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지음 오쿠다 히데오 | 옮김 이영미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05년 1월 15일 | ISBN 9788956601021

사양 변형판 128x188 · 312쪽 | 가격 13,800원

시리즈 오늘의 일본문학 | 분야 해외소설

수상/선정 제131회 나오키상, 2005 교보문고·네이버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책, 2005 책따세 추천 청소년 권장도서, 2005 책만사 올해의 베스트셀러

책소개

제131회 나오키상 수상작!
“책을 읽으며 배를 잡고 웃은 것이 몇 년 만인가?”

못 말리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가 퍼뜨리는 요절복통 ‘행복 바이러스’!

한국 독자들에겐 생소한 이름이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평가받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 그에게 131회 나오키상을 안겨준 장편소설 《공중그네》가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어느 별난 정신과병원을 배경으로 요절복통할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 작품은 2004년 한 해 동안 일본 전역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8월엔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한 해 동안 일본을 들썩이게 했던 《공중그네》 신드롬은 지금도 아마존 저팬 등의 사이트에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폭소 보증수표’, ‘공공장소에서 읽기엔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한 책’, ‘주인공의 이름만 생각해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걸작’…….
이와 같은 독자서평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시피, 《공중그네》의 재미는 뭐니 뭐니 해도 ‘눈물이 쏙 빠질 만큼 코믹하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이 ‘메가톤급 웃음 폭탄’의 뇌관에는, 상상을 불허하는 엽기 의사 ‘이라부’가 장난기 가득한 눈을 반짝거리며 킬킬거리고 있다.
못 말리는 유희본능 탓에 늘 기상천외한 사건을 몰고 다니는 이라부는 언뜻 생각하기엔 의사 가운보다 환자복이 어울릴 것 같은 캐릭터다. 환자를 결박해놓고 다짜고짜 주사부터 찌르고 보는 막가파식 치료법, ‘사극에 나오는 처녀’를 연상시키는 간드러지는 웃음소리, 갈빗집 하나를 문 닫게 만들 만큼 지나치게 왕성한 식욕……. 하지만 이 정도는 차라리 애교에 가까울 뿐이다.
이라부는 환자들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한다는 미명 하에, 하마 같은 몸으로 공중그네 서커스에 도전하기도 하고, 칼부림이 예사로 일어나는 야쿠자들의 담판 현장에서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갖은 훈수를 두기도 하며, 일탈충동에 시달리는 환자와 의기투합하여 육교에 기어 올라가 이정표를 슬쩍 고쳐놓기도 한다(이라부 일당의 장난기 앞에, ‘곤노우 신사 앞(金王神社前)’이 ‘불알(金玉) 신사 앞’으로, ‘오이 1가(大井一丁目)’가 ‘튀김덮밥(天?) 1가’로 변신한다).
이처럼 황당무계하고 제멋대로지만, 이라부식 심리치료의 효과는 놀랍다. 도무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던 환자들의 강박증은 난리법석 끝에 기적처럼 치유되어버리고, 독자들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가슴이 환해지는 감동을 맛보게 된다.

기상천외한 캐릭터들의 폭소 퍼레이드

《공중그네》에는 주인공 이라부 말고도 보통사람의 상식을 뛰어넘는 인물들이 숨 돌릴 틈도 없이 등장한다.
이라부와 황금콤비를 이루는 간호사 ‘마유미’는 사계절 내내 가슴팍과 넓적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초미니 간호사복(혹은 핫팬츠) 차림으로 나다니는 인물이다. 그녀는 환자가 있든 말든 늘 심드렁한 표정으로 줄기차게 담배를 피워대거나 소파에 벌렁 드러누워 록(Rock) 잡지를 뒤적일 뿐이다. 그렇게 하릴없이 하루를 보내다가, “어~이, 마유미짱”이라는 이라부의 호출을 받는 순간, 신속정확하게 커피 두 잔을 내오거나 ‘핫도그만큼 굵은 주사기’를 흉기처럼 움켜쥐고 ‘금강신(金剛神)’처럼 살벌한 표정을 지으며 환자에게 달려든다.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의 면면도 기막히기는 마찬가지다. 이쑤시개만 봐도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 보스, 장인이자 병원 원장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정신과 의사, 걸핏하면 공중그네에서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자신의 작품 줄거리를 기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인기 작가…….
이처럼 아이러니하고 황당무계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한 명씩 찾아오면서 다섯 편의 독립적인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낱낱의 에피소드들이 절묘하게 기승전결의 리듬을 타면서 《공중그네》라는 연작장편이 완성된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한 ‘이라부’식 처방전

이처럼 《공중그네》는 다른 어떤 요소보다 코믹함이 가장 강조되어 있는 작품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웃긴다는 점 하나만으로는 《공중그네》가 지닌 매력을 다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언뜻 보아 이 작품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별난 인간들이 무더기로 등장해서 한판 난리법석을 피우다 사라지는 단순한 코미디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작품을 찬찬히 읽다 보면 그 괴상망측한 인물들이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요, 그 얼토당토않은 해프닝들이 현대사회의 단편임을 깨닫게 된다.
작가 오쿠다 히데오는,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적극적인 노력 없이 공허한 일탈충동에 시달리다가 급기야 우울증과 강박증에 빠지고 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위트와 풍자로 포착해낸다. 그리고 앞뒤 재지 않는 낙천성으로 삶을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유희적 인간’ 이라부의 기행을 통해 쳇바퀴 속처럼 답답한 현실에서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를 독자들에게 활짝 열어 보인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크고 작은 강박증 한 가지쯤은 지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쫄지 마, 인상 쓰지 마, 세상사는 거 별 거 아냐!”라고 외치는 이야기다. 슬랩스틱 코미디를 방불케 하는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이들에게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아낌없이 불어넣어 주는 쾌작이 바로 《공중그네》다.

공공장소에서 읽기엔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한 책!

★★★★★ 퇴근 시간, 전철 안에서 읽다가 나도 모르게 배꼽을 잡고 웃고 말았다. 순간 주위에서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 신경정신과에 가지 않고도 나는 이 한 권으로 치유의 힘을 얻었다.
★★★★★ 정말 재미있었다. 책을 읽으며 소리 내어 웃어본 것이 몇 년 만인가! ‘이라부’라는 이름만 생각해도 웃음이 터져 나오고,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이 생생한 이미지로 머릿속에 떠오른다. 가히 걸작이라 부를 만한 작품이다. 일독 강추!
★★★★★ 환자의 증상을 오히려 즐기는 듯한 의사. 때로는 누가 환자인지 헷갈리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라부 박사만의 독특한 치료법에 환자들은 결국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낸다. 그 과정이 매우 유쾌하게 묘사되어 있다. 실제로 이런 의사가 존재한다면 세상은 더욱 살 만할 텐데!
★★★★★ 고민 많은 현대인의 모습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동시에 그 해결책까지 제시해주는 작품이다. 삶에 대한 불안감은 누구나 안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것이라고 우리를 안심시킨다.
- ‘아마존저팬’ 독자서평 중에서

■ 차례

고슴도치
공중그네
장인의 가발
3루수
여류작가

작가 소개

오쿠다 히데오 지음

1959년 일본 기후현에서 태어나 기후현립기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잡지 편집자, 기획자, 구성작가, 카피라이터 등으로 활동했다. 1997년, 40세라는 늦은 나이에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로 등단했다. 일본 사회의 부조리를 쉽고 간결한 문체로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면서도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가치를 묻는 작가로, ‘일본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과 함께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크로스오버 작가로도 꼽힌다. 2002년 《인 더 풀》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같은 해 《방해자》로 제4회 오야부하루히코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4년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상을, 2006년 《남쪽으로 튀어!》로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하였다. 2009년 《양들의 테러리스트》로 제43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3년간의 집필 끝에 완성한 《죄의 궤적》은 범인의 자취를 쫓으며 죄의 내면을 탐구하는 소설로, 각종 미스터리 랭킹과 서점 베스트셀러를 석권했다. 그 외 주요 작품으로 《면장 선거》 《스무 살, 도쿄》 《꿈의 도시》 《시골에서 로큰롤》 등이 있다.

이영미 옮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분노》 《요노스케 이야기》 《공중그네》 《마법의 주문》 《막차의 신》 《불타버린 지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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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엽기의사와 육체파 간호사의 `웃음치료법`
출처: 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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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에 빠진 소설 주인공들이 주는 충고
출처: 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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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엔 ‘참을 수 있는 가벼움’이 있다
출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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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부는 ‘오쿠다 히데오 열풍’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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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엽기발랄 입에서 입으로
출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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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성 스포츠전문기자의 &joy]잘하던 선수가 헤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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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닥터 이라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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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셀러] 2월 2째주
출처: 한국경제
<공중그네>가 소설 8위에 링크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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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수습기자들의 서툰 책 읽기
출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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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출처: 프라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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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에피소드 \\\\\\\\\\\\\\\\\\\\\\\\\\\\\\\"닥터이라부\\\\\\\\\\\\\\\\\\\\\\\\\\\\\\\" 앵콜공연
출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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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부는 ‘오쿠다 히데오 열풍’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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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의 U (책 읽는 오후)
출처: SB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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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가장 많이 빌려본 책은 소설
출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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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소설·에세이 ‘편식’?
출처: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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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머리 아픈 책은 NO?…소설·에세이 \\\\\\\\\\\\\\\\\\\\\\\\\\\\\\\"톱10\\\\\\\\\\\\\\\\\\\\\\\\\\\\\\\"
출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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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 진지한 책 안 읽나… 소설 등 가벼운 내용 많이 대출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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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책은 OUT\\\\\\\\\\\\\\\\\\\\\\\\\\\\\\\" 서울대생 달라진 독서경향
출처: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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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 \\\\\\\\\\\\\\\\\\\\\\\\\\\\\\\"가벼운 책이 좋아\\\\\\\\\\\\\\\\\\\\\\\\\\\\\\\"
출처: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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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도서관, 日 코믹소설 \\\\\\\\\\\\\\\\\\\\\\\\\\\\\\\"공중그네\\\\\\\\\\\\\\\\\\\\\\\\\\\\\\\" 대출 1위
출처: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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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도서관 대출 톱10 모두 소설ㆍ에세이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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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상력의 불을 지펴라] 日소설 `공중그네` 잘나가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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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보기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082491531

30개大 도서대출 조사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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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보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2/14/2009021400026.html
[책 읽는 경향] 공중그네
출처: 경향신문
[책 읽는 경향] 공중그네
- 꽃별 (해금 연주가)

원문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7231917571&code=960100
\\\\\\\\\\\\\\\\\\\\\\\\\\\\\\\"하루키의 힘\\\\\\\\\\\\\\\\\\\\\\\\\\\\\\\"..올해 日소설 약진
출처: 연합뉴스
실제 올해 일본소설 판매순위를 보면 \\\\\\\\\\\\\\\\\\\\\\\\\\\\\\\"1Q84\\\\\\\\\\\\\\\\\\\\\\\\\\\\\\\"에 이어 \\\\\\\\\\\\\\\\\\\\\\\\\\\\\\\"용의자 X의 헌신\\\\\\\\\\\\\\\\\\\\\\\\\\\\\\\", 에쿠니 가오리의 \\\\\\\\\\\\\\\\\\\\\\\\\\\\\\\"좌안: 마리 이야기\\\\\\\\\\\\\\\\\\\\\\\\\\\\\\\",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백야행\\\\\\\\\\\\\\\\\\\\\\\\\\\\\\\", 츠지 히토나리의 \\\\\\\\\\\\\\\\\\\\\\\\\\\\\\\"우안: 큐 이야기\\\\\\\\\\\\\\\\\\\\\\\\\\\\\\\"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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