳곳에 인용한 마틴 루서 킹의 연설문은 엘우드에게 빛 한 점 없는 어둠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희망과 용기를 부여한다. 현실이 바뀌지 않을 것 같아도 언젠가는 발전하리란 믿음은 때론 바보처럼 느껴지지만, 그 올곧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삶의 의지를 준다. 엘우드가 니클에서 만난 친구 터너는 그런 엘우드의 사고방식을 이상적이라며 거부하면서도 그의 의지에 점차 감화된다. 그리고 이야기가 마지막 순간에 다다를 때, 엘우드의 이상은 터너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콜슨 화이트헤드는 한 인터뷰에서 “《니클의 소년들》은 힘 있는 자들이 약자를 학대하고도 교묘히 빠져나가 결코 책임을 추궁받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한 바 있다. 강자가 약자를 유린해도 합당한 처벌이 주어지지 않는 일은 인종차별을 비롯한 모든 힘의 불균형 가운데서 발생하는 현상일 것이다. 작가는 “인종차별과 인간의 악행은 현재 진행 중이며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현실을 뼈아프게 직시하면서도, 다만 좌절에 빠지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 희망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비록 과거는 얼룩지고 현재가 암울해 보이더라도 미래는 진보할 것이라는 그의 메시지는 우리로 하여금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준다.

 

■ 추천사

“담대하고 격렬하다. 미국의 한 감화원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은 우리를 짙은 어둠 앞에 데려다 놓는 동시에 그 어둠을 밝히는 숭고한 용기와 마주하게 한다. 배척과 폭력으로 멍든 영혼이 어떻게 좌절하고 성장하는지, 이보다 더 강렬하고 생생하게 쓸 수 있는 작가가 있을까.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것이 퍼즐처럼 완벽하다는 것이다. 그의 소설에는 늘 전율을 느낀다.” _정유정(소설가)

“《니클의 소년들》은 격조 높고 우아한 문체가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세련된 플롯에 실려 거대한 강물처럼 유려하게 흘러가다, 마침내 눈물 나는 감동과 정화의 땅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위대한 문학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이 소설은 다 읽고 났을 때 독자 스스로 그 책을 읽기 이전보다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되었다는, 그런 황홀한 기분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_천명관(소설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_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콜슨 화이트헤드는 자신만의 미국 고전 장르를 창조해가고 있다.” _〈뉴욕타임스〉

“흠잡을 데 없는 언어와 놀라운 통찰력을 지닌 아름다운 소설.” _〈퍼블리셔스 위클리〉

“《니클의 소년들》은 미국 문학을 선도하는 작가의 기량을 한층 더 끌어올린 작품이다.” _〈타임〉

목차

프롤로그 9
1부 17
2부 59
3부 169
에필로그 253

작가의 말 264

작가 소개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1969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나고 자랐으며, 하버드대학을 졸업했다. 《직관주의자(The Intuitionist)》(1999)로 데뷔한 이후, 두 번째 작품 《존 헨리의 나날들(John Henry Days)》(2001)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후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에 비견되는 《제1구역》(2011) 등 세 편의 소설과 두 편의 에세이를 집필하며, 똑같은 주제와 스타일을 선보인 적 없는 도전적 작가로 명성을 쌓았다. 여섯 번째 소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로 2016 전미도서상과 2017 퓰리처상・앤드루카네기메달・아서클라크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2019년 발표한 《니클의 소년들》로 2020 퓰리처상・오웰상, 2019 커커스상을 받으면서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하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자신만의 미국 고전 장르를 창조해가고 있다’는 극찬을 이끌어낸 《니클의 소년들》은 〈타임〉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주요 매체에서 최고의 소설 TOP10에 선정되었다. 두 번째 퓰리처상 이후 2년 만에 발표하는 《할렘 셔플》은 196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평범한 가구 판매상이 범죄의 세계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 케이퍼 픽션이다.

김승욱 옮김

성균관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뉴욕 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 과정을 수료하고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제1구역》 《그들》 《스토너》 《19호실로 가다》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분노의 포도》 《시간 밖으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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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5센트보다 못한 흑인 소년들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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