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500만 독자가 열광한 초대형 밀리언셀러,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프리퀄!
세븐킹덤의 기사 : 얼음과 불의 노래 외전
얼음과 불의 노래 외전
스크린채널 독점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 시리즈 외전
전 세계 1500만 독자가 열광한 초대형 밀리언셀러,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프리퀄!
“21세기의 영웅 신화를 창조하다”
얼음과 불의 노래 세계관의 새로운 지평!
‘1500만 독자가 열광한 밀리언셀러’ ‘아마존 최장기 베스트셀러’ ‘판타지 문학의 새로운 지평’ 등 수없이 많은 화려한 수식어를 지닌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외전 《세븐킹덤의 기사(A Knight of the Seven Kingdoms)》(은행나무 刊)가 출간되었다. ‘덩크와 에그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세븐킹덤의 기사》는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프리퀄 외전으로, ‘장미전쟁’을 연상시키는 중세풍 정통 모험물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월드판타지상, 로커스상 최종후보에 오른 <떠돌이기사>를 비롯해 <맹약기사>, <신비기사> 등 조지 R. R. 마틴이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발표한 세 편의 중편소설을 묶은 이 외전 모음집에서는 본래 중단편이 특기인 작가의 장기와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왕좌의 게임》 시대로부터 백여 년 전 세븐킹덤을 배경으로 하는 이 책에서는 본편에서 전설적인 킹스가드로 언급되는 ‘키 큰 던칸 경’과 타르가르옌 15대 왕 ‘아에곤 5세’의 젊은 시절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암투와 모략, 정쟁에 집중하는 본편과 달리 기사도 정신과 모험심으로 가득한 두 소년의 활극을 그려낸 외전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텔링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속도감을 선보이며 독자들에게 얼음과 불의 노래 세계관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21세기 영웅 신화, 검과 마법이 아닌 ‘인간’을 그리다
“검과 마법 따위로 식상해져 버린 장르적 특성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인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영웅담”이라고 <퍼블리셔스위클리>가 평한 것처럼, 마틴이 이 책에서 가장 초점을 맞추는 것은 전투나 전술 혹은 거의 등장하지도 않는 주술 따위가 아니다. 부랑아 출신으로 어느 떠돌이기사에게 거두어진 ‘덩크’와 고귀한 신분을 숨기고 덩크의 종자로 들어간 ‘에그’라는 두 인물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중에서도 (일반적인 영웅담의 주인공과는 거리가 먼) 평범하고 우둔한 덩크가 이 책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덩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웅이 될 재목’과는 거리가 멀다. 특별한 재능도, 뛰어난 무술 실력도 없으며 오히려 우둔한 편에 가까운, 장점이라고는 유난히 큰 덩치밖에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혼돈과 분란의 한가운데 여러 선택의 갈림길에서 무엇이 옳은 길인지 알고자 끝없이 고민하고 번뇌하는데, 이 ‘고민하는 능력’이야말로 그의 가장 큰 능력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남들이 고민 없이 쉬운 (그러나 옳지는 않은) 길로 갈 때, 고민 끝에 어렵지만 옳은 길을 택하는 이 진정한 영웅은 범상한 인물로서 범상치 않은 선택을 하고, 위기를 거치며 한층 더 성장한다. 일반적인 중세 모험물을 가볍게 비튼 《세븐킹덤의 기사》에서 마틴은 덩크라는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 혼란의 시기에 정의와 명예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진정한 영웅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보여준다.
거미줄처럼 촘촘히 짜인 빈틈없는 설정, 본편과 외전 사이 ‘숨은그림찾기’의 재미!
기존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가 웨스테로스 대륙에서부터 에소스 대륙에 이르기까지 무한 확장되는 공간을 통해 마틴의 세계가 얼마나 방대한지를 보여주었다면, 《세븐킹덤의 기사》는 이 세계의 역사가 얼마나 용의주도하게 짜였는지, 즉 시간적으로 얼마나 빈틈없이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본편의 대너리스와 비세리스 남매의 조상 격인 수많은 타르가르옌 왕자들의 등장도 반가우며, 외전에서 크고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들이 본편에서는 역사서에 그 이름을 전해오는 전설적인 인물들로 회자되는 것도 흥미롭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자이메 라니스터가 자신의 이름을 찾아보는 킹스가드 백서에는 ‘키 큰 던칸’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며, 마에스터 아에몬이 자주 언급하던 동생 ‘에그’의 정체가 외전에서 밝혀진다. 이렇게 촘촘히 연결된 본편과 외전에서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둘 간의 연결고리를 찾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본편과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시대적 분위기를 지닌 외전 《세븐킹덤의 기사》는 기존 독자들에게는 ‘과연 로버트 바라테온이 왕위를 차지하기 전, 타르가르옌 왕가가 통치하던 시대는 어떠했을까’라는 중요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계기가, 본편의 복잡다단한 플롯과 정치적 · 역사적 배경을 부담스러워했던 새로운 독자들에게는 한결 더 편안하게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에 입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줄거리
때는 《왕좌의 게임》으로부터 백 년 전, 피 튀기는 내란의 시대가 아닌 타르가르옌 왕가의 권력이 막강하던 시대. 어느 떠돌이기사의 종자 출신이자 이제 막 기사 자격을 부여받은 덩크는 자신을 ‘키 큰 던칸 경’이라 칭하며 떠돌이기사로서의 이력을 시작하고, 우연히 만난 ‘에그’라는 까까머리 꼬마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덩크와 에그는 배신이 아니라 충성을, 불의가 아니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이 시대의 마지막 진정한 기사가 되고자 하지만 이들 주변에서 음모와 분란의 피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 조지 R. R. 마틴 컬렉션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
A Song of Ice and Fire
“더 이상의 판타지는 없다!”
현대 판타지 문학의 거장 조지 R. R. 마틴 일생의 대역작
1부 《왕좌의 게임》(전2권)
2부 《왕들의 전쟁》(전2권)
3부 《성검의 폭풍》(전2권)
4부 《까마귀의 향연》(전2권)
5부 《드래곤과의 춤》(전3권)
외전《세븐킹덤의 기사》(전1권)
6부 《겨울의 바람》(2015년 하반기 미국 출간 예정)
피버 드림
Fevre Dream
“브램 스토커와 마크 트웨인의 만남!”
밀리언셀러 작가 조지 R. R. 마틴의 숨겨진 걸작
조지 R. R. 마틴 걸작선 (가제, 근간)
GRRM: A RRetrospective
“SF, 판타지, 호러의 대가를 만나기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_<가디언>
조지 R. R. 마틴 문학 인생의 집대성
세븐 킹덤의 기사
조지 R. R. 마틴 지음, 김영하 옮김(은행나무, 2014)
미국 드라마 중에서도 인기 높은 시리즈인 <왕좌의 게임>, 그리고 그 원작 <얼음과 불의 노래>(조지 R. R. 마틴 지음, 은행나무)는 재미를 뜻하는 모든 형용사로 수식할 수 있을 만한 작품이지만, 요즈음처럼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불운하고 불안한 시기에 보기엔 미묘하다.
<얼음과 불의 노래>의 세계는 선하고 존경할 만한 인물에 대한 자비가 없기로 악명이 높다. 독자나 시청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들이 속수무책으로 비참하게 죽는다. 우리의 삶에서 비극은 사람의 공과 과를 따지지 않고 임의로 찾아오며, 죽음은 가끔 가장 순수해서 약한 자부터 먼저 데려간다는 사실을 눈앞에서 바라보는 이때, <얼음과 불의 노래>는 잔혹하리 만큼 현실에 맞닿아 있어서 쓰라리다.
<세븐 킹덤의 기사>는 <얼음과 불의 노래>의 일종의 프리퀄, 즉 <왕좌의 게임>의 배경보다 100여년 앞선 시대를 그린 외전이다. <왕좌의 게임>의 시대에 웨스테로스 칠 왕국에서 추방되는 타르가르옌 왕가가 아직 대륙을 지배했던 옛날, 길 위의 울타리 아래에서 잠을 청하는 떠돌이 기사 덩크와 그의 소년 종자 에그의 모험담이 총 세편 수록된 옴니버스 형식의 단편집이다. 이 책은 <얼음과 불의 노래> 본편과 비교하면 훨씬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데, 독자는 머리카락을 빡빡 밀어버린 소년 에그의 진짜 머리카락 색과 그 의미, 덩크가 미래에 오를 지위까지 그들의 운명을 미리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 규모의 소품집이지만 <세븐 킹덤의 기사> 또한 <얼음과 불의 노래>가 품은 질문 몇 가지를 소박하게 변주한다. 가령, 이 배반의 시대에 맹세와 명예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 첫 번째 이야기, ‘떠돌이 기사’ 편에서 덩크는 포악한 왕자에게 맞서 “일곱의 재판”을 하게 된다.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양 진영 각 일곱 기사가 결투를 벌여야 하는 것이다. 딱히 동맹이 없는 덩크는 곤란한 지경에 처하지만 그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 속속 나타난다. 사람들은 그를 위해 행운을 빌어준다. 덩크조차 이런 반응에 어리둥절하다.
“왜들 이러는 겁니까? 내가 이들에게 무엇이기에?”
“자네가 맹세를 잊지 않은 기사이기 때문이네.”(108쪽)
모든 중한 임무에는 맹세가 있다. 입장은 달라도 맹세는 결국 같은 규약을 말한다. 용기와 공정함을 잃지 않는다. 어리고 죄 없는 이들을 지킨다. 그리고 그 맹세를 지키는 것이 명예이다. 용과 기사가 없는 인간의 현재, 명예가 의미를 잃어버린 현장을 목격한다. 용기의 의무를 진 자들은 비겁했다. 어리고 죄 없는 이들을 구해야 할 자들은 자기 이익을 보전하기에 바빴다. 소설에서처럼 공정함을 지키려고 자기 목숨까지 내어놓는 고귀한 지도자는 그저 판타지였다.
인간의 운명에 가차 없기로 유명한 소설에서조차 명예를 위해 죽음도 각오하는 이들이 있었다. 덩크와 에그처럼 지켜야 할 맹세를 잊지 않은 이들이 있었다. 그러기에 <세븐 킹덤의 기사>는 위로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서글프기도 한 것이다. 현실은 언제나 그렇듯이 소설보다 몇 도는 더 차갑다.
박현주 에세이스트, 번역가
조지 R. R. 마틴/은행나무
미국에서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만들어져 세계적인 인기를 끈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프리퀄이다. 원작이 인간 세상의 정치와 음모를 잔인할 정도로 치밀하게 다루고 있는 것에 비해 그 시대보다 100년 전에 펼쳐진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시리즈의 복잡한 세계관과 플롯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입문자에게 제격이다.
<세븐킹덤의 기사>는 조지 R. R. 마틴이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발표한 <떠돌이기사> <맹약기사> <신비기사> 등 세 편의 중편소설을 묶은 외전 모음집으로 전설적인 킹스가드로 언급되는 ‘키 큰 던칸 경’과 타르가르옌 15대 왕 ‘아에곤 5세’의 젊은 시절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븐킹덤의 기사>를 번역·출간한 출판사 은행나무에 따르면, 암투와 정쟁에 집중하는 <얼음과 불의 노래> 본편과 달리 외전 <세븐킹덤의 기사>는 기사도 정신과 모험심으로 가득한 두 소년의 활극을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그려냈다.
때는 <왕좌의 게임> 시대부터 100년 전, 타르가르옌 왕가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때다. 어느 떠돌이기사의 종자 출신이자 이제 막 기사 자격을 부여받은 덩크는 자신을 ‘키 큰 던칸 경’이라 칭하며 떠돌이기사로서의 이력을 시작하고, 우연히 만난 ‘에그’라는 까까머리 꼬마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덩크와 에그는 배신이 아니라 충성을, 불의가 아니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이 시대의 마지막 진정한 기사가 되고자 하지만 이들 주변에서는 음모와 분란의 피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출판사는 <얼음과 불의 노래> 팬이라면 본편과 외전 사이의 ‘숨은 그림’을 놓쳐선 안된다고 독자들에게 힌트를 준다. 본편이 웨스테로스 대륙에서부터 에소스 대륙에 이르기까지 무한 확장되는 공간을 통해 조지 R. R. 마틴의 세계가 얼마나 방대한지를 보여주었다면, <세븐킹덤의 기사>는 이 세계의 역사가 얼마나 용의주도하게 짜였는지, 즉 시간적으로 얼마나 빈틈없이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본편의 비세리스와 대너리스 남매의 조상 격인 수많은 타르가르옌 왕자들이 외전에 등장하며, 외전에서 크고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들이 본편에서는 역사서에 이름이 전해지는 전설적인 인물들로 회자된다. 예를 들면 자이메 라니스터가 자신의 이름을 찾아보는 킹스가드 백서에 ‘키 큰 던칸’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며, 마에스터 아에몬이 자주 언급하던 동생 ‘에그’의 정체가 외전에서 밝혀진다.
<세븐킹덤의 기사> 번역자 김영하 씨는 다음 얼불노 카페에서 ‘Xanu’라는 닉네임으로 활약하며 ‘얼불노’를 직접 번역해 팬들 사이에 호응을 얻기도 했다.
책을 읽은 독자들은 “참 재밌더라구요. 세 편을 한 권에 묶어놓으니 더 흥미로웠어요”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부디 마틴옹이 장수하셔서 덩크와 에그 이야기를 끝까지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외전 말고 본편 진도나 빨리 나가 주세요” 라고 온라인상에 평을 올렸다.
한편, 조지 R. R.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는 1996년 1부 <왕좌의 게임> 출간 이후 현재 5부 <드래곤과의 춤>까지 나온 상태다. 6부 <겨울의 바람>은 2015년 하반기 미국 출간 예정이다. 1926년생인 조지 R. R. 마틴은 우리 나이로 치면 89세의 고령이다. ‘얼불노’에 중독된 팬들은 과연 그가 죽기 전에 이 대작 시리즈를 완결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채찬수 기자 chanc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