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슈이치의 귀환, 완전히 새로운 미스터리의 탄생
죄, 만 년을 사랑하다
요시다 슈이치의 귀환, 완전히 새로운 미스터리의 탄생
한 사람의 폭풍 같은 생애에 얽힌 수수께끼
스토리텔링의 거장이 그리는 강렬하고 묵직한 인간 드라마
★★★★★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 탄생할 거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_요시다 슈이치
★★★★★ “요시다 슈이치 문학 사상 가장 본격적이며 도전적인 작품.” _요시다 다이스케(서평가)
★★★★★ 야마모토 슈고로상 · 아쿠타가와상 ·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수상 작가의 최신작
지금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의 《죄, 만 년을 사랑하다》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인간=이야기’라는 신념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아온 저자가 이번에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섬을 무대로 한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고립된 섬에서 열린 파티, 기묘한 의뢰를 받은 탐정, 정체불명의 보석 등 정통 추리소설의 요소를 충실히 갖춘 이야기는 등장인물들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듯한 재미를 선사하며, 작가 특유의 사회적 시선이 더해져 예상치 못한 독창적인 결말로 나아간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라는 것이 집필의 출발점이었던 만큼, 수수께끼의 끝에서 마주하는 것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생애와 시대에 새겨진 비극과 사랑이다. “시작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 매 장면이 신선하며 본격적이다”라는 평을 받은 이 작품은, 노련한 스토리텔링 거장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참신한 시도와 깊이가 돋보이는 미스터리 인간 드라마다.
정체불명의 보석, 암호 같은 유언장
폭풍우 속 섬에서 펼쳐지는 수수께끼
요코하마의 사립 탐정 란페이는 어느 날 유명 백화점 창업자의 손자로부터 기묘한 의뢰를 받는다. 은퇴 후 외딴섬에 은거 중인 그의 할아버지 우메다 소고가 밤마다 ‘만 년을 사랑하다’라는 이름의 보석을 찾는 기행을 한다는 것이다. 란페이는 이 보석의 비밀을 밝혀달라는 의뢰를 받고, 마침 우메다 소고의 생일 파티가 열리는 섬의 저택에 초대된다. 그곳에는 우메다 일가와 저택의 직원들, 그리고 45년 전 미해결 사건과 관계된 전직 경위까지 제각각의 인물들이 모여든다. 그러나 매서운 태풍이 섬을 덮치면서 이들은 완전히 고립되고, 파티의 주인공인 우메다 소고는 홀연히 사라진다. 그가 남긴 건 유언장 속 암호 같은 문장뿐. 란페이와 파티 참석자들은 섬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이 수수께끼를 함께 풀어가야만 한다.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종이 한 장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내 유언장은 어젯밤의 내가 가지고 있다.
종이에는 그렇게만 적혀 있을 뿐이었다. _78쪽
“살인죄에 반대되는 죄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끝내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미스터리 인간 드라마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과는 다른, 평소에 시도하지 않던 이야기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문체나 표현 방식 면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여러 해석이 가능한 이 작품의 제목은 결국 끝에서 어떤 의미를 맺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 소설을 쓰고자 했습니다.” _〈산케이 신문〉 저자 인터뷰 중에서
《죄, 만 년을 사랑하다》에 관한 인터뷰에서 요시다 슈이치는 이번 작품에 “살아서 피가 흐르는 생생한 인간”이 등장하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싶은 강렬한 욕망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소설은 고립된 섬이라는 일종의 밀실을 무대로, 연극적이고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각자의 기억을 들려주며 추리를 이어가는 독특한 구성으로 전개된다. 여기에 현대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날카롭게 비추는 저자 특유의 문제의식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서사는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인간 존재와 사회적 상흔을 조명하는 깊고 묵직한 이야기로 확장되기에 이른다. “인간을 쓰고 싶다”라는 저자의 신념과 새로운 도전이 응축된 《죄, 만 년을 사랑하다》는 장르적 쾌감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미스터리 드라마다.
“‘인간을 쓰고 싶다’라는 소망을 문학 속에서 구현해온 그의 작품들은 늘 현실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동시에 보이지 않는 심연을 응시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 《죄, 만 년을 사랑하다》는 보석을 둘러싼 미스터리라는 외형을 넘어, 전후 일본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와 인간 존재의 상처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_‘옮긴이의 말’ 중에서
■ 일본 서점 직원들의 찬사
★★★★★ “이야기의 기적을 보았다.”
★★★★★ “미스터리지만, 손수건도 준비해주세요.”
★★★★★ “마지막 문장에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흘렀다.”
★★★★★ “영혼에 새겨질 듯한, 다정한 죄가 담긴 기적의 미스터리.”
★★★★★ “눈물이 넘쳐흘러 몇 번이고 다시 읽게 만드는 잊을 수 없는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