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의 문학적 유산에 다름없는 미당 천 편의 시를 드디어 정본으로 만난다

미당 서정주 전집 2 시 : 질마재 신화 · 떠돌이의 시 · 서으로 가는 달처럼…

서정주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5년 6월 30일 | ISBN 9788956608884

사양 변형판 145x205 · 410쪽 | 가격 20,000원

시리즈 미당 서정주 전집 2 | 분야 국내시집

책소개

미당은 겨레의 말을 가장 잘 구사한 시인이요
겨레의 고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시인이다

 

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 기념
사후 첫 정본 시전집 출간

 
세계의 명산 1628개를 다 포개 놓은 높이보다도
시의 높이와 깊이와 넓이는 한정 없기만 하다” (미당 서정주)

 

대시인의 70년 시력(詩歷)을 읽다

「자화상」 「귀촉도」 「국화 옆에서」 「동천」 등 전 국민의 애송시를 남긴 한국의 대표 시인 미당 서정주.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시, 자서전, 산문, 시론, 방랑기, 옛이야기, 소설, 희곡, 번역, 전기 등 생전에 출간된 저서를 망라한 『미당 서정주 전집』(전20권)이 시전집을 시작으로 201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출간된다(은행나무刊).

이번에 출간된 미당 시전집(전5권)은 첫 시집 『화사집』(1941)부터 마지막 시집 『80소년 떠돌이의 시』(1997)까지 15권의 시집과 『서정주문학전집』(일지사, 1972) 제1권의 신작시 55편을 포함, 총 950편의 시를 수록한 미당 사후 최초의 정본이다. 미당 연구자와 제자로 이루어진 간행위원회(이남호, 이경철, 윤재웅, 전옥란, 최현식)는 각 시집의 초판을 저본으로 삼되, 시인의 개작을 반영하고 시작 노트, 최초 발표지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검토하여 시인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지금 이 시대의 독자를 위한 가독성 높은 정본

이번 전집은 기존에 출간된 미당 시집의 수많은 오류를 바로잡고, 오·탈자를 수정하였으며, 시집과 전집에서 누락된 시들을 찾아서 싣고, 한자를 한글로 바꾸고, 띄어쓰기를 현대식으로 고치는 등 지금 이 시대의 독자가 최대한 읽기 편하게 편집하였다. 각 시집에 실렸던 ‘시인의 말’도 빠짐없이 수록하여 전집을 읽는 독자가 시인이 의도한 시집의 개별적이고도 고유한 시 세계를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미당 서정주 시전집』 1권에는 『화사집』 『귀촉도』 『서정주시선』 『신라초』 『동천』 『서정주문학전집』, 2권에는 『질마재 신화』 『떠돌이의 시』 『서으로 가는 달처럼…』, 3권에는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 『안 잊히는 일들』과 ‘서정주 연보’를 수록했다. 4권에는 『노래』 『팔할이 바람』과 ‘작품 연보’를, 5권에는 『산시』 『늙은 떠돌이의 시』 『80소년 떠돌이의 시 』와 ‘수록시 총색인’을 실었다.

한국의 대표 시인 미당 서정주

미당 서정주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여 선생의 모든 저작을 한곳에 모아 전집을 발간한다. 이는 선생께서 서쪽 나라로 떠나신 후 지난 15년 동안 내내 벼르던 일이기도 하다. 선생의 전집을 발간하여 그분의 지고한 문학세계를 온전히 보존함은 우리 시대의 의무이자 보람이며, 나아가 세상의 경사라 하겠다. 
미당 선생은 1915년 빼앗긴 나라의 백성으로 태어나셨다. 우울과 낙망의 시대를 방황과 반항으로 버티던 젊은 영혼은 운명적으로 시인이 되었다. 그리고 23살 때 쓴 「자화상」에서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라고 외쳤고, 이어서 27살에 『화사집』이라는 첫 시집으로 문학적 상상력의 신대륙을 발견하여 한국 문학의 역사를 바꾸었다. 그 후 선생의 시적 언어는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전통의 고원을 높게 날기도 했고, 호랑이의 발톱을 달고 세상의 파란만장과 삶의 아이러니를 움켜쥐기도 했고, 용의 여의주를 쥐고 온갖 고통과 시련을 지극한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기도 했다. 선생께서는 60여 년 동안 천 편에 가까운 시를 쓰셨는데, 그 속에 담겨 있는 아름다움과 지혜는 우리 겨레의 자랑거리요, 보물이 아닐 수 없다. 선생은 겨레의 말을 가장 잘 구사한 시인이요, 겨레의 고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시인이다. 우리가 선생의 시를 읽는 것은 겨레의 말과 마음을 아주 깊고 예민한 곳에서 만나는 일이 되며, 겨레의 소중한 문화재를 보존하는 일이 된다.  

- 발간사 중에서

미당 서정주는 70년 동안 고전의 반열에 올릴 만한 시집을 여러 권 출간한, 한국 문학사에서 가장 큰 시인이다. 미당처럼 좋은 시를 많이 쓴 시인은 세계 문학사에서도 그 예가 흔치 않다. 미당이 남긴 15권의 시집은 제각기 시의 밤하늘에 빛나는 큰 별들이다.

혼돈과 광기와 관능이 뒤섞인 혁명적인 시 세계를 보여준 첫 시집 『화사집』 이후 전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추구하는 『귀촉도』와 『서정주시선』, 신라 정신에서 한국적 정신의 원형을 찾아낸 『신라초』, 겨레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마음과 정서와 지혜를 노래한 『동천』을 지나, 고향에 대한 유년의 기억을 변용하여 한국의 신화를 새롭게 창조한 『질마재 신화』, 넉넉한 여유와 풍류의 정신으로 세상의 고달픔을 넘어서는 경지를 보여준 『떠돌이의 시』, 미당 특유의 세계 견문기를 펼친 『서으로 가는 달처럼…』, 겨레의 과거와 자신의 과거에서 소중한 것들을 찾아낸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와 『안 잊히는 일들』, 고희를 넘긴 이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세상을 굽어보고 보듬어 안으면서 자신의 삶을 시로 만든 『팔할이 바람』, 『산시』, 『늙은 떠돌이의 시』, 『80소년 떠돌이의 시』 등 미당이 남긴 많은 시들은 한국시의 궁륭천장이 되었고, 미당이 있음으로 해서 한국문학은 한층 풍요로워졌다. 미당은 우리말을 가장 능수능란하고 아름답게 구사한 시인이며 그의 시에는 우리 겨레의 마음이 가장 잘 표현되어 있다. 미당의 시는 20세기 한국인들이 받은 가장 큰 선물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발간사 • 9

제6시집 질마재 신화

시인의 말 • 25

신부新婦 • 27 해일海溢 • 28 상가수上歌手의 소리 • 29 소자 이 생원네 마누라님의 오줌 기운 • 30 그 애가 물동이의 물을 한 방울도 안 엎지르고 걸어왔을 때 • 31 신발 • 32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 • 33 눈들 영감의 마른 명태 • 34 내가 여름 학질에 여러 직 앓아 영 못 쓰게 되면 • 35 이삼만이라는 신 • 36 간통사건과 우물 • 37 단골무당네 머슴아이 • 38 까치마늘 • 40 분질러 버린 불칼 • 42 박꽃 시간 • 44 말피 • 45 지연紙鳶 승부 • 46 마당방 • 48 알묏집 개피떡 • 50 소망(똥깐) • 52 신선 재곤이 • 53 추사와 백파와 석전 • 55 석녀 한물댁의 한숨 • 56 내소사 대웅전 단청 • 58 풍편의 소식 • 60 죽창竹窓 • 62 걸궁배미 • 64 심사숙고 • 66 침향沈香 • 68 꽃 • 69 대흉년 • 70 소×한 놈 • 71 김유신풍 • 72

제7시집 떠돌이의 시

시인의 말 • 79

정말
시론詩論 • 83 정말 • 84 뻐꾹새 울음 • 85 낮잠 • 86 가만한 꽃 • 87 산수유꽃 • 88 북녘 곰, 남녘 곰 • 89 복 받을 처녀 • 90 산사꽃 • 91 겨울의 정 • 92 난초잎을 보며 • 94 한국 종소리 • 95 한란을 보며 • 96 곡曲 • 97 고향 난초 • 98 바위와 난초꽃 • 99 소나무 속엔 • 100 다섯 살 • 101 애기의 꿈 • 102

시사시 편
추석 • 105 백도라지 눈 하나 • 106 마지막 남은 것 • 109 1975년 가을에도 • 111 새해의 기원 • 112 우리 고향 중의 고향이여…… • 114 전북대학교 교정에 서면 • 116 인사 • 118 송시頌詩 • 120 백두와 한라의 1974년 봄 대화 • 122 산문시
당산나무 밑 여자들 • 127 단골 암무당의 밥과 얼굴 • 128 사과 하늘 • 129 깜정 수우각제의 긴 비녀 • 130 이조진사李朝辰砂 • 131 얌순이네 집 밥상머리 • 132

떠돌이의 시
모조리 돛이나 되어 • 135 망향가 • 136 대구 교외의 주막에서 • 137 격포우중格浦雨中 • 139 눈 오는 날 밤의 감상 • 141 구례구, 화개 • 142 회갑동일回甲冬日 • 143 우중유제雨中有題 • 144 ‘거시기’의 노래 • 145 향수 • 148 이마의 상흔 • 149 김치 타령 • 150 꽃을 보는 법 • 152 어느 늙은 수부의 고백 • 153 내가 타는 기차 • 155 슬픈 여우 • 157 절벽의 소나무 그루터기 • 159 박용래 • 160 제주 이용상의 음주 서序 • 161 찬술 • 162 구멍 난 고무공 • 163 ? • 164 뻔디기 • 165 한 발 고여 해오리 • 166

제8시집 서으로 가는 달처럼…

시인의 말 • 169

1 미국 편
카우아이 섬에서 • 173 네바다 사막 • 176 라스베가스 • 177 콜로라도 강가의 인디언처럼 • 179 요세미테 산중에서 • 181 쌘프란시스코 • 183 샌디애고의 한국 금잔디 • 185 케네디 기념관의 흑인들을 보고 • 187 루이지애나 밀림 속의 외론 고양이 • 189 노스캐롤라이나의 노처녀 미스 팍스 • 191 워싱턴 DC • 193 텐 달라 모어! • 194 시카고의 나의 친구 미스 티클 • 197 링컨 선생 묘지에서 • 199 폭풍설 속 버팔로행 비행 편 • 201 나이아가라 폭포 옆에서 • 202

2 캐나다 편
오타와 60리 링크의 엄마와 애기의 스케이팅 • 207 <거위가 황제인 나라>라는 그림을 보고 • 209 몬트리얼의 북극 풍설 • 211

3 중・남미 편
멕시코에 와서 • 215 태양과 처녀 심장 • 217 쿠에르나바카 • 219 멕시코에서의 수혈 • 221 파나마의 시 • 224 싼부라스 섬에서 • 226 페루의 당나귀 웃음 • 228 잉카문명 시절 여자들이 손가락 끝마다 끼었던 순금 골무들을 보고 • 230 천국으로 가는 입구 — 발파라이소 항에서 • 232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주정뱅이 꽃나무 • 234 아르헨티나 농촌 근처 • 236 쌍파울루의 히피 시장 유감 • 238 모레나 여인송頌 • 239 쌈바춤에 말려서 • 241

4 아프리카 편
나이로비 시장의 매물 • 245 킬리만자로의 해돋이 때 • 247 킬리만자로의 신화 1 • 248 킬리만자로의 신화 2 • 250 나이로비의 두견새 소리 • 251 호박琥珀을 파는 암보쎌리의 검어진 비너스 • 253 아프리카 흑인들의 근일의 자신만만 • 256 상아 해안국 아비장의 내 깜둥이 친구 아자메 • 258 띠아싸레 감옥의 검은 죄수들 • 260 술 나와라 뚝딱, 술나무 수풀 • 262

5 유럽 편
인심 좋은 또레도 • 267 마드릿드의 인상 • 269 서반아의 가가대소 • 272 빠리의 노래 • 275 보들레에르 묘에서 • 277 까르띠에 라뗑 • 279 로댕의 손 • 281 나뽈레옹 장군의 무덤 앞에서 • 283 몽블랑의 신화 • 285 취리히의 새벽 인상 • 287 “꼬끼오!” 우는 스위스 회중시계 • 289 아펜젤 산상의 세계 고아원에서 • 291 서서 목동의 각적 • 293 비엔나 • 294 쾨른 성당에서 • 296 괴테 생가의 청마루를 보고 • 299 라인 강가에서 • 301 도이체 이데올로기 • 303 백이의 사내의 솜씨 • 305 마네켄 소년이 오줌을 잘 깔기고 있는 걸 보고 • 306 화란풍和蘭風 • 308 암스테르담에서 스피노자를 생각하며 • 309 덴 하그의 이준 선생 묘지에서 • 311 덴마크의 공기 속에서는 • 312 달밤 랑겔리니 바닷가의 인어상을 보고 • 314 밀레스의 조각 <신의 손>을 보고 • 315 스웨덴, 노르웨이의 여름 남녀들 • 317 노르웨이 미녀 • 319 베르겐 쪽의 노르웨이 산중을 오르내리고 가며 • 321 스코틀랜드의 담요 • 324 에든버러 성에서 • 326 런던 탑의 수수께끼(오페레타) • 328 아일랜드의 두 사랑 • 332 바티칸궁 피에트로 성당의 조상彫像 <피에타>를 보고 • 335 필요한 피살 • 337 로마 근교 수풀가의 님프들의 모닥불 • 339 쏘렌토 쪽 • 341 베네챠의 인상 • 343 휘렌체, 아르노 강 다리 옆의 단상 • 345 파르테논 신전 앞에서 • 347 아테네 뒷골목에서 • 350 이오니아 바닷가에서 • 352

6 중·근동/호주 편
예루살렘의 아이들과 소고와 향풀 • 357 나자렛 마을의 인사말 • 358 예수가 빵과 물고기를 몽땅 만드신 자리의 교회에서 • 359 이스라엘제의 옷단추 단 것을 보며 • 361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 앞에서 • 362 토이기 신사의 지혜 • 365 기자의 피라믿들을 보고 • 366 밤 카이로의 뱃살춤 집에서 • 369 에짚트의 하녀 • 371 아라비아 사막도沙漠圖 • 372 젯다의 석유 졸부 • 374 루나 파크에서 오페라 좌를 바라보며 • 376 방랑하는 한 젊은 벽안碧眼 여인과의 대화 • 378

7 동남아 편
겁劫의 때 • 383 에베레스트 대웅봉大雄峯이 말씀하기를 • 384 살아 있는 여신 앞에서 • 385 히말라야 산 석류 • 387 인도 떠돌이의 노래 • 388 인도의 여인 • 390 우중雨中 캘커타의 자이나교 사원 • 392 간디 선생 기념박물관 유감 • 394 태국 여자들의 춤을 보고 • 396 악어를 타는 기사騎士 • 397 태국 코끼리 • 398 장개석 선생의 능을 다녀오며 • 399 오래의 고사족 여상 • 400 중국의 자유시인 주몽접 씨 • 402 나라의 동대사 대불전 지붕을 보며 • 404 교오또 용안사 석정의 돌 배치를 보고 • 406 도오꾜 아사꾸사 • 408 오사까 역 화장실에서 보니 • 410

작가 소개

서정주

1915년 6월 30일 전북 고창 선운리에서 태어났다. 중앙불교전문학교(현 동국대학교)에서 공부했고,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벽」이 당선된 후 ‘시인부락’ 동인으로 활동했다. 『화사집』 『귀촉도』 『서정주시선』 『신라초』 『동천』 『질마재 신화』 『떠돌이의 시』 『서으로 가는 달처럼…』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 『안 잊히는 일들』 『노래』 『팔할이 바람』 『산시』 『늙은 떠돌이의 시』 『80소년 떠돌이의 시』 등 모두 15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1954년 예술원 창립회원이 되었고 동국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2000년 12월 24일 향년 86세로 별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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