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불의 노래 3부 - 성검의 폭풍 1

지음 조지 R.R.마틴 | 옮김 송린 | 그림 송린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05년 3월 15일 | ISBN 8956601062

사양 변형판 148x210 · 996쪽 | 가격 25,000원

분야 해외소설

책소개

아마존 판타지 부문 ‘최장기 베스트셀러’!

《얼음과 불의 노래》는 ‘《반지의 제왕》에 대적할 수 있는 단 한 편의 판타지’로 일컬어지는 대작이다. 심장을 고동치게 하는 스펙터클, 왕권을 둘러싼 숨 막히는 음모와 배신, 저마다의 빛깔로 살아 꿈틀대는 캐릭터……, 이 모든 요소들이 총 3부, 무려 5,000페이지(한국어판 기준)에 달하는 방대한 이야기 속에 절묘하게 녹아 있다.
분량 면에서는 이미 《반지의 제왕》을 능가하는 이 작품은 지금도 여전히 그 거대한 파노라마를 쉼 없이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제3부 《성검의 폭풍》에 이어 제4부가 올 7월 미국 현지에서 출간될 예정이며,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는지는 저자가 ‘대단원’을 선언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예단하기 힘들다.
한 작품이 무려 10년 가까이 집필되고 있다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얼음과 불의 노래》는 판매 면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둬왔다. 1, 2부는 아마존 최장기 베스트셀러에 랭크된 바 있으며, 3부는 예약판매 1위를 차지한 이래 만 4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판타지 부문 부동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다 미국 현지의 상황일 뿐이다. 2000년과 2001년에 출간된 한국어판은 열화와 같은 반응을 얻기는커녕 판권 계약까지 마친 3부의 출간을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닌가 고민하게 만들었을 정도로 판매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것은, 대다수의 독자들이 ‘얼음’처럼 냉랭한 반응으로 일관할 때 소수의 마니아들이 ‘불’같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 왔다는 점이다. 그들은 잊을 만하면 ‘도대체 3부는 언제 나오느냐’고 전화를 걸어 왔다. 출간을 쉬이 결정하지 못하는 사이에 시간은 흘러갔고, 독자들의 채찍질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3부 《성검의 폭풍》이 한국 독자들을 찾아간다. 번역에서부터 편집까지 장장 3년여의 작업 끝에 선보이는 이번 3부는 겉모양새부터 단연 눈길을 끈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마니아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1권 996쪽, 2권 964쪽의 하드커버 애장판 두 권으로 제작했으며, 가격은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상식적인 선에서 책정했다.
이번 3부 출간을 계기로 1부 《왕좌의 게임》과 2부 《왕들의 전쟁》 역시 애장판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피로 얼룩진 세븐킹덤에서의 나날들

《얼음과 불의 노래》는 ‘세븐킹덤’이라는 가상의 왕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하 판타지소설이다. 어느 날 갑작스레 밀어닥친 기상이변으로 10년간 여름이 계속되었던 세븐킹덤. 영원히 지속될 것 같던 풍요로운 여름이 가고 이번엔 성난 겨울이 맹수처럼 달려든다. 그와 함께 왕의 세력은 약해지고, 수많은 왕자, 제후, 기사, 마법사, 여걸들이 왕권을 거머쥐기 위해 저마다의 야심을 펼쳐나간다.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3부 《성검의 폭풍》 역시, 강렬한 캐릭터와 실감 나는 묘사 그리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플롯으로 탄탄하게 짜여 있다. 그리고 독자들의 예상과 기대를 무참하게 배신하는 작가의 장기 또한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이번 3부에서 독자들을 경악하게 하는 것은 ‘스타크 가문’의 몰락이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 전체를 이끌어갈 것처럼 보였던 스타크 가문은 ‘풍비박산’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철저하게 파괴된다. 가문의 장자였던 ‘롭’,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온 여걸 ‘캐틀린 왕비’, 심지어는 가문을 탄탄하게 떠받쳐주던 영주들마저 차례차례 목숨을 잃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타크 가문과 함께 세븐킹덤을 양분해온 바라테온 가문마저 장자 ‘조프리’의 죽음 이후 쇠락의 길로 접어든다.
이제 세븐킹덤은 절대강자를 꼽기 힘든 대혼란의 시대에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세븐킹덤 외부의 세력들이 점점 강성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조지 R. R. 마틴은 4부를 섣불리 점치지 말라고 경고하려는 듯, 3부의 말미에 반전의 단초를 심어놓고 있다. 목이 잘려 죽었던 ‘캐틀린 왕비’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 끔찍한 몰골로 살아 돌아오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출간된 판타지 중 최고의 걸작”

이미 수많은 평론가들과 마니아들이 인정했다시피, 《얼음과 불의 노래》는 대담한 표현과 풍부한 상상력, 현란한 미학과 무한한 매력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환상의 세계를 그리고 있으면서도, 실제 역사의 한 장면을 펼쳐 보이듯 생생하고 실감나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영미권의 판타지를 마법과 환상의 세계로만 이해해온 국내 독자들은 분명 판타지의 새로운 세계를 목도했다는 기쁨에 흥분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얼음과 불의 노래》는 전 세계 마니아들로부터 ‘지난 10년간 출간된 판타지 소설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권력을 둘러싼 음모와 계략, 비정한 배신과 숭고한 희생 등 파란만장한 인간사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엮어나가는 이 소설은 판타지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폭넓은 사유와 유장한 구성, 노련한 비유의 세계를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반지의 제왕》의 뒤를 잇는 판타지의 고전”

《얼음과 불의 노래》는 재미있게 읽힌다. 이 책의 미국적 액션 및 속도감은 《반지의 제왕》의 영국적 유머 및 고색창연함과 분명히 구분된다. 하지만 이들은 판타지라는 만국 공통의 코드를 공유하며, 그 코드를 공유해 보는 것은 한국 독자들에게 즐거움이 될 것이다. 21세기 초입에서 한국적 판타지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 이영도, 《드래곤 라자》의 작가

소설의 구성력과 세밀한 인물 묘사는 경탄스러울 정도다.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보여주는 인물의 다양성은 단지 계급적 분류에 한정되지 않는다. 귀족이지만 서자인 존, 귀족이지만 장애인인 티리온, 같은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전혀 다른 성격 때문에 갈등을 빚는 산사와 아리아 등 계급 시대에서 있을 법한 온갖 종류의 소수자들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귀족 중심의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평민들의 삶에 대한 묘사가 부실한 것도 아니다. 인물들이 제각기 핍진한 자신의 입장 속에서 행동하며 그것이 충돌하고 갈등을 빚어내는 것을 보고 있자면, 모든 인간은 각자 특별하다는 의미에서 소수자이며 사회란 그 소수자들의 집합에 불과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 송경아, 소설가

이야기 자체가 바로 마법인 ‘진짜 마법’을 톨킨 이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기분 좋은 감동이었다. 복잡하게, 그러나 정교하게 얽힌 이야기를 현란할 정도의 유연함으로 풀어가는 글솜씨에 가슴이 저밀 정도였다. 앞으로 20년이 지나면 이 책은 《반지의 제왕》의 뒤를 잇는 판타지의 고전이 되어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 김민영,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의 작가

놀라운 것은 작가가 마치 ‘신’처럼 모든 등장인물들에게 냉혹할 정도로 공평하다는 것이다. 영리한 인물에게는 신체의 결함을, 숭고한 인물에게는 또 다른 부덕을, 심지어 꽤 호감을 얻은 인물에게 갑작스럽고도 과감한 죽음의 퇴장을 안겨주는 등 모든 인물을 장기 말처럼 다룬다. 말이라고 해서 평면적인 ‘도구’로 전락했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그들은 각자 장기판 위에서 살아남고 승리하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인간들이다.
- 우지연(진산), 소설가

작가 소개

조지 R.R.마틴 지음

거침없는 필력과 방대하고도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전 세계 SF·판타지 애호가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작가다.
1971년 <갤럭시>에 <영웅 (The Hero) >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입문했으며, 1975년 <리아를 위한 노래 (A Song for Lya) >로 휴고 상을, 1980년 <샌드킹 (Sandkings) >으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받으며 두각을 보였다. 또한 방송작가로도 활약, 1980년대 인기 시리즈였던 <미녀와 야수>를 집필하고 제작하였다.
그가 다시금 소설로 돌아와 선보인 작품이 바로 <얼음과 불의 노래 (A Song of Ice and Fire) > 시리즈다. 마틴은 이 작품으로 ‘미국의 톨킨’ ‘금세기 최고의 걸작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일약 평단과 대중 모두가 주목하는 작가로 거듭난다. 가상의 대륙 웨스테로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권력과 생존을 위한 투쟁을 다룬 이 소설은 지극히 환상적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지독히 현실적인 이야기, 전형적 영웅 서사시의 구조를 결정적인 순간에 깨부수는 파격적인 전개로 판타지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다.
마틴은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그 자신이 작가 겸 프로듀서로 참여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다시금 전기를 맞는다. 현재 그는 전 세계 47개국에서 출간되 고, 9천만 독자가 읽은 초대형 밀리언셀러의 작가로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총 7부로 계획된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는 현재 5부까지 출간되었으며, 작가는 3부 《검의 폭풍 (A Storm of Swords) 》과 5부 《드래곤과의 춤 (A Dance with Dragons) 》으로 로커스상을 수상했다. 또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휴고상과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오르기도 했다.

조지 R.R.마틴의 다른 책들

송린 옮김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울한 킬러》《사랑과 자아를 지켜가는 여성들의 아주 특별한 지혜》《성공 리더의 리더십 카리스마》 등이 있다.

송린 그림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울한 킬러》《사랑과 자아를 지켜가는 여성들의 아주 특별한 지혜》《성공 리더의 리더십 카리스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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